신앙_QT_B/신앙_QT_마태복음

210106_QT_마태복음27장_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다

서정원 (JELOME) 2021. 1. 6. 08:48

○ 말씀전문

1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2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3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6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7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8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9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나니 일렀으되 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격 매긴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10 토기장이의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33 골고다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 쓸개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 거기 앉아 지키더라

37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이 많이 일어나되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5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55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요셉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 내용관찰

① 목요일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나누시고

② 목요일 저녁에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기도하셨습니다.

③ 그리고 그곳에서 체포되셨습니다.

④ 밤에 심문을 받기 위해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가셨습니다.

⑤ 금요일 새벽 예수께서 산헤드린 법정에 세워지셨고 빌라도 앞에 서셨습니다.

⑥ 금요일 아침에 헤롯 안디바 앞에 서셨고

⑦ 금요일 아침에 다시 빌라도 앞으로 끌려오셨습니다.

⑧ 금요일 오전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빌라도에게 끌려나가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 형을 언도 받고 곧바로 처형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판 유다는 죄책감으로 스스로 목을 매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죄를 찾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자기의 정치적 지위를 잃지 않으려고 십자가 형벌을 내렸습니다. 군중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의 술수에 휘둘러져서 바라바 대신에 예수님을 처단하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은 온갖 수모를 당하시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가셨습니다. 가는 도중에 너무 힘들어 주저 앉자, 구경하던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십자가를 대신 지웠습니다. 군병들은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예수님의 머리 위에 유대인의 왕 예수라믄 죄패를 붙이며 예수님을 희롱하였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님을 모욕하면서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라고 비웃었습니다. 소위 영적 지도자라는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도 함께 희롱하며 "그가 남은 구원하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라고 비웃었습니다.

제 육시에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서 구시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제구시쯤에 예수님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시고는 영혼이 떠나셨습니다. 그러자 성전의 성소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고 땅이 진동하고 바위가 터져내렸습니다.

날이 저물어지자 아라마대의 요셉이란 사람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하여 허락을 받고는 자기가 죽으면 누우려고 준비했던 새 무덤에 예수님을 안장했습니다. 그 다음날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난다는 소리를 들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숨길지도 모른다며 군병들을 증원하여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빌라도는 너희가 가진 경비병들로 지키라 하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경비병들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켰습니다.

 

○ 연구와 묵상

우리가 너무나 많이 들어왔던 예수님의 마지막 가신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그 수모가 다시 한번 마음에 아프게 와 닫습니다. 우리를 위해 당하신 이 혹독한 고통과 희롱과 수모를 생각하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는 것마져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라고 희롱했던 것처럼, 차라리 하나님 자녀의 힘과 권세를 드러내셔서 십자가를 박차고 내려오셔서 그들을 다 처단하셨으면 얼마나 멋졌을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우리라면 아마도 참지 못하고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진정한 승리가 무엇인지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고난이 주어지면 하나님의 노여움 때문에 심판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안 되는 일을 만나면 하나님이 내게는 관심이 없다거나, 원래 하나님이란 계시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잘 되고 운이 좋은 삶이 넘쳐야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십자가를 지우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나는 과연 내게 십자가를 질 일이 찾아왔을 때 기꺼이 질 수 있을까 생각하니 자신이 없습니다. 단번에 예수님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뜻 그 십자가를 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자발적으로는 못 지더라도 억지로 주어지는 십자가 만이라도 지고 따라가는 사람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처럼 말입니다. 구경꾼으로 나섰다가 졸지에 억지로 십자가를 진 시몬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고, 영광된 자리에 선 사람이었습니다. 군인들의 무력 앞에 항변할 힘이 없어서 이었겠지만 하나님은 그렇게도 사람을 택하시고 사용하십니다.

예수님처럼 자진해서 십자가를 지는 자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하겠지만, 그 전에 내게 억지로라도 주시는 십자가 만이라도 질 수 있는 사람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억지로 주어지는 십자가는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날마다 일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관여하시고 있음을 깨닫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이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