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여호수아 14장 7절~12절]
7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8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 설교요약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은 성경입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은 천로역정이라고 합니다. 가평 필그림하우스에 그 천로역정의 여정 모습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천로역정 중에서도 의미있는 한 곳이 미궁입니다. 그 미궁 앞에는 사자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크리스찬이 이 사자들이 무서워서 미궁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자 문지기가 "당신은 믿음이 약하군요. 왜 두려워하나요?" "사자는 묶여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세요. 길 한복판으로 똑바로 들어오면 다치지 않습니다" 라고 일러줍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미궁의 문지기가 크리스찬에게 말했듯이, 우리도 믿음을 갖고 똑바로 걸어가면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이 믿음으로 똑바로 간 사람들을 성경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그 중 오늘의 본문에 나오는 갈렙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믿음으로 뚜벅뿌벅 걸어가게 될지 묵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두렵고 어려운 이 시기에 우리도 갈렙과 같은 Spirit을 가져야 할 것 같아서 입니다.
그럼 갈렙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이 무엇이며,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믿음으로 헤쳐간 갈렙은 어떤 사람일까요?
1. 문제 너머에 하나님을 볼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7절입니다.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성실한 마음으로 보고했다는 것은 보고 느낀 것을 정확하게 보고 했다는 뜻입니다. 그럼 여호수아 외의 10명의 정탐군은 거짓으로 보고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그들도 보고 느낀 것을 정확하게 보고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그들 10명은 문제와 상황 자체에 성실했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문제와 상황 너머에 계신 하나님에 성실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면한 문제에 성실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에 집중하다 보면 힘들다, 안된다 라며 불평하고 두려워하고 힘들어 합니다. 저도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과거에는 퍽 부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무엇이든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비평거리를 찾아내는데 익숙했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친구가 "넌 왜 매사를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보냐?"라고 했었습니다. 이 친구의 말이 제게는 참으로 충격적인 도전이 되었고, 부정적인 시각은 절대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이후 삶의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정탐군들은 똑같은 상황을 보고 왔지만, 열명은 안된다는 느낌으로 보고하였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상황 뒤에 계신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본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시선으로 본 것입니다.
보이는 것만 보고, 그것에 드러난 문제를 가지고 비평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를 더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문제 너머의 하나님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의 모습을, 상황 그 자체로만 바라보면 걱정 투성이겠지만, 문제 너머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면 그 자녀의 가능성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 그 자체를 보는 것에서,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2. 여호와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었습니다.
9절입니다.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갈렙은 성실한 마음만이 아니라 충성하는 행동을 보인 사람이었습니다. 성실한 마음은 마음의 수동적 상태, 즉 시선에 해당하는 반면, 충성함은 적극적인 마음의 자세, 즉 향동을 뜻합니다. 계획은 실행이 동반되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마음 먹는 것으로 끝나는 신앙이 아니라 행동하는 신앙까지 가야 합니다.
충성된 신앙에 대한 에벤에셀 교회의 윤인찬 목사님의 고백이 생각이 납니다. 처음 에벤에셀 교회를 함께 개척했던 동역자들이 힘들어서 하나 둘 떠나갔습니다. 3년이 되자 모두가 떠나고 나도애 할머니 한 분만 남았습니다. 좌절과 지침으로 목사님은 저 할머니가 떠나게 되는 날 자신도 목회를 그만두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할머니에게 그만 나오시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나가실 때만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중풍도 있으시고 귀도 어두우신 할머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출석을 하셨습니다. 할머니와만 3년을 더 교회를 지킨 목사님의 마음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우치시려는, 환경 너머의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접고 열심히 목회를 회복하여 120여명으로 교인의 수가 부흥이 되었을 때, 목사님은 그 할머니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습니다.
"나도애 할머니의 작은 발걸음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고, 오늘의 에벤에셀교회가 있게 하였습니다. 몸이 불편해서 걸을 힘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할머니의 그 기도가 저를 일으켜 세웠고, 에벤에셀교회를 세웠습니다. 에벤에셀교회의 8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부부가 쓰러지지 않고 낙심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남아 힘을 북돋아 주신, 가장 복되고 귀하신 나도애 할머니!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할머니의 이 성실하고 충성된 섬김이 우리가 가져야 할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능력과 재능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도 자기의 자리를 충성되게 지켜가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영상 예배를 드리는 지금의 예배에서도 성실과 충성이 각자의 자리에 있을 때, 각자의 자리마다 하나님이 기쁘게 받아주시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3. 믿음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었던 사람입니다. (12절)
12절입니다.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이 말씀이 있었을 때, 갈렙에게는 몇 가지 약점 내지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① 나이가 85세로 뭔가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늙은 나이였습니다. ② 그가 점령하고자 했던 대상은 해발 950m에 있는 고지였습니다. ③ 그는 그니스 출신으로 정통 유대인이 아니었습니다. 갈렙이라는 이름은 DOG (개)라는 뜻입니다. 손가락질 받던 인생이었습니다. 그런 척박한 삶의 환경에서도 그가 이렇게 나아갈 수 있었던 동기는 그의 "여화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ㅇㅇ지라고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코로나가 아무리 두렵더라도, 여호와가 함께 하시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을 굳게 지키는 우리 신동탄지구촌교회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그 자리에 하나님의 이루심이 일어납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믿고 나아가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일어납니다.
오직 믿음으로 일평생을 산 프랜크 버너의 얘기가 우리에게 도전을 줍니다. (퍼온글)
‘선생님, 구원 받으셨습니까? 당신이 만약 오늘 밤 죽는다면,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 호주 시드니, 조지가에서 이 3마디와 전도지 한 장으로 40년간 전도한 노인의 실화. 이 노인은 젊은 날 주님께 서원한대로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전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도 ‘당신을 통해 주님을 영접했어요.’ 라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노인이 된 그는 자신의 삶을 ‘열매 없는 열심이었노라’고 회상합니다. 노인이 탄 세월의 열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쯤, 영국 런던에 사는 한 목사에게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몇 년 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한 침례교회 목사가 오전 예배를 마치려 할 때 뒤에서 낯선 사람이 일어나 말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잠깐 간증을 나눠도 될까요?” 목사님은 3분 안에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친척을 만나러 들린 시드니, 조지 가를 걷고 있을 때, 한 노인이 저에게 다가와 말했어요. ‘실례합니다. 구원 받으셨나요? 오늘 밤 죽으면 천국에 가십니까?‘ 저는 그 말이 계속 신경 쓰였고 영국에 오자마자 이렇게 예수님을 영접했답니다.” 은혜로운 간증에 목사는 진심으로 그 성도를 축복하고 환영했습니다. 그 후 그 목사는 ‘LA’와 ‘Perth’에서 초청 설교를 하던 중, 이와 똑같은 간증을 2번 더 듣게 됩니다.
이 목사는 다시 영국에서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예배 후, 4명의 노인이 그에게 찾아와 말했습니다. ‘우리도 각각 25년, 35년 전에 시드니에 갔다가 그 노인에게 같은 질문을 받고 예수님을 영접했어요.’ 캐러비안 선교 대회에 참석하여 이 간증을 나누었습니다. 3명의 선교사가 와서 ‘우리도 각각 15년, 25년 전에 예수님을 영접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조지아로 가서 해군 군종 목사들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곳에서도 마지막 날 군종 목사로부터 ‘조지 가의 노인’ 간증을 듣게 된 목사.
6개월 후, 이 목사는 인도로 가서 5000명의 인도선교사 집회에 참석합니다. 집회가 끝나고 식사하던 중, 그가 한 인도인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크리스천이 되었습니까?” 인도인이 말하길... “제가 시드니 외교관으로 있었을 때, 아이들을 위해서 장난감과 선물을 사려고 조지 가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예의 바른 백발의 노인이 저에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실례합니다. 구원 받으셨나요? 오늘 밤에 돌아가신다면 천국에 가시겠습니까?’”
8개월 후, 드디어 호주 시드니에서 말씀을 전하게 된 목사. “혹시 조지 가에서 전도하는 노인을 아십니까?” “네, 그분은 제너라는 분인데 지금은 연세가 많아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그의 아파트로 찾아가 ‘제너’를 만난 목사는 3년 동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젊은 날, 방탕한 해병 생활을 정리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제너. 그는 구원의 은혜를 갚기 위해 하루 10명에게 전도하리라 다짐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열매 없이 주님 뵐 생각에 가슴아파하던 이 때 듣게 된 기적. 목사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뜨겁게 눈물을 흘리며 주님께 감사한 제너. 그는 이 만남이 있은 지 2주 후 기쁘게 주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 목사가 3년간 확인한 결과만 146,000명이 전도되었다는 사실. 이 세상에서는 어느 누구도 Mr.제너를 알아주지 않았지만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유명한 분이었을 것입니다. 반드시 열매 맺게 하실 주님을 믿으며 낙담하지 않고 전도하는 당신. 당신은 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입니다. 주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전도에 힘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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