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전문]
17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
18 이
치즈 열 덩이를 가져다가 그들의 천부장에게 주고 네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가져오라
19 그 때에 사울과 그들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는 중이더라
[내용관찰]
당대 최고의 하나님 제사장으로 존경 받던 사무엘에 의해 차기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이지만 그의 아버지인 이새는 그에게 왕이 되도록 준비시키기는커녕 그에게 잔심부름만 시킵니다. 여전히 그에게는 큰 아들들을 소중히 생각하며 그들이 전쟁터에서 잘 있는지 다윗으로 하여금 가서 확인하고 오라고 시킵니다.
[설교요약]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이었지만 여전히 양을 치는 목자로
남아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그를 옹립하여 왕이 되도록 앞장서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전히 사울은 막강한 왕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그 환경을 이기고 성경에서 최고의 왕으로 기록되는
자가 되고, 세상을 이긴 승리자가 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려면…
1.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도광양회 유소작위 韜光養晦 有所作爲]란 말이 있습니다. 빛을 감추고 은밀히 힘을 기른다. 그리고 필요할 때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라는 뜻입니다. 참으로 다윗의 인생에 부합한 말로 생각됩니다.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았을 때 나이가 15세였습니다. 그리고 골리앗을 쳐서 이긴 것이 19세였고, 한 지파의 왕이 된 것이 30세였으며,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한 것은 35세가 되어서야 이루어졌습니다.
15~20년이 걸렸지만 그는 묵묵히, 성실하게 때를 기다리며 모든 것을 감당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요셉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때를 기다릴 줄 알고 인내로 감당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눈 앞에 다가온 실망과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면서 이루어야 할 것들에 대한 조급함도
있겠지만 그 조급함을 내려놓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사람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기름부음을 받는 다윗이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말로 상처를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에게 곡식과 떡을 가져다 주었지만 형은 오히려 그에게 고맙다고 하기는커녕 양들을 팽개치고 전쟁구경에나 하러 왔냐고 하면서 핀잔을 주었습니다(28절). 골리앗을 보고 정의감을 나타내고 나가서 싸우겠다고 했을 때 사울은 어린애라며 업신여깁니다(33절). 또한 적군 골리앗 조차도 그를 경멸하고 저주하였습니다 (42절, 43절). 아버지의 무관심 뿐만 아니라 형들의 무시와 왕의 업신여김, 그리고 적장의 저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입니다. 우리도 말에 의해 상처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 보면 늘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직장에서 일할 때 일이 힘든 것 보다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든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그 상처로 인해 인생에 발목을 잡히는 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붙잡으면 됩니다.
3. 사울의 스펙이 아니
다윗의 스토리에 주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울이 가진 것은 화려한 스펙(Spec)이었습니다. 그것은 화려한 투구와 단단한 갑옷과 예리하면서도 큰 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가진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한 스토리(Story)였습니다. 사울이 스펙을 내세워서 자신을 업신여기자 그는 “ 34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었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하나님은 화려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블레셋 군대 앞에서 벌벌 떨고 있던 사울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스토리를 가진 다윗에게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도 인생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내 스토리 (My Story)를 만들어 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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