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190721_설교정리_내 안에 있는 사울을 조심하라

서정원 (JELOME) 2019. 7. 21. 19:12

○ 말씀전문

[사무엘상 18장 6절~9절]

0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추며 소고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0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만만이로다 한지라

0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0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 설교요약

아프리카 체르키 부족에게 전해져 오는, 족장이 그의 손자에게 가르쳐주는 인생 지혜가 있습니다. 족장은 직접 손자를 데리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 모든 것들을 보여주며 세상의 이치와 자연의 이치를 가르쳐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자 손자가 겁에 질려 할아버지 뒤로 숨었습니다. 그러자 추장은 웃으면서 세상의 늑대라고 다 악한 늑대는 아니고 선한 늑대도 있다고 하면서 악한 늑대는 바로 미움, 질투, 시기, 탐욕으로 기득한 늑대이고, 선한 늑대는 기쁨, 희망, 소망, 믿음을 주는 늑대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우리 속에도 이 두 가지 모습이 들어있다고 봅니다. 어떤 모습을 드러내어야 선한 늑대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본문은 처음에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다가 그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던 악한 영이 드러남으로써 몰락의 삶을 산 사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사울 같은 삶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승리의 삶을 산 다윗 같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1. 내 안에 있는 사울의 비교의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울도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길에 자신보다 다윗에게 환호를 보이는 여인들을 보면서 그의 마음 깊숙이 도사리고 있던 질투의 마음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환호로 인해 다윗과 자신에 대한 비교의식이 생기고, 그 이후에 계속 그 생각에 사로잡혀서 자신의 이성을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비교의식은 사람에게 자기 자신의 장점을 망각하게 하고, 영적인 눈을 멀게 합니다. 또한 그것이 방치되면 관계를 망치고 더 큰 화를 초래하게 만듭니다. 우리도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자신보다 더 잘 살고 있음을 보게되면 내 속에 있던 비교의식이 슬며시 고개를 들게 됨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사울을 보면서 그의 모습이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빨려듭니다. 내 안에 있는 사울이 얼굴을 들고 꿈틀거리며 나오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만 합니다.


2. 다윗과 요나단 같은 만남의 축복을 사모해야 합니다.

요나단은 사울의 적장자입니다. 사울 왕의 제1 후계자였으며 어떻게 보면 다윗이 그의 정적일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와 같은 비교의식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정이 뚜렷한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다윗에게 요나단과 같은 친구가 없었다면 또 하나의 사울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인생에서 만남의 축복은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만남이 그 사람의 일생을 송두리채 바꿔놓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좋은 만남을 위해 기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나 또한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만남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특별이 우리 교회를 통해 평생의 영적 통함의 사람과의 만남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3. 더블 포커스가 아닌 싱글 포커스가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사무엘을 통해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그 기름부음을 받고나면 왕위 등극을 바라보고 기대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다윗도 그랬다면 사울과의 갈등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윗은 그것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 자체가 그의 비전이었습니다. 그 때 그 자리마다 하나님이 보내신 뜻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오직 거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왕과 하나님이라는 두 가지 포커스가 아닌 오직 하나님만을 삶의 포커스로 삼았습니다. 우리도 이것에도 눈길을 돌리고 저것에도 눈길을 돌리게 되면 하나도 제대로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내 비전으로 삼지 못하게 됩니다. 반면에 오직 하나님께만 포커스를 맞추면 이것도 저것도 다 해결되고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사울이 몰락하고 다윗이 우뚝 서게 된 데는, 사울이 비교의식으로 자신을 악한 모습으로 몰아갔기 때문이며, 다윗이 위대한 성경의 왕이 된 것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에게만 싱글 포커스로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윗의 행운은 요나단과 같은 만남의 축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다윗을 본받고 사울을 경계하며 살면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을 붙잡고 승리하는 한 주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