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사무엘상 22장 1절-5절]
0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02 환란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몄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명 가량이었더라
03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니
04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05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 내용관찰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가드 왕 아기스에게 의탁하려 하였으나, 다윗은 아기스의 신하들이 자신을 위험한 인물이라며 죽이라고 왕에게 건의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거짓으로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치광이 행세를 함으로써 겨우 아기스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최고의 장수는커녕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진 그는 가드를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였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가솔들도 망하여 함께 다윗을 찾아 왔고, 사울의 통치 아래에서 환란을 당하고 원통한 일을 당한 무리들도 그에게로 찾아왔습니다. 최악의 상태로 떨어진 그는 그들까지 책임져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부득이 같은 룻의 자손인 모압에게 그들을 의탁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 갓을 보내어 그에게 유다 땅으로 들어가 정면 돌파를 하라고 합니다. 그러자 다윗은 결단하고 유다의 헤렛으로 들어갔습니다.
○ 말씀요약
지금까지 수주 동안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수 있었던 다윗의 여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빠진 아굴람 동굴에서의 다윗의 행적을 살펴봄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피난처로 삼아야 합니다.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은 가드 왕에게 자신을 의탁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서 도움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죽임을 당할 뻔 했습니다. 우리도 견디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을 만나면 부모나 친구나 이웃을 찾아 도움을 청합니다. 그럴 때 작은 도움 정도는 받을 수 있을지 모르나, 자신이 피해를 보면서까지 도와주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그들의 도움에는 능력적인 면에서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들의 힘으로는 도와주려 해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 태반입니다. 최악의 상황에 맞딱뜨려진 다윗은 자신의 피난처는 하나님 밖에 없음을 알았습니다. 아둘람은 피난처라는 의미입니다. 그 아둘람으로 찾아들었기에 그는 그곳에서 다시 놀라운 비전의 인큐베이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막막한 현실 앞에 놓이게 될 때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위한 인큐베이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공동체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해야 합니다.
사울의 통치 하에서 깨어진 사람들이 아둘람 동굴로 찾아왔습니다. 다윗은 자기 하나도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그들을 내치지 않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이 그에게 찾아왔을 때는 패잔병 같은 오합지졸들이었지만 나중에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일해 갈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었고, 통일이 된 후에는 요직에 앉게 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윗 자신이 가장 위로 받고 보호받아야 할 처지였지만 그는 그들을 받아들이고 보호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이런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힘들고 아픈 자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문턱이 낮은 교회, 그들이 이곳에서 치유와 회복을 맛볼 수 있는 사랑의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동탄은 새롭게 조성된 도시입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 유입된 사람들이 힘들 때 마음을 나눌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시입니다. 그들에게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위로받기 전에 상대방을 위로하는 우리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3. 믿음의 새로운 결단으로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만남의 궁극성과, 삶의 전 영역에 영향을 받는 전체성,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강열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결단의 행동이 있으냐는 것입니다.
사울의 추격이 여전하고, 사백명이라는 식솔들을 보호하려고 모압의 도움을 받아 겨우 안주했던 다윗에게 하나님이 선지자 갓을 통해, 사울의 문제 앞에서 도망하지 말고 적진인 유다로 들어가서 문제를 정면 돌파하라고 했을 때 다윗은 주저하지 않고 순종했습니다. 다윗의 위대함이 바로 이것입니다. 위대한 생각만의 사람이 아니라 위대한 결단의 사람 디윗인 것입니다. 그는 은혜를 구하고 뒤 이어 결단을 했습니다. 우리도 어떤 문제를 만나든 먼저 은혜를 구하고, 그 은혜만 기다리고 있지 말고 결단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은혜는 하나님이 주시지만 결단은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 성도 중에 가장들은 주중에는 바쁘기에 주일 예배만 나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친 몸으로 예배에 나오시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그러나 주일 예배만으로는 가정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힘든 일 앞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결단한다는 것이 쉽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것이 담임 목사로서 늘 가슴에 짐이 됩니다. 그래서 특별히 우리 가장이신 성도님들이 오늘 다윗의 모습을 보고, 힘을 내서 결단하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결단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모든 것을 이겨내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신앙_설교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811_설교정리_미움에 머무르지 마라 (0) | 2019.08.11 |
---|---|
190804_설교정리_신본적 섭리주의를 택하라 (0) | 2019.08.04 |
190721_설교정리_내 안에 있는 사울을 조심하라 (0) | 2019.07.21 |
190714_설교정리_사울의 스펙이 아닌 다윗의 스토리를 붙들라 (0) | 2019.07.15 |
190711_새벽기도_경건함을 유지하라 (0) | 2019.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