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고린도전서 1장 26절~29절]
26 형제들아 너희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다름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 말씀요약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삽니다. 난 왜 남들처럼 건강하지 못할까?
난 왜 똑똑하지 못할까? 난 왜 남들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수완이 부족할까? 왜 난 남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해야만 할까?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나님은 부족함이 많고 연약한 우리를 쓰실까?
나 보다 더 머리 좋고 학벌 좋은 사람이 많은데 왜 나를 쓰려고 하실까 하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이
그 이유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서 왜 하나님이 나에게 부족함을 허락하시고, 그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쓰시려는 지 알기를 바랍니다.
그 이유는……
1. 나의 부족함이 세상의 똑똑함을 부끄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신학대학 선배 중에 머리가 정말 똑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학 4년 전체를 통한 학점이 4.5만점 4.4로 수석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방송국에서 실시한 소설 토지에 대한 독후감 공모에서도 1등을 하였고, 대학입학 학력시험에서도 만점을 받았던 수재였습니다. 그런 선배라서 목회 사역도 엄청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미국에 건너가서 한 사역이 잘 되지 않았고 결국 목회 사역을 내려놓고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머리가 좋지 않아 늘 고민하고, 결핵으로 고통 받을 정도로 건강도 허약했던 한 친구는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히 기도하며 사역한 결과 지금 귀한 사역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똑똑함이 전부가 아닙니다. 좋은 대학 좋은 스펙을 가진 자라고 다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똑똑함이 교만이 되어 실패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기 스스로를 똑똑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을 쓰지 않고 오히려 부끄럽게 느끼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똑똑함을 자랑하는 자가 아니라 부족함 때문에 하나님을 찾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찾아서 쓰십니다.
2. 나의 부족함이 하나님의 은혜를 담는 그릇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나운서 김은성씨의 세미나에서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아나운서 최종 시험인 면접의 날에 갑자기 구와나사가 찾아왔습니다. 입이 돌아가는 병은 아나운서에게는 치명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면접에 참석했습니다. 면접관들이 그의 모습을 보고 아예 시작부터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면접관들에게 아나운서에게 구와나사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점인지 안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면접에 참여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자세라며, 앞으로 기회를 준다면 더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침 그 면접관 중에 가장 높은 지위의 사람이 자신도 첫 면접 때 구와나사를 앓은 경험이 있어서 그의 말을 듣고는 합격을 시켰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함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은혜를 주십니다. 연약함은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기회가 됩니다. 연약한 사람이 구원을 구합니다. 그 구함이 얻음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자만하여 구하지 않습니다. 구하지 않는 자에게 은혜는 절대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 은혜를 구하도록 우리에게 부족함을 허락하고 계신 것입니다.
3. 나의 부족함이 주님의 강함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3가지 약점을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안질과 어눌한 말과 간질병입니다. 이 병들이 전도에 얼마나 장애가 될 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바울은 죽을 힘을 다해 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주어진 은혜가 족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나머지는 하나님의 강함으로 해결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목회를 시작하면서 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말씀에 대한 능력도 부족하고, 경제적으로도, 집안 내력도 내 세울게 없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나는 앞으로도 너를 강하게 하지 않겠다. 그러나 대신 내가 너의 강함이 되어주겠다’ 하셨습니다. 나의 강함과 하나님의 강함 중 어느 것이 더 강하겠습니까? 내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은 내 강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절대적인 강함이 함께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강하게 해 주십사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인생의 강함이 되어주시기를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부족함을 허락하시고 나를 쓰시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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