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_일반글

180612_어머니 생각

서정원 (JELOME) 2018. 6. 12. 08:48

주말에 진주에 장모님 병문환을 갔지만

정작 어머님은 찾아 뵙지 못하고 올라왔다.

처형이 동행하여 부담스러울 것 같은 마음도 있었고

아내의 대상포진이 외모로는 거의 표시가 나지 않지만

아직도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형수님이나 형님이 별로 심하지 않은다고

그동안 엄살부린 것 아니냐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해서...

형님과 형수님이 어머니와 함께 계시다는 핑게로

장모님에 비하면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음이 사실이라

늘 어머니에게 죄송하기 그지 없다.

더구나 최근들어 치매가 심해지셔서 힘들다는데...

어제 퇴근해서 형님께 전화를 드렸다.

형님이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걷질 못해서

실내 자전거를 사서 조금씩 운동을 하신다고 한다.

몸이 성치 않은 형님과 어머니를 모시는 형수님께

늘 고맙고 미안하다.

저녁 8시쯤이었는데 어머니는 벌써 주무신다해서

통화도 못했다.

늘 아기같은 선한 어머니

간혹 뵈러가면 차 막힌다면 어서 가라는 어머니

늘 자식들을 먼저 생각하시고 자신을 내려놓으시는 어머니

언제나 여유를 갖고 얘기하며 시간을 보내보나....

우리어머니 미안하고 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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