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도행전

260210_QT_C_사도행전16장_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서정원 (JELOME) 2026. 2. 10. 05:30

○ 말씀 전문

1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4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5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6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8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11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16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19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20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21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그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35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36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38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 묵상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 프로그램 중에 '나는 SOLO'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남녀 각각 5~6명씩 나와서 5일간인가 숙박을 하면서 번갈아 데이트를 하고 짝을 선택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처음 시작은 서로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첫인상과 사람 그 자체만을 보고 호감의 정도를 판단하고 데이트를 합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한사람씩 앞으로 나와서 자기 소개를 하고 개인 정보를 오픈합니다. 그 때부터 그 전에 마음에 들었던 이성이었더라도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이 선택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게 됩니다.

1980년대 초,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구할 때, 선택의 가장 큰 변수는 지역이었습니다. 살아온 고향과 가까운 곳에 있는 직장 중에서 택하려고 했습니다. 고향과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직장생활 중에도 다른 조직으로 옮기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안주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회자들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신세가 아니라 한곳에 정착해서 목회를 하고 싶어들 할 것입니다. 아마도 교회를 개척하는 이유도 그 안주함을 얻기 위함이 목적인 목회자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처음 나가게 된 교회의 담임 목사는 내가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담임목사직을 사임했었습니다. 개척했던 교회가 부흥하여 1,000명 이상의 성도들이 되었고, 독립 건물이 없이 임대해서 예배를 드리던 곳이라 분립교회를 만들어서 부목사를 통해 예배를 드리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한 곳에서 안주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 어느날 갑자기 사임을 선언하고 해외 선교사로 떠나셨다고 하셨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과정에 불안함을 느낀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아무런 연고도 배경도 없는 해외로 선교사로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역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연고도, 기반도 없는 곳으로 떠나간다는 것은 범인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한곳에 안주하지 않고 거침없이 새로운 곳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절과 5절입니다.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가는 곳들이 다 순탄한 곳만도 아니었습니다. 어떤 때는 성령이 막기도 했고 어떤 곳은 예수님이 허락하지 않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핍박을 받아 옥에 갖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묵묵히 성령의 인도함에 순종하고, 그 핍박 속에서도 오직 복음전도 사역에 집중했습니다. 천사가 옥문을 깨뜨리고 탈출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지만, 그는 죄 없는 간수가 벌을 받는 것이 안타까워 무너진 옥 안에 그대로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 옥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 인생이 되게도 했습니다.

안주와 평안은 우리가 추구하는 중요한 삶의 변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 안주가 늘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변화가 성장을 주고 변화가 삶의 가치를 느끼게 해줄 때도 많습니다. 사람들과의 부딪힘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조용히 주일 예배만 드리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가고파 하는 성도들도 많습니다. 교회 안에서 갈등을 겪었던 사람들의 신앙이 뜨거움을 잃고 점점 자기중심적으로 변해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나도 그런 유혹을 받을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인생에서도 안주는 삶의 기쁨을 잃게 하고, 신앙생활에서도 퇴보를 가져다 줍니다. 우리는 안주하고픈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으로 믿음의 활기를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 앞으로 가는 그날까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데 온 힘을 다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죄와 사망으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저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사역마져도 제 안일을 추구하는 삶으로 나태해져 있음을 돌아보고 회개합니다. 용서하시고 나이를 핑계삼지 않고 주님의 사역에 힘쓰게 하옵소서.

교회에서 구하는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교회에서 권하는 각종 교육과 활동에 적극 동참하게 하옵소서. 바쁨과 아픔 중에도 늘 웃는 모습으로 사역하는 예배안내팀원들의 모습을 저도 따라하게 하옵소서. 나이가 들었으니 이제는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와도 아무도 탓하지 않을 것이라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하시고, 이만큼이라도 저를 써 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오늘은 추우니 늦게까지 자고 아침 묵상을 건너뛰자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루쯤 건너뛴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지 않냐는 내면의 유혹을 뿌리치게 하옵소서. 게으른 자로 나락하는 삶이 아니라 부지런함으로 주어진 삶을 윤택하게 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동행하시는 성령님이 나로 인해 무기력한 모습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나와 더불어 힘차게 살아가는 성령의 일하심이 함께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