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요한복음

260101_QT_C_요한복음5장_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서정원 (JELOME) 2026. 1. 1. 05:18

○ 말씀 전문

1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

2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3그 안에 많은 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4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5거기 서른여덟 해 된 자가 있더라

6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7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8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10유대인들이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11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하니

12그들이 묻되 너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13고침을 받은 사람은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14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15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16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게 된지라

17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18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19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20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

21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22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23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2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28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30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31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되

32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 증언이 참인 줄 아노라

33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34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언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로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35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 너희가 한때 그 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

36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37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38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

39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40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41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42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43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하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44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45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발할까 생각하지 말라 너희를 고발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가 바라는 자 모세니라

46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47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 묵상

길을 가다 보면 베데스다교회, 베데스다요양원 등 베데스다란 이름을 붙인 다양한 공동체를 만나게 됩니다. 교회에 다니는 왠만한 사람들은 다 이 베데스다 연못에 관한 성경 이야기에 익숙합니다. 그렇다면 베데스다란 무슨 뜻을 가지고 있을까요? 베데스다는 '은혜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데스다 연못은 은혜의 집에 있는 연못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시작되는 베데스다 연못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은혜가 무엇인지를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베데스다 연못에 도착하셨을 때, 거기에는 물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뛰어들어가서 자기가 가진 병을 치료받을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천사가 내려와 물을 일으키면 모든 사람들이 앞다투어 연못으로 뛰어드는 약육강식만이 살아있는 치열한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곳이 정말 은혜의 집일까요?

이름만 은혜의 집이지 사탄이 사람들을 갖고 노는 지옥 같은 곳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 물을 일으키는 사람이 천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천사라 하면 하나님의 사자이며 선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14절입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사탄도 천사의 탈을 쓰고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아마도 여기에 나오는 천사 역시 천사의 탈을 쓴 사탄이라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은 38년 동안 누워있는 한 병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 환자의 병이 무슨 병인지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교 학자 중에는 이 환자의 병이 "싫어증"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종의 게으름병이지요. 물이 일렁일 때 가장 먼저 뛰어들어가기 위해서는 연못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했을 텐데도 그는 38년 동안이나 그것을 쟁취하지 못한 것으로 볼 때, 좋은 자리에 가서 기회를 보려는 노력 조차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도 자기를 도와주지 않아서 먼저 들어가지 못했다며 남탓을 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만나 보시고는 모든 것을 아셨습니다. 6절입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그 병자의 정신 상태를 다 아시고도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묻습니다. 병자에게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고 물을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그에게 그처럼 물은 것은, 베데스다 연못에 데려다 줄까 라고 물은 것이 아니라 '네 삶을 내게 맡겨 보겠느냐?'라고 물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곤 일어나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그 자의 정신 상태와 삶의 태도를 보시고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그를 탓하지 않고 그 병을 낫게 해주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진정한 은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시기 위함이시며, 진정한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내가 그 은혜를 받을 만한 일을 했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우리가 그 은혜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는 자, 물이 일렁일 때 가장 열심히 뛰어가서 가장 먼저 연못에 뛰어드는 자에게 주는 보상이 아닙니다. 은혜는 아무런 자격이 없고, 아직 믿음이 충분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심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나온 것도 내 의지가 아니라 내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은혜에 대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첫째 우리의 근본을 바라보시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실 때 은혜를 베푸십니다. 둘째는 그러한 은혜에 걸맞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래야 받은 은혜가 유지되고 또다른 은혜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이 그 후에 그 병자를 만나 하신 얘기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14절입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죄와 사망으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도 모른채 이 세상을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저를 은혜로 구원하시고 저를 자녀삼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2025년에도 수많은 은혜를 부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은혜로 인식하지 못하고, 제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 않다고 여겨질 때마다 하나님을 불신하는 마음을 갖기도 하고, 섭섭해 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부족했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2026년이 밝았습니다. 이 한 해도 오직 주의 은혜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러한 은혜를 부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밝은 걸음으로 평온한 마음으로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2026년 새해를 시작하게 하옵소서.

주가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를 나만이 누리기를 바라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다 은혜받고 살아가는 복된 2026년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은혜는 한정적이지 않고 하나님께 무한이 있음을 압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2026년을 맞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찬양하며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