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50511_설교정리_인생 승리를 위해 쌓아야 할 세 가지 제단 (창12:7~9)

서정원 (JELOME) 2025. 5. 12. 05:31

○ 말씀 전문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9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 받은 말씀

[승부]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프로 바둑을 주제로 한 영화이며 조훈현 프로와 그의 제자인 이창훈 프로가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조훈현 프로는 그 누구에게도 져 본 적이 없는 말 그대로 적수가 없었던 사람이었는데, 그의 제자인 이창훈 프로에게 패하게 됩니다. 계속 승리만 하던 그가 제자에게 졌을 때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그 충격으로부터 쉽게 헤어나질 못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난 내 인생에서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승부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날마다 크고 작은 일에 마치 승부를 걸 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이 내 인생의 진정한 승부일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은 채, 그냥 아등바등 승부 걸 듯 살아갑니다. 한번 쯤 내 인생의 승부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오늘 예배하는 여러분의 인생의 승부는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인 여러분은 어디서, 무엇에서 이기기를 원합니까? 오늘 본문은 인생의 승부처에서 승리한 아브라함의 인생을 보여줍니다. 그의 승리는 한마디로 제단과 예배에서의 승리였습니다. 그가 하란을 떠나 수천 키로나 떨어진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 그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그곳에 제단을 쌓은 일이었습니다. 왜 그는 그곳에 도착하자 마자 가장 먼저 제단을 쌓았을까요? 그리고 오늘 말씀을 받는 우리가 인생 여정에서 승리하기 위해 쌓아야 할 제단은 어떤 제단일까요?

 

1. 감사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동한 하란에서부터 가나안까지는 수 천 키로가 넘습니다. 특별히 교통편이 없이 걸어서 수 천 키로를 간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가 마침내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 그가 내 뱉은 첫마디는 "주님, 감사합니다" 였습니다. 그리고 그 감사의 마음을 드러낸 구체적인 행동이 바로 제단을 쌓은 일이었습니다.

이 가정의 달에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감사입니다. 우리는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 하나님께 주일헌금을 바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좋아하실 헌금은 주일헌금보다는 아마도 감사헌금일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돈이 많은 가정이 아니라 감사가 넘치는 가정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감사하고, 아내가 남편에게 감사하며, 부모가 자녀에게 감사하고, 자녀들이 부모에게 감사하는 가정이야말로 행복이 넘치는 가정입니다.

사람은 지적으로 변화되기 어렵습니다. 칭찬과 격려와 감사로 변화됩니다. 칭찬과 격려와 감사가 남편을 변화시키고, 아내를 변화시키고, 자녀를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행복의 가장 원천이 되는 공동체는 가정입니다. 그 가정에서 행복이 이루어지려면 서로 감사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 감사하는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생의 승부처인 가정에서 승리하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영적 승부처인 신앙에서도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신앙의 든든한 뿌리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시작이 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진정한 예배를 드리게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섬김을 이루게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평강을 회복하고, 믿음의 인생에서 승리하게 합니다.

인생 여정에서의 승리는 가장 먼저 이 감사하는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날마다 감사하는 제단을 쌓아, 가정에서의 인생에서 승리하고, 신앙에서의 인생에서 승리하며, 직장과 일터에서도 승리하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승리하는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도착하여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는 본문 바로 전에는 어떤 말씀이 기록되어 있을까요? 바로 앞인 6절을 보겠습니다.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그곳은 아무도 살지 않는 빈 땅이 아니라, 이미 가나안 거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도착한 세겜이란 땅의 이름은 '어깨'라는 뜻입니다. 힘 있는 자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들이 싸워서 이겨야 할 영적 전쟁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을 때, 무슨 마음으로 제단을 쌓았을까요? 목숨을 걸고 찾아온 그곳에서 승리하게 해달라는 마음으로 제단을 쌓았을 것입니다. 승리하게 해 달라고 옾조리며 쌓았을 것입니다. 이미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들이 그의 영적 무장을 강하게 했습니다. 더욱 공들여 제단을 쌓게 했습니다.

영은 언제 잘 무너질까요? 풍요가 찾아오고 평안이 찾아올 때 쉽게 무너집니다. 다윗도 광야 생활을 할 때는 더욱 굳게 하나님을 붙잡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왕좌에 있을 때는 오히려 영적으로 무너졌었습니다. '광야'라는 책에 나오는 말입니다. 광야를 만나면 우리는 그 광야를 어떻게 하면 벗어날까만 생각합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어떻게 그 고난을 벗어날까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광야를 지날 때 어떻게 지날 것인가만 생각지 말라, 어떻게 그 광야에서 승리할 것인가를 생각하라 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광야도 인생의 여정입니다. 그것을 피해 도망치려고만 하지 말고 그 광야에서도 승리해야합니다. 그것도 내게 주어진 인생의 한 단편이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지친 인생에서도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승리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지금은 그 어느 시대보다도 영적 전쟁이 심각한 세상입니다. 문 밖만 나서면 악의 유혹이 노리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과연 내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더욱 더 기도하고 더욱 더 간절한 마음으로 승리케 해 달라는 승리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역대하 7장 14절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이 말씀을 붙잡고 날마다 승리의 제단을 쌓아 승리하는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3. 기도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고 나서 한 행동에 주목해야 합니다. 8절입니다.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제단을 쌓은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제단은 하나님을 부르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승리의 원천은 기도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힘에 있습니다.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40절에는 제자들에게 최소한 얼마만큼은 기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최소한 1시간은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시작한다고 해서 시작부터 확 불이 붙는 것이 아닙니다. 1분, 2분, 5분, 10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기도에 불이 붙습니다. 제대로 된 기도가 나옵니다. 아마도 중보기도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중보기도실에서 1시간 이상 기도해 본 사람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인생의 승부처가 되는 기도는 제단을 쌓듯 성심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한번, 주일 예배 밖에 참여하기가 어렵습니다. 늘 걱정스러운 것은 이 한번의 예배로 그들이 과연 인생의 전쟁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 한번의 예배로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승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기도로 힘을 보태야 합니다. 날마다 기도의 제단을 쌓는 삶으로 하루를 열어야 합니다.

비행기에 타면 항공안전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비상시에는 자신의 산소마스크부터 쓰고 아이들의 마스크를 씌우는 것을 도우라고 합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들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가장인 나부터, 엄마인 나부터 산소마스크를 쓰야 합니다. 감사의 제단, 승리의 제단, 기도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내 인생의 승부처인 가정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영적 전쟁터에서 이 감사, 승리, 기도의 제단을 통해 진정한 승리를 이루는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