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50504_설교정리_하나님이 참 고마워하는 인생이 되어보라 (창22:12~14)

서정원 (JELOME) 2025. 5. 5. 07:28

○ 말씀 전문

[창세기 22장 12절~14절]

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 받은 말씀

지난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을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우리에게 아브라함과 같은 하나님의 길을 가려면, 안주의식을 버리고 도전정신을 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순종하되 아브라함과 같은 온전한 순종을 배우라고 하셨고, 또한 하나님의 열심과 열정을 따라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길을 가는 여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에 새로운 하나님의 길을 열어가는 새로운 은혜를 발견하시길 축복합니다. 

그럼 우리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는 복된 여정이 되려면...

 

1. 자녀가 우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서 자녀는 실제 자녀 일수도 있고 우리가 하는 사업과 일 일수도 있습니다. 창세기 22장은 '그 일 후에'로 시작합니다. 1절입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기서 그 일이란 아브라함이 100세에 아들을 얻은 후 라는 뜻입니다. 가장 기뻐하고 행복해 하고 있던 때입니다. 이때 하나님의 시험이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시험은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Test와 Temptation입니다. Test는 하나님의 믿음에 대한 확인입니다. 이 시험은 시험을 통해 성장과 성숙을 유도하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반면 Temptation은 사탄의 유혹을 뜻합니다. 우리를 무너지고 망가지게 하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오늘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통해 하시고 하는 시험은 Test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십니다. 자녀도 주고 부도 줍니다. 사업도 성공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서 그것이 우상이 되는 것은 싫어하십니다. 우상은 하나님과 나 사이에 끼어 있어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살면서 돈은 중요합니다. 자녀도 귀합니다. 사업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업이 잘 되어서 그것에 바빠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예배를 버리면 안됩니다. 

순서를 잃어버린 사랑은 위험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위에 돈과 명예와 자녀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 순서가 내 자녀도 은혜받는 삶이 되게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되 하나님을 앞서는 우상이 되지 않는 삶의 여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이 참 고마워하는 인생이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알래스카에서 사역을 하는 친구 부부가 오랜만에 서울에 왔다고 해서 지난주에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시카고에서 사역을 하고 있었는데 한국의 교회에서 청빙을 했는데도 시카고의 성도들을 버릴 수 없어서 청빙도 거절했던 친구입니다. 그 후에 다들 가지 않으려고 하는 험지인 알래스카로 가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는 형편이 그리 여유롭지 못한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온다는 소식에 가깝게 지내던 다섯 부부가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을 위해 제가 최근 발간한 '기름부으심' 책 5권을 챙겨서 갔습니다. 가서 책을 꺼내자 그 친구의 부인이 말했습니다. "그 봐라 그 봐라. 내가 박목사님이 챙겨오실 거라고 했지?" 친구는 내가 책을 펴낸 것이 너무 좋아서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내 책 5권을 어렵게 구매해서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고맙든지 그 친구에게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을 자기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다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도 같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에게는 뭐든 다 해주고 싶어하시는 분입니다. 11에 보면 하나님이 다급하게 아브라함을 부릅니다. 얼마나 다급하셨던지 아브라함의 이름을 연달아 두번 부릅니다. 이렇게 두번 부르는 경우가 성경에는 없습니다. 11절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아브라함이 진짜 이삭을 칼로 찌를 줄은 몰랐다는 것입니다. 100세 낳은 아들까지 제물로 바치려는 그 온전한 순종이 하나님을 감동시킨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그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 내가 하나님이 내게 고맙다고 할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합니다. 받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드리는 고마움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역으로 내가 하나님이 고마워할 수 있는 일을 드릴 때 하나님은 더 많은 것을 내게 선물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길을 걸어갈 때, 내가 무엇을 해 드려야 하나님이 내게 고마워하실 지를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축복으로 돌아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3. 여호와 이레의 삶을 기대해 보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기꺼이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리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미리 숫양을 번제물로 준비해 두셨습니다. 여호와 이레는 '여호와가 준비하신다' 라는 뜻도 있지만, '여호와께서 보신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보시고 준비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무엇을 보시고, 우리를 위해 준비하실까요?

하나님은 두 가지를 보신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전적으로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인지를 보십니다. 5절입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종들에게 기다리라고 하면서 돌아올 때 이삭을 제물로 드리고 '내가' 돌아오리라 하지 않고, '우리기' 돌아오리라고 했습니다. 방법은 모르겠지만 하나님은 꼭 이삭을 어떻게든 살려주실 것이라는 깊은 신뢰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두번째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우선순위입니다. 하나님은 Test를 하실 때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과 비교해서 시험하십니다. 당시 아브라함이 가장 사랑하는 대상은 100세 얻은 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과 하나님 중에 무엇이 더 먼저인지를 보시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진짜 원하신 것은 이삭이 아니라, 아브라함이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보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그 무엇 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을 붙잡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함으로써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축복받는, 복된 여정을 걸어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