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로마서 16장 25절~27절]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 받은 말씀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그럼 오늘 우리가 기다리는 기쁜 소식은 무엇인가요? 올해 내가 원하는 기쁜 소식은 무엇인가요?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소식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무슨 소식이 내게 들려왔을 때 가장 기뻐하나요?
내 자녀가 좋은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가장 기쁜 소식인가요? 자녀가 좋은 직장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생애 가장 기쁜 소식이었나요? 남편이 직장에서 승진했다는 소식이 가장 기쁜 소식이었나요? 분양받은 아파트 가격이 뛰었다는 소식이 가장 기쁜 소식이었나요? 우리에게 진정 가장 기쁜 소식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의 바울의 복음을 통해 무엇이 가장 큰 복음인지를 알고, 그 복음을 소망하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바울의 로마서는 1장에서부터 복음으로 시작합니다. 1장 15절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그리고 마지막 16장에서도 복음으로 마무리합니다. 16장 26절과 27절입니다.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그럼 바울이 보여주는 나의 복음은...
1. 나의 복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본문 25절입니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여기서는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새번역성경에서는 '나의 복음,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나의 복음과'에서의 '과'는 헬라어로 '카이'이며, 이는 영어로는 'even'입니다. 그러므로 새번역성경에서의 번역이 훨씬 잘 번역된 것으로 보입니다. 복음의 뜻은 '기쁜 소식'이지만, 그래서 사전에서는 '그리스도가 죽음으로써 인류를 구원한다는 기쁜 소식' 라고 '기쁜 소식' 앞에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처럼 우리는 '나의 진정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입술로는 그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돈, 승진, 자녀 취직이 더 Good News가 되고 있지는 않을까요? 입술로 내뱉는 고백을 가만히 곰씹어 봐야 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볼드윈 박사의 고백이 우리의 복음 인식에 대한 현주소를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20대에 여러 가지 종교를 공부했다. 그리고 이 철학과 종교에 비해서 복음은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했다.
30대에 내가 추구하던 철학과 종교들이 내 인생의 문제들에 대해 전혀 대답일 수가 없다는 딜레마에 빠지기 시작했을 떄, 복음은 비로소 심오하게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40대에 인생의 스트레스와 삶의 모든 문제들과 싸우면서 복음을 의지했을 때 복음은 능력으로 내게 다가왔다. 비로소 복음은 나에게 위대한 것이었다.
50대에 들어와서 내가 지금까지 쌓아 놓은 모든 성취가 허무하게 느껴졌을 때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그때 비로소 복음은 내 삶의 가장 소중한 것이 되었다.
60대가 되어 내 친구들이 하나둘씩 이 세상을 떠나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내 손에 잡고 있었던 모든 것이 하나둘씩 빠져 나가기 시작했을 때에 내가 붙들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복음밖에 없었다.
60대의 복음은 나의 유일한 것이었다. 더 이상 복음은 내게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복음은 더 이상 심오한 것도 아니었다. 복음은 더 이상 위대한 것도 아니다. 복음은 더 이상 중요한 것도 아니다. 복음은 유일한 것이다. 복음없이 나는 살지 못한다. 복음은 나의 삶의 전부다. 복음은 나의 인생이다".
나의 복음이 진짜 예수 그리스도임을 고백하는 바울의 복음이 진정한 나의 복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나의 복음은 주님의 능력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24절입니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님이 와서는 십자가에서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힘이 없고 무능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나의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 능력이요 힘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성경은 왜 십자가 죽음을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할까요? 성경에서 보여주는 요셉을 통해 그 뜻을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에서는 요셉의 일생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노예의 신분에서 애굽의 총리에 오른 사람입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요셉의 삶을 통해 하나님은 권력과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요셉의 권력에 대한 자세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 창세기 50장 19절과 20절입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두 가지 표현에 집중해 봅시다. 첫째,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진정한 권력자는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기 권력에 대해 철저히 절제하고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권력은 휘두르라고 주는 것이 아닙니다. 절제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권력은 다른 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구하는데 쓰는 것입니다.
다시 예수님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맘껏 휘둘렀다면 지금 우리는 존재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능력을 절제하고 관리하시었습니다. 그리고 만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의 능력을 기꺼이 십자가 죽음에 사용하셨습니다.
이 절제하시고 구원하시는 주님의 능력이 바로 복음인 것입니다. 이 복음을 받은 우리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도 복음을 주신 분과 같은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가정에서 가장으로서 가진 힘, 직장에서 상사로서 가진 파워, 임원으로서 가진 파워를 내 맘껏 휘두르는 자가 아니라, 그 휘두름을 절제하고 붙여준 가족과 부하사원들을 살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복음으로 받은 자가 살아가야 하는 삶의 방법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진정한 복음을 받은 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나의 복음은 나의 약함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때 강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약할 때 강함 되시니'라고 합니다. 약하면 놀림받고, 약하면 천대 받게 되는데 왜 성경은 약할 때 강함 된다고 할까요?
그것은 우리가 약할 때, 어려울 때, 힘들 때, 능력이신 하나님을 찾기 때문입니다. 부족함을 느낄 때,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다고 여겨질 때, 주님을 더 많이 찾고, 더 간절히 찾고, 주님 앞에 무릎을 꿇기 때문입니다. 잘 나갈 때는 아예 주님을 잊고 살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도 우리가 약할 때 우리 곁에 머무르시기를 원하십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입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이 능력 주시는 곳은 바로 약해진 내 처지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이 나의 능력이 될까요?
로마서 16장 26절과 27절인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사람은 어떻게 강해질까? 누군가 다음과 같이 비유해 준 적이 있습니다. A4 종이 한 장을 들고 볼펜으로 콕콕 찌르면 이내 구멍이 뚫립니다. 종이 한 장은 볼펜을 막을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종이를 벽에 딱 붙인 후 볼펜으로 찌르면 아무도 종이에 구멍을 뚫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종이 한 장에게 볼펜을 막을 수 있는 힘을 주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인 벽에 딱 붙어있게 되면 하나님의 힘이 바로 우리의 힘이 됩니다.
우리는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강하게 하시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님이 나의 강함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가 약할 때 하나님이 나의 강함이 되어 주십니다. 이 하나님의 강함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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