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50105_설교정리_롬팔이팔의 인생을 살라 (롬8:35~37)

서정원 (JELOME) 2025. 1. 5. 21:42

○ 말씀 전문

[로마서 8장 35절~37절]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 받은 말씀

한창수 목사님의 책 [롬팔이팔]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어머니는 암 투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돈 벌러 집을 나가셨고, 형은 공부한다고 나가고, 누나는 결혼한다고 결국 집을 떠났다. 가족에게조차 돌봄과 배려를 받을 수 없었고, 스스로 귀하다고 여길 만한 게 하나도 없었던 형편이었다. 그런 나를 귀하다고, 하나님이 돌보신다고, 하시는 그 말씀에 나는 내 안에 뭔가가 요동치며, 전에 받아보지 못한 위로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결정적인 말씀을 내 마음에 심어주었다. 흑암 뿐이던 내 삶에 말씀이 들어와 빛이 되었다'

롬팔이팔은 로마서 8장 28절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새로운 희망으로 2025년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힘든 아픔과 문제를 안고 새해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비록 희망으로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한 두 가지 정도는 암울한 사정을 안고 출발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말씀을 통해 바울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2025년을 넉넉히 이기고 승리하는 한 해가 될 것인지를 가르쳐줍니다. 암울한 환경 속에서도 바울이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고백한 이유는 ...

 

1.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가 우리를 위하시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TV에서 다람쥐와 뱀의 싸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다람쥐는 뱀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대적에서 다람쥐는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자세로 뱀을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다람쥐의 이같은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싶었는데, 카메라가 서서히 다람쥐의 뒷쪽을 비춰주었습니다. 거기에는 몇 마리의 다람쥐 새끼들이 떨고 있었습니다. 어미 다람쥐의 모습은 마치 '내 새끼를 위해서라면 난 너 하고도 얼마든지 싸울 수 있어' 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암울한 환경 속에서도 바울이 37절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라고 고백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 할 수 있다고 자신해서가 아닙니다. 자신을 위해 앞서서 맞서 주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31절과 32절입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독생자까지 내어주셨을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2025년도에도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나아갈 때 우리는 넉넉히 이기는 2025년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위하심이 늘 함께 함을 믿고 힘차게 출발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주님이 우리를 위해서 간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죽으신지 사흘만에 부활하셨음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부활하신 그 예수님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34절입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예수님은 지금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신학교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입학을 하게 되었을 때, 나는 이제는 꽃길만 걸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역으로 가는 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충남대학교 경비 책임자로 있어서 야간 경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 2시까지 야간 경비를 서고 순찰을 돌고 나서 2~3시간의 쪽잠을 잔 후 다시 학교로 가서 수업을 받아야 했습니다. 순찰을 돌면서 아무도 내 곁에 없는 것 같은 마음이 들면 두 눈에 그저 눈물만 흘러내리곤 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목사님인 친구의 집에서 하루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가시던 목사님이 친구인 아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주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한 사람만이라도 있었음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야간 경비를 마치고 지친 몸으로 경비실로 들어서는데 누군가 펴놓은 성경책이 보였습니다. 무슨 내용인가 싶어서 흘낏 바라보는데 로마서 8장 34절이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날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꼈던 그 날, 예수님이 날 찾아와 '내가 널 위해 기도하고 있잖아' 하신 것을 느꼈습니다. 축 처져 있던 어깨에 다시 힘이 주어지고, 피곤에 지쳐 감길 것 같았던 내 눈이 새록새록 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 한해도 예수님이 날 위해 기도하고 계심을 믿는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이것만 믿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모든 일에 넉넉히 이기게 됩니다.

 

3. 주님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시기 때문입니다.

2025년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나를 감싸고, 안 되면 어떡하나? 실패하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가 없을 수 없습니다. 바울이라고 그런 염려가 전혀 없었을까요? 그렇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떨쳐내느냐가 문제일 뿐입니다. 그런 바울이 그 걱정과 염려 앞에 고백한 말이 바로 37절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쉬운성경에서는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기고도 남습니다". '이 모든 것'이란 기대도 해당되고 염려도 해당 됩니다. 

어떻게 모든 것을 이기고도 남는다는 것입니까?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 그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인도할까요? 28절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내 실패, 내 좌절, 내 낙심, 내 염려를 주님의 손에 올려놓기만 하면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십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고 아무런 능력이 없더라도 하나님의 손에 더해지면 다 해결됩니다. 이것이 바로 롬팔이팔의 원리이고 능력입니다. 0(nothing) + GOD = GOOD.  아무것도 없다 여겨지는 내 인생에 하나님이 더해지면 Good이 됩니다. 새로운 인생이 됩니다.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복된 2025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