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50101_송구영신예배_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시31:13~16)

서정원 (JELOME) 2025. 1. 1. 08:15

○ 말씀 전문

[시편 31편 13~16절]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 받은 말씀

시편 31편의 표제어는 "다윗의 시"입니다. 그런데 이 시를 쓴 시기는 다윗이 쫓겨다닐 때입니다. 인생의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는 이 시를 썼습니다. 고난 중에 있는 이 시기야말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라는 것입니다.

2024년을 보내면서 즐거움과 기쁨으로 살아온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평안보다는 아픔이 더 많고, 기쁨보다는 슬픔이 더 많은 한 해를 보낸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다윗의 이 시를 통해, 이때가 하나님의 때, 이때가 하나님을 바라볼 때라고 하십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에게는 새로운 소망이 생기고, 새로운 인생의 빛이 생겨, 복되고 아름다운 2025년을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2025년의 벽두에 계속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실까요?

 

1.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

14절과 15절입니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My times are in your hands.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언제 그렇다는 것입니까?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때일지라도 라는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고백을 듣고싶어 하십니다. 

우리의 앞날, 우리 가정의 앞날, 2025년이 권력자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정, 우리 일터의 앞날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이것을 믿고 새로운 소망의 힘으로 2025년을 힘차게 시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나를 향한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16절부터 18절입니다.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사 스올에서 잠잠하게 하소서.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이 말 못하는 자 되게 하소서"

힘들고 지친 사람일수록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진짜 날 사랑하시는게 맞나?' 의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다윗은 고난 중에서도 이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부르짖었습니다.

좀 더 잘 표현된 고백과 부르짖음이 21절과 22절입니다.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내가 놀라서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놀라운 사랑이고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반응하시는 사랑입니다. 2014년 이 교회를 개척할 당시의 배경에 대해서는 몇번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시피, 당시 저는 알 수 없는 질병으로 70Kg이었던 체중이 53Kg까지 떨어졌으며, 이제 내 사역은 이로써 끝나는가 싶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보여주신 말씀이 예레미야 29장 11절이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평안이고 희망이 목적이지 절대 재앙이 아닙니다. 우리가 맞딱뜨리는 실패가 하나님이 주시는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일 뿐입니다. 결국은 우리에게 평안과 희망을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 사랑을 믿고 출발할 때 2025년은 새로운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3. 내 인생을 향한 주님의 쌓아두신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19절과 20절입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우리는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것도 있지만 자식들이 어려움 없이 살아가도록 뒷받침해 주려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은 먹고 싶고 하고 싶은 것 다 참으면서도, 자녀들에게 더 주려고 합니다. 쌓아둔 부와 재물과 사랑을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하나님이 쌓아두신 은혜의 곡간은 하나님 자신을 위해 쌓아두신 것이 아닙니다. 은혜가 필요한 자, 은혜를 구하는 자에게 아낌없이 주려고 마련해 두신 것입니다. 기복주의만 바라면 안 되겠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이 은혜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쌓아두신 은혜를 주려고 하실까요?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이 은혜를 받으며 살 수 있을까요? 19절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고 그 하나님이 늘 지켜본다는 두려움을 갖고 사는 사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이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한 성수를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는 주께 피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기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자포자기 하거나, 잘못된 대상을 찾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고 그 하나님께 기도하며 피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2025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온전히 예배하고, 날마다 주님과 소통하는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2025년은 희망과 소망이 가득한 축복의 해가 될 것입니다. 그 축복이 임하는 새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