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이사야

241111_QT_C_이사야32장_너희 안일한 여자들아 떨지어다

서정원 (JELOME) 2024. 11. 11. 06:45

○ 말씀 전문

1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

2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

3 보는 자의 눈이 감기지 아니할 것이요 듣는 자가 귀를 기울일 것이며

4 조급한 자의 마음이 지식을 깨닫고 어눌한 자의 혀가 민첩하여 말을 분명히 할 것이라

5 어리석은 자를 다시 존귀하다 부르지 아니하겠고 우둔한 자를 다시 존귀한 자라 말하지 아니하리니

6 이는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며 그 마음에 불의를 품어 간사를 행하며 패역한 말로 여호와를 거스르며 주린 자의 속을 비게 하며 목마른 자에게서 마실 것을 없어지게 함이며

7 악한 자는 그 그릇이 악하여 악한 계획을 세워 거짓말로 가련한 자를 멸하며 가난한 자가 말을 바르게 할지라도 그리함이거니와

8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

9 너희 안일한 여인들아 일어나 내 목소리를 들을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10 너희 염려 없는 여자들아 일 년 남짓 지나면 너희가 당황하리니 포도 수확이 없으며 열매 거두는 일이 이르지 않을 것임이라

11 너희 안일한 여자들아 떨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자들아 당황할지어다 옷을 벗어 몸을 드러내고 베로 허리를 동일지어다

12 그들은 좋은 밭으로 인하여 열매 많은 포도나무로 인하여 가슴을 치게 될 것이니라

13 내 백성의 땅에 가시와 찔레가 나며 희락의 성읍, 기뻐하는 모든 집에 나리니

14 대저 궁전이 폐한 바 되며 인구 많던 성읍이 적막하며 오벨과 망대가 영원히 굴혈이 되며 들나귀가 즐기는 곳과 양 떼의 초장이 되려니와

15 마침내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

16 그 때에 정의가 광야에 거하며 공의가 아름다운 밭에 거하리니

17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18 내 백성이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와 조용히 쉬는 곳에 있으려니와

19 그 숲은 우박에 상하고 성읍은 파괴되리라

20 모든 물 가에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그리로 모는 너희는 복이 있느니라

 

○ 묵상

어제는 1부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있다가 오후에 다시 교회로 갔습니다. 격주에 한번씩 갖는 목장모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로 그리고 전도폭발훈련으로 바쁘게 살고 계신 목자에 비하면 그냥 참여하기만 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부담이 없는 처지인데도, 집에 있다가 다시 나가는 일이 문득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마음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목장 모임에 참석하고 나면 참 좋은 시간을 가졌다는 생각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참석하신 분과 목자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됩니다.

어제 목장 모임의 서두는 목자께서 전 주에 남해에 다녀온 이야기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가서 친구분들과 함께 이틀을 지내고 오셨는데, 저녁에 자연스럽게 교회다니는 얘기가 나온 모양입니다. 목자가 친구분들에게 교회에 다닐 것을 권유하였지만 친구분 중의 한분은, 그냥 이 세상 즐기다가 가겠다고 하셨는데, 그런 친구를 보면서 뭐라고 설득을 시켜야 할 지 한계에 봉착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우리의 신앙에 대해 돌아보고 나눈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열심히 다닌다고 하지만 우리의 마음 한 구석에 그 친구분과 같은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인지도 되돌아 보고, 우리의 신앙이 완벽하지 않다면 어떤 마음과 어떤 노력으로 싸워가야 하는지도 다양하게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믿음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사람은 더뭅니다. 어떤 특별한 계기로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은혜가 주어진 사람 외에는 지난한 믿음과 불신과의 싸움을 통해서 한발 한발 하나님 곁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싸움을 시작도 해보지 않고 사는 사람과,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을 계속하는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승리하게 될지는 명약관아한 일 아니겠나 싶습니다. 

우리는 영적 승리를 위해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영적 승리를 통해 심령의 평강을 갖고 살기를 원합니다. 쉽게 말해서 편안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모든 짐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라고 합니다. 온전히 맡기는 것이 믿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말씀해 줍니다. 온전히 맡기고 평강을 얻기 위한 과정에는 우리가 열심을 내야 하는 일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노력이 없이는 믿음의 삶에 아무런 열매도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9절부터 12절입니다.

9 너희 안일한 여인들아 일어나 내 목소리를 들을지어다

10 너희 염려 없는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여자들아 일 년 남짓 지나면 너희가 당황하리니 포도 수확이 없으며 열매 거두는 일이 이르지 않을 것임이라

11 너희 안일한 여자들아 떨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자들아 당황할지어다 옷을 벗어 몸을 드러내고 베로 허리를 동일지어다

12 그들은 좋은 밭으로 인하여 열매 많은 포도나무로 인하여 가슴을 치게 될 것이니라

안일한 여자란 믿음에서의 게으른 사람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그냥 무작정 내려놓으려고만 하는 사람은 무책임한 사람이고, 공짜만을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최소한 내가 할 도리는 다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고, 그 다음의 것을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최소한 예배는 드려야 합니다. 예배에 열심을 다해야 합니다. 최소한 하나님을 알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최소한 하나님과 소통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교감하고 감사하고 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믿게 되는 최소한의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가 그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남해에서 만난 그 친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노력할 때, 내 믿음의 부족함에 대한 염려로 살아갈 때, 그것이 믿음의 씨앗이 되어 우리에게 축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20절입니다. "모든 물 가에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그리로 모는 너희는 복이 있느니라"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과, 교회에 나가는 일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교회 다니는 사람을 비난하거나 비웃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저를 붙잡아 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에 대한 확고함이 부족하고, 믿다가 의심하다가 하는 일을 아직도 반복하며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하시고 제가 온전한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옵소서. 그냥 주어지는 믿음이 아니라 날마다 그 믿음을 향해 노력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어제 목장모임에 참석하신 권집사님이 다시 일깨워주신 것처럼, 내 삶의 모습으로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고 그것이 복음이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제 삶에 변화가 일어나, 이웃과 가족들의 신앙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 한주도 토지소유권 이전 때문에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됩니다. 온전히 주께 의지하지 못하는 저를 탓하며, 다시 주께 이 짐을 의탁합니다. 주여 도와주옵소서. 원만하게 해결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