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이사야

241101_QT_C_이사야24장_지면을 뒤집어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

서정원 (JELOME) 2024. 10. 31. 07:13

○ 말씀 전문

1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

2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 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

3 땅이 온전히 공허하게 되고 온전히 황무하게 되리라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하셨느니라

4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세계가 쇠약하고 쇠잔하며 세상 백성 중에 높은 자가 쇠약하며

5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6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삼켰고 그 중에 사는 자들이 정죄함을 당하였고 땅의 주민이 불타서 남은 자가 적도다

7 새 포도즙이 슬퍼하고 포도나무가 쇠잔하며 마음이 즐겁던 자가 다 탄식하며

8 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고 수금 타는 기쁨이 그쳤으며

9 노래하면서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고 독주는 그 마시는 자에게 쓰게 될 것이라

10 약탈을 당한 성읍이 허물어지고 집마다 닫혀서 들어가는 자가 없으며

11 포도주가 없으므로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모든 즐거움이 사라졌으며 땅의 기쁨이 소멸되었도다

12 성읍이 황무하고 성문이 파괴되었느니라

13 세계 민족 중에 이러한 일이 있으리니 곧 감람나무를 흔듦 같고 포도를 거둔 후에 그 남은 것을 주움 같을 것이니라

14 무리가 소리를 높여 부를 것이며 여호와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바다에서부터 크게 외치리니

15 그러므로 너희가 동방에서 여호와를 영화롭게 하며 바다 모든 섬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16 땅 끝에서부터 노래하는 소리가 우리에게 들리기를 의로우신 이에게 영광을 돌리세 하도다 그러나 나는 이르기를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 배신자들은 배신하고 배신자들이 크게 배신하였도다

17 땅의 주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이르렀나니

18 두려운 소리로 말미암아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빠지겠고 함정 속에서 올라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위에 있는 문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진동함이라

19 땅이 깨지고 깨지며 땅이 갈라지고 갈라지며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20 땅이 취한 자 같이 비틀비틀하며 원두막 같이 흔들리며 그 위의 죄악이 중하므로 떨어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리라

21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22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 되고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

23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 묵상

남들보다 열심히 뛰면서 살아온 사람들, 피나는 노력을 통해 부와 권력을 쥔 사람들, 직장에서 임원이 되고 부와 명예를 얻고 사는 사람들, 좋은 집과 좋은 차를 굴리며 부족함 없이 사는 사람들, 그런 사람일수록 그것을 잃게 되면 상실감이 더 클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이 자기의 힘과 노력과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1절과 2절입니다.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 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

잘 사는 사람이 득실거리고, 반면에 한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사는 사람도 득실거립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자기의 권력을 휘두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작금의 정치인들이 그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사기를 쳐서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이 또한 그 대표적인 모습니다. 변호사들이 밀려드는 수임 건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합니다. 그만큼 부당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세상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다시 오늘 본문 1절과 2절입니다.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 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 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 자기 힘으로 얻었다고 여기는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을 공허하게 하도록 세상을 뒤집어 옆어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모든 것은 그렇게 됩니다. 

그럼 하나님은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고, 무엇 때문에 세상을 뒤집어 엎으시겠다고 하실까요? 4절과 5절입니다.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세계가 쇠약하고 쇠잔하며 세상 백성 중에 높은 자가 쇠약하며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가진자들이 세상을 더렵혔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이 만든 질서를 깨뜨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보시고 알고 계신 이 사실은 우리도 잘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이 어찌 되려고 이러나' 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이유와 처방을 깨닫지는 못하고 있지만, 분명 무언가는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성경 말씀이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창조 정신과 질서를 깨뜨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직하게 노력해서 얻은 부와 명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있게 하시고 이 세상에서 생육하며 번창하게 하시도록 그 권한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부와 명예가 도를 넘고, 과욕을 부리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선을 넘지 않도록 늘 자신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부와 권력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하나님의 백성들을 돕는데도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창조질서 중의 하나인 사랑입니다. 세상은 열심과 사랑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모습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도 부족함 없이 얻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 기인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것을 기대하며, 그 기대로 인해 마음으로 온전히 기뻐하지 못할 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지금까지 주신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마음,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신 것으로 주위를 돌아보게 하시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마음으로도 늘 위로하는 자, 섬기는 자가 되게 하시고, 물질로도 마음을 열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이 세상을 바라볼 때, 그래도 아직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며 사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느끼시는 그런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땅의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깨닫게 하시고, 권력을 자기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죄를 덮으려는 방탄의 수단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안위와 편안을 위해 사용하게 하옵소서. 저와 위정자들이 법을 솔선수범으로 지키며 살게 하옵소서. 그래서 이땅이 하나님 보시기에 뒤집어 엎으실 대상이 아니라, 아름답게 가꾸어갈 세상으로 여기게 하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창조정신과 창조질서를 따르며 사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