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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_QT_C_잠언30장_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서정원 (JELOME) 2024. 8. 27. 07:10

○ 말씀 전문

1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2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3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4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5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6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7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10 너는 종을 그의 상전에게 비방하지 말라 그가 너를 저주하겠고 너는 죄책을 당할까 두려우니라

11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12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도 자기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13 눈이 심히 높으며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느니라

14 앞니는 장검 같고 어금니는 군도 같아서 가난한 자를 땅에서 삼키며 궁핍한 자를 사람 중에서 삼키는 무리가 있느니라 

15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16 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18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19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며

20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의 입을 씻음 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21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22 곧 종이 임금된 것과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과

23 미움 받는 여자가 시집 간 것과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이니라

24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25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26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27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28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

29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30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는 사자와

31 사냥개와 숫염소와 및 당할 수 없는 왕이니라

32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33 대저 젖을 저으면 엉긴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 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 

 

○ 묵상

오늘 말씀의 7절과 8절입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살아갈 때 자기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삶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삶의 기준과 철학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부지런함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죄를 짓지 않고 착하게 사는 것을 삶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권력을 최고의 인생의 가치로 여깁니다. 아마도 정치인들이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사람은 힘든 사람을 돕고 사는 것에 삶의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굳이 자기의 인생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정의하고 살지는 않더라도 마음 한켠에 그것을 두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잠언은 솔모몬의 잠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30절은 솔로몬이 아닙니다.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라고 1절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아굴이 누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솔로몬과 같은 위대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인간은 누구나 솔로몬과 같은 삶의 지혜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퇴임하고 나서 작은딸의 권유로 '오늘의집'이라는 것을 합니다. 그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만납니다. 각자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공개하고, 서로의 삶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사이트입니다. SNS의 일종이지만 그것에는 전혀 악플이 없습니다. 오직 선플만 가득합니다. 그래서 그곳이 좋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저녁 늦게 피곤하지만 저도 수없이 격려의 선플들을 달아줍니다. 

그곳에 들어가서 메시지나 댓글을 읽게 되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소중한 글귀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들리면 그곳에 부착되어 있는 명언들을 보게 됩니다. 유명한 사람들이 남긴 명언들이지요. 하지만 '오늘의집'에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도 그런 명사들의 명언에 전혀 뒤지지 않는 명귀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유명한 사람들의 말만 소중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겪은 삶에서 우러러 나온 말도 귀담아 듣고 내 인생에 소중하게 반영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려면 내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무시하는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말은 아무리 금과옥조같은 말이라도 우리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길 때 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 삶에 도움되는 말씀을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말씀이 성경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을 소중히 여길 때, 우리는 성경이 주는 지혜에 집중하게 되고 그 지혜를 내 지혜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사람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제가 지혜에 눈을 뜨게 하옵소서. 지혜를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 지혜가 하나님이 내게 보내주신 가족과 이웃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기억하고 그들을 먼저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들로부터 오는 지혜에 오픈 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성경 말씀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성경에서 지혜를 찾고 구하게 하옵소서. 성경이 내 삶을 살찌우고 풍성하게 해 줄 것을 믿습니다. 그 말씀의 달콤함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