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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_QT_C_잠언29장_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서정원 (JELOME) 2024. 8. 27. 06:35

○ 말씀 전문

1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2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3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와 사귀는 자는 재물을 잃느니라

4 왕은 정의로 나라를 견고하게 하나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

5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

6 악인이 범죄하는 것은 스스로 올무가 되게 하는 것이나 의인은 노래하고 기뻐하느니라

7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 주나 악인은 알아 줄 지식이 없느니라

8 거만한 자는 성읍을 요란하게 하여도 슬기로운 자는 노를 그치게 하느니라

9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가 다투면 지혜로운 자가 노하든지 웃든지 그 다툼은 그침이 없느니라

10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는 온전한 자를 미워하고 정직한 자의 생명을 찾느니라

11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

12 관원이 거짓말을 들으면 그의 하인들은 다 악하게 되느니라

13 가난한 자와 포학한 자가 섞여 살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그 모두의 눈에 빛을 주시느니라

14 왕이 가난한 자를 성실히 신원하면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16 악인이 많아지면 죄도 많아지나니 의인은 그들의 망함을 보리라

17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

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19 종은 말로만 하면 고치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가 알고도 따르지 아니함이니라

20 네가 말이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21 종을 어렸을 때부터 곱게 양육하면 그가 나중에는 자식인 체하리라

22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성내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

23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24 도둑과 짝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미워하는 자라 그는 저주를 들어도 진술하지 아니하느니라

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26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27 불의한 자는 의인에게 미움을 받고 바르게 행하는 자는 악인에게 미움을 받느니라

 

○ 묵상

내일은 작은딸네 집에 가서 외손녀를 보고 올 예정입니다. 큰딸네 외손녀가 어릴 때 사용했던 놀이기구와 장난감을 갖다 주고 올겸 외손녀도 좀 돌봐주고 올 예정입니다. 그 말을 들은 아내는 가는 김에 반찬 몇가지라도 해서 보내야 하겠다면서, 늦게 귀가하여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아내를 도와주기 위해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도와주었습니다. 조용한 늦은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귀가하면 자연스럽게 틀어놓은 TV는 혼자 소리내어 떠들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 화면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문득 스치듯 TV 내용을 본 모양입니다. 그리곤 2층으로 씻으러 올라가면서, "자면서 스마트폰을 켜고 자면 뇌 건강에 좋지 않다네. 당신도 좀 줄여!" 했습니다. 그냥 그러마고 하면 될 텐데, 난 "난 요즘 잘 안 켜! 당신이 더 그러더구만" 하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얘기를 하면 좀 들으면 될텐데 꼭 토를 달아요!" 이내 냉랭한 분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충고 듣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결국 내게 도움이 되고 복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거부감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아내의 충고나 권면을 그냥 고맙다고 받아들이면 가정도 조용하고 마음도 편안할텐데 그게 잘 안됩니다. 이는 내 마음 속에 나도 모르게 교만이 쌓여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교만은 우리를 무너지게 합니다. 평강이 아니라 마음의 불편과 관계의 불행을 가져다 줍니다. 오늘 본문 1절입니다.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이런 불행한 삶을 살지 않으려면 우리는 교만을 없애야 합니다. 교만이 앉아 있던 자리에서 밀어내고 겸손과 사랑으로 채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한 노력을 계속해야 하겠지만,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11절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교만으로 인한 화일지라도 드러내지 않고 억제해야 합니다. 감정적인 말을 내뱉는 것이 아니라 참고 인내하며 자신을 다스려야 합니다. 

하고싶은 말을 다 쏱아낸다고 마음에 시원함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은 더욱 무거워집니다. 마음을 먼저 억제하고 다스린 다음에 말을 하는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내 안에 교만을 죽이고 겸손이 자리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느긋한 마음으로, 아내와 이웃을 대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하고 결단하기도 하지만 참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내 속에 교만이라는 요물이 여전히 똬리를 틀고 있나 봅니다. 온전히 교만을 죽이고 겸손으로 무장하게 하옵소서.

모든 분란과 갈등이 교만으로 인해 생기고, 제 마음과 성품도 그 교만 앞에 굴복함으로 인해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여 제가 교만을 온전히 버리게 하옵소서. 입술로만 겸손한 채 하는 자가 아니라 온전히 겸손한 자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아내와 화목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가정에 늘 화평이 넘치게 하옵소서. 감사가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성품이 가정에서부터 우러러 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