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잠언

240820_QT_C_잠언26장_미련한 자에게는

서정원 (JELOME) 2024. 8. 20. 07:29

○ 말씀 전문

1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가 적당하지 아니하니 마치 여름에 눈 오는 것과 추수 때에 비 오는 것 같으니라

2 까닭 없는 저주는 참새가 떠도는 것과 제비가 날아가는 것 같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느니라

3 말에게는 채찍이요 나귀에게는 재갈이요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막대기니라

4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 대답하지 말라 두렵건대 너도 그와 같을까 하노라

5 미련한 자에게는 그의 어리석음을 따라 대답하라 두렵건대 그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길까 하노라

6 미련한 자 편에 기별하는 것은 자기의 발을 베어 버림과 해를 받음과 같으니라

7 저는 자의 다리는 힘 없이 달렸나니 미련한 자의 입의 잠언도 그러하니라

8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주는 것은 돌을 물매에 매는 것과 같으니라

9 미련한 자의 입의 잠언은 술 취한 자가 손에 든 가시나무 같으니라

10 장인이 온갖 것을 만들지라도 미련한 자를 고용하는 것은 지나가는 행인을 고용함과 같으니라

11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

12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13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

14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 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도느니라

15 게으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

16 게으른 자는 사리에 맞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느니라

17 길로 지나가다가 자기와 상관 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의 귀를 잡는 자와 같으니라

18 횃불을 던지며 화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이 있나니

19 자기의 이웃을 속이고 말하기를 내가 희롱하였노라 하는 자도 그러하니라

20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쟁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

21 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 같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키느니라

22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23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니라

24 원수는 입술로는 꾸미고 속으로는 속임을 품나니

25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니라

26 속임으로 그 미움을 감출지라도 그의 악이 회중 앞에 드러나리라

27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

28 거짓말 하는 자는 자기가 해한 자를 미워하고 아첨하는 입은 패망을 일으키느니라

 

○ 묵상

'잘 살아야 한다 바르게 살아야 한다' 하면서도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잘, 바르게 사는 것인지 모르겠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이 어떤 특정한 하나만 제대로 지키면 되는 그런 단순한 삶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신앙, 좋은 신앙을 하려면, 예배를 잘 드려야 한다 믿음이 좋아야 한다 봉사를 열심히 해야한다. 헌금을 많이 해야 한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마음을 곱게 먹어야 한다...' 하면서도 어디까지 다 잘 해야 제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단순하지 않은 삶 속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는 연약함 속에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지키며 살아가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우리는 생각날 때마다 하나나 둘이라도 바르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시는 말씀을 그때 그때 받아서 실천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늘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이 주시는 요지는 세 가지입니다.

① 미련한 자가 되지 말라

② 게으른 자가 되지 말라

③ 다투거나 시비하는 자가 되지 말라

미련한 자는 머리가 나쁘거나 뭘 잘 몰라서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치를 모르는 자, 하나님을 모르는 자를 의미합니다. 그런 자에게 지식은 오히려 그의 삶을 더욱 악한 모습으로 나아가게 하고, 그를 파멸하게 하기도 합니다. 1절부터 2절입니다.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가 적당하지 아니하니 마치 여름에 눈 오는 것과 추수 때에 비 오는 것 같으니라 까닭 없는 저주는 참새가 떠도는 것과 제비가 날아가는 것 같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느니라" 그런 미련한 자로 살지 말라고 합니다.

날씨가 무덥습니다. 밖으로 나가기 조차 엄두가 나질 않는 계절입니다. 그런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선풍기만 끼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게 시원할 것 같아도, 더욱 더위를 느끼고 마음에 화딱지가 솟아나게 합니다. 이열치열이라고 열심히 일하면서 땀 흘리다 보면 마치 찜질방을 즐기는 것처럼 여름이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14절과 15절입니다.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 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도느니라 게으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 게으른 자는 얻는 것도 없게 될 뿐더러, 삶 자체도 무겁고 힘들게 지나갑니다. 그런 게으른 자로 살지 말라고 합니다. 

푹염에 지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예민해져 있습니다. 건드리면 터질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성질대로 살아가면 자기의 분통도 더 커질 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들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한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헤야 하겠습니다. 더위는 날씨에서도 오지만 사람으로부터 더욱 불붙기도 합니다. 

오늘은 무엇을 붙잡고 살아갈 것인가? 완벽한 삶은 아닐지라도, 오늘 이 아침에 주신 이 세 가지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결단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날씨가 너무 무덥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민해지고 성품도 다시 망가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가족을 배려하고 이웃을 생각하며, 서로 섬기며 사는 아름다운 계절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만드신 사계절이 소중함을 더욱 깨닫고 여름 무더위 다음에 찾아오는 가을을 기다립니다. 그 계절에 대한 믿음처럼, 하나님이 주신 복음도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저의 믿음이 계절의 순환처럼 확고하게 서도록 도와 주옵소서. 그래서 그 어떤 어려움과 환란도 말씀을 믿고 굳건히 서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