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9_QT_C_잠언25장_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 말씀 전문

1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니라

2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3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4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5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면 그의 왕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

6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7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8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10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네게 대한 악평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14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15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16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17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18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니라

19 환난 날에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

20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

21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22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23 북풍이 비를 일으킴 같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키느니라

24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25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26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27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

28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 묵상

어제 저녁에 입주민 반상회가 있어서 참석을 했습니다. 아직 마무리 되지 않고 있는 인프라를 어떻게 시행사를 설득하고 협조하여 마무리 될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각 세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니 만큼 각자의 의견도 달랐습니다. 또한 과격하게 나서서 자기주장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고, 묵묵히 듣고만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과격하게 나서서 자기 주장만 하는 사람에게 그에 반하는 의견으로 대처하다가 자칫 감정적인 상황으로 치딛기도 했습니다. 감정적으로 치우치게 되면 곡해와 오해를 터뜨리고 그것이 빌미가 되어 논의가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했습니다. 

오늘 말씀의 시작은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라고 시작됩니다. 우리가 자칫 가볍게 여기는 것 또한 하나님이 보고 계시고 감찰하고 계시는 일이 될 수도 있으므로 매사 하나님의 자녀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주시고자 하는 말씀의 요지는 무엇일까요? 2절입니다.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하나님의 자녀는 무대포로 나서서 자기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의견을 마음에 담아 숨기고 다른 사람의 말을 신중하게 들으면서 자기 의견을 살펴보라는 것으로 들립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 알고 하는 것처럼 나서서는 안된다는 지혜입니다. 6절입니다.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그리고 8절입니다.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서둘러 말하지 않고 충분히 경청해야 합니다. 먼저 충분히 듣고 자기 의견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상황에 합당한 의견을 만든 후 자기 의사를 표현해야 합니다. 11절입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회사에 다닐 때, 보고회나 회의 시간에 보고자가 다 설명하기도 전에 하나하나 꼬집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가 질문하거나 꼬집는 내용들에 대한 답들이 그 이후에 이어지는 보고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회의 시간이 길어지고 참석자들을 짜증나게 만듭니다. 이는 자기를 드러내기 위한 교만일 때가 많습니다. 자기가 다 알고 있다는 자만심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결코 존경을 받을 수 없습니다. 자기의 영화가 될 수 없습니다. 깊이 듣고 이해하고 질문하거나 격려하는 자가 존경을 받습니다. 이것이 은쟁반의 금 사과와 같습니다.

말하는 것을 앞세우지 말고 듣는 것을 앞세우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직도 아내의 말, 다른 사람의 말을 잘라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빨리 이해했다는 자만심이 바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아니라 먼저 잘 듣는 것이 오히려 빠른 길임을 기억하고 지혜롭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기 주장을 통해 자기를 잘 드러내어 의기양양하는 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의 삶이 아니라, 많이 듣고 먼저 듣고 충분히 들어주는 자의 삶이 지혜로운 자의 삶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인도하심이 종일 함께 하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