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잠언

240810_QT_C_잠언20장_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서정원 (JELOME) 2024. 8. 9. 06:03

○ 말씀 전문

1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2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

3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4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5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6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7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느니라

8 심판 자리에 앉은 왕은 그의 눈으로 모든 악을 흩어지게 하느니라

9 내가 내 마음을 정하게 하였다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가 누구냐

10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는 자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11 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12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

13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이 족하리라

14 물건을 사는 자가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하다가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15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

16 타인을 위하여 보증 선 자의 옷을 취하라 외인들을 위하여 보증 선 자는 그의 몸을 볼모 잡을지니라

17 속이고 취한 음식물은 사람에게 맛이 좋은 듯하나 후에는 그의 입에 모래가 가득하게 되리라

18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 지략을 베풀고 전쟁할지니라

19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20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의 등불이 흑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21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22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23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이요 속이는 저울은 좋지 못한 것이니라

24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25 함부로 이 물건은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덫이 되느니라

26 지혜로운 왕은 악인들을 키질하며 타작하는 바퀴를 그들 위에 굴리느니라

27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

28 왕은 인자와 진리로 스스로 보호하고 그의 왕위도 인자함으로 말미암아 견고하니라

29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30 상하게 때리는 것이 악을 없이하나니 매는 사람 속에 깊이 들어가느니라

 

○ 묵상

작은 외손녀를 보고 왔습니다.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서자마자 팔다리를 뒤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강아지가 주인을 보면 꼬리를 흔드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팔과 다리 네 개를 활개치듯 흔들어대고 얼굴에는 기쁜 빛이 가득합니다. 손을 씻고 안아주려고 띠를 매면 그 기쁨의 표현은 절정을 이룹니다.

그런 아이를 보며, 아내는 연신, 그 조그마한 것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알아본다고 신기해 합니다. 아이는 아직 이유식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분유에 길들여져 있던 입맛에 맞지 않나 봅니다. 엄마가 이유식을 가지고 다가오는 것만 보고도 얼굴 가득했던 기쁜 모습이 사라지고 경계의 눈빛을 띕니다. 엄마가 숟가락으로 떠 넣어주면 입을 다물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벌써 무엇이 맛있는 것인지를 압니다.

비록 아이도 반가운 사람을 알아보고, 맛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압니다. 11절입니다. "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이 말씀은 굳이 아이의 영리함을 얘기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아이조차도 모든 것을 알아채는데, 어른들은 어떻겠느냐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얼굴 빛만 보고도 내 감정이 어떤지 알아봅니다. 아무리 얼굴빛을 숨기려 해도 다 드러납니다.

비단 다른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더 상세하게 더 세밀하게, 내 심중의 마음까지도 알아보시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공간적, 시간적 제약이 없이 나의 모든 것을 지켜보시고 아십니다. 하나님이 한국을 둘러보고 미국을 둘러보러 가셔서 보는 것이 아닙니다. 부산을 지켜부시고 서울을 지켜보러 다니시는 분이 아닙니다. 어제의 내 모습을 보시고 오늘의 내 모습만을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눈은 천리안보다 넓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모든 것을 다 지켜보시고 아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가식적인 모습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진실된 마음으로 진실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으로부터 신뢰를 받게 됩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고, 주시는 은혜로 축복받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경계와 두려움만이 아니라 보살핌과 인도하심의 축복이라 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 떳떳한 자가 되어, 하나님이 지켜보심을, 아이가 부모의 얼굴을 바라보듯 하게 하옵소서.

늘 하나님이 저와 동행하며 제가 잘못가는 길까지도 살펴주시고, 옳은 길로 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마음에 진실함으로 갖게 하시고, 의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가족들에게도 이웃에게도, 나아가 하나님에게도 신뢰받고 존중받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