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잠언

240808_QT_C_잠언18장_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서정원 (JELOME) 2024. 8. 7. 06:34

○ 말씀 전문

1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2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3 악한 자가 이를 때에는 멸시도 따라오고 부끄러운 것이 이를 때에는 능욕도 함께 오느니라

4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5 악인을 두둔하는 것과 재판할 때에 의인을 억울하게 하는 것이 선하지 아니하니라

6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7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의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

8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9 자기의 일을 게을리하는 자는 패가하는 자의 형제니라

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11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 같이 여기느니라

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13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14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15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16 사람의 선물은 그의 길을 넓게 하며 또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

17 송사에서는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가 와서 밝히느니라

18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

19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취하기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산성 문빗장 같으니라

20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22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23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

24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 묵상

가끔 아내와 함께 '나는 솔로다' 라는 TV 프로그램을 봅니다. 매주 수요일 밤에 하는데 그 시간에 TV를 보기가 쉽지 않아서 주로 네플릭스를 통해서 봅니다. 선남선녀들이 나와서 서로 데이트를 해보면서 상대방을 알아가고 마음에 합한 사람이 있으면 짝을 선택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불행히도 짝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배우자를 구할 때 얼마나 많은 조건들을 따지는지를 여실히 볼 수 있습니다. 그 프로그림에 나오는 여성 중에 많은 여성들이 기대하는 남성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얘기를 재미있게, 유머가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제가 연애를 했던 때 아내도 내가 유머가 있어서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내는 내가 사람들 앞에서 진중한 사람, 젊잖은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합니다. 남 앞에 괜한 말로 나서서 떠드는 것보다는 얼굴에 은근한 미소를 담고 남의 말을 들어주는 그런 모습을 기대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대부분은 말과 입술에 관한 내용입니다. 입을 통해 하는 말이 갈등을 일으키고, 자신을 무너뜨리는 계기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갈등도, 부부사이의 다툼도 다 말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말이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처럼 열심히 입술을 엽니다. 6절입니다.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솔모몬의 시대에도 이처럼 말이 화가 되었다고 하니, 인간은 원천적으로 이런 약점을 갖고 태어나든지, 아니면 여전히 사탄이 우리를 이간질하고 있든지 하는 모양입니다. 

모임에 나가서, 지인을 오랜만에 만나서, 자기 주장을 열심히 하고 오면 마음이 시원한 것이 아니라 괜히 찝찝하고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습니다. 괜한 말을 했구나 하고 후회할 때가 많습니다. 열심히 떠들고 와서 되돌아 보면, 그 소중한 시간에 아무런 소득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식과 지혜를 구할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15절입니다. "명철한 자의 마음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오늘도 소중한 삶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다툼을 일으키는 미련한의 입술이 될 것인지, 경청하는 귀로 지혜로운 삶을 더해 갈 것인지는 입술에 달려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하나만 주신 입술은 닫고, 열심히 들으라고 둘을 주신 귀를 활짝 열고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젊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이, 나의 지식이 지혜로 승화되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나를 드러내고 세상으로부터 나를 인정받게 하기 위함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돌아보니 참으로 부끄러운 삶이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의 습관이 아직도 남아 있고, 듣기 보다는 말하기를 앞세우는 태도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괜한 말로 아내와 다투기도 합니다. 괜히 아는 채 나섰다가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 진중한 자의 모습으로, 말하기 보다는 듣기를 잘 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다만 입술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을 전할 때만 열게 하옵소서.

말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삶을 통해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가족과 이웃에게 위로가 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