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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_QT_C_잠언17장_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서정원 (JELOME) 2024. 8. 6. 06:41

○ 말씀 전문

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2 슬기로운 종은 부끄러운 짓을 하는 주인의 아들을 다스리겠고 또 형제들 중에서 유업을 나누어 얻으리라

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4 악을 행하는 자는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자니라

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7 지나친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

8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

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10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11 악한 자는 반역만 힘쓰나니 그러므로 그에게 잔인한 사자가 보냄을 받으리라

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13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14 다투는 시작은 둑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

15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사람은 다 여호와께 미움을 받느니라

16 미련한 자는 무지하거늘 손에 값을 가지고 지혜를 사려 함은 어찜인고

17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18 지혜 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의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되느니라

19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

20 마음이 굽은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

21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

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23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24 지혜는 명철한 자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

25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

26 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은 선하지 못하니라

27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28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 묵상

큰 외손녀가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은 집 가까이에 있는 곳을 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그런데 외손녀가 다니는 유치원은 차로 30분 가까이 걸리는 먼 곳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곳 먼 유치원까지 굳이 보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유치원에 2년째 다니고 있는데 벌써 원어민처럼 영어로 말하고, 영어로 된 책도 우리가 우리말로 된 책을 읽는 것처럼 스스럼 없이 읽는 것을 보고는 지금은 잘 보냈구나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 영리함이 어디서 왔을까 싶을 때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움이라 믿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저녁에 재우러 들어가기 전에 안고, 거실에 걸어놓은 성경구절을 읽어주며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말을 겨우 하게 되었을 때, 어느날 내가 안고 그 액자 앞에 섰을 때, 갑자기 아이가 나보다 먼저 그 구절을 술술 읽었습니다. 글자를 읽기 보다는 아마도 외워졌나 보다 싶었습니다. 그때의 신기함과 놀라움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아이의 어휘 능력이 남다르게 된 것은, 그 말씀 묵상과 기도 덕분에 하나님이 주신 지혜임을 믿습니다.

매일 하는 기도 중에 외손녀에 대한 기도를 가장 먼저 합니다. 그리고 지난 년말에 작은딸도 외손녀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도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과 축복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며 날마다 기도합니다. 나이가 들면 손주들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안전하게 사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 지혜롭게 사는 것, 축복받으며 사는 것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가장 큰 소원이요 소망이 됩니다.

요즘 대부분의 부부는 맞벌이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에 의해 자랍니다. 그들의 인성이 아빠 엄마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닮습니다. 아이의 지혜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통해 길러지고, 그들의 인성과 성품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범에 달려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말씀이 깊이 새겨집니다. 6절입니다.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 영화니라"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을까? 아마도 외손녀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외손녀들이 좋은 성품을 갖도록 나부터 더욱 예수님의 성품을 닮도록 하라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아직도 내 성격을 죽이지 못하고 살아가는 나쁜 습관을 온전히 십자가에 매달라고 하십니다. 외손녀들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살아가느냐는 많은 부분이 이 할아버지의 손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내 인성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예수님의 성품을 온전히 닮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하시고 더욱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리내는 하나님의 면류관이 되게 하옵소서.

제게 두 외손녀를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이 주시는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축복 받으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들이 선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게 하시고, 선한 사람으로 자라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의 삶의 면류관이 그들을 통해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