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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_QT_C_잠언13장_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서정원 (JELOME) 2024. 7. 31. 07:01

○ 말씀 전문

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2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3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4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5 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하나 악인은 행위가 흉악하여 부끄러운 데에 이르느니라

6 공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패망하게 하느니라

7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8 사람의 재물이 자기 생명의 속전일 수 있으나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을 일이 없느니라

9 의인의 빛은 환하게 빛나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느니라

10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11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

12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니와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생명 나무니라

13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자기에게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받느니라

14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15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사악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

16 무릇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행하거니와 미련한 자는 자기의 미련한 것을 나타내느니라

17 악한 사자는 재앙에 빠져도 충성된 사신은 양약이 되느니라

18 훈계를 저버리는 자에게는 궁핍과 수욕이 이르거니와 경계를 받는 자는 존영을 받느니라

19 소원을 성취하면 마음에 달아도 미련한 자는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느니라

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21 재앙은 죄인을 따르고 선한 보응은 의인에게 이르느니라

22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 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

23 가난한 자는 밭을 경작함으로 양식이 많아지거니와 불의로 말미암아 가산을 탕진하는 자가 있느니라

24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25 의인은 포식하여도 악인의 배는 주리느니라

 

○ 묵상

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캔 속에 내용물이 가득 차 있으면 둔탁한 소리가 나지만 빈 캔은 시끄러운 소리가 납니다. 빈 캔은 내용물이 없으므로 그 가치가 소실된 캔일뿐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든 것이 없을수록 요란합니다. 자기 자랑하기에 바쁩니다. 자기 자랑을 하면 자기의 부족함이 덮어질줄 압니다. 불행히도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주 만나는 사람에게도 자기 속으로는 아는 것이 많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말이 많고 요란합니다.

이는 부부 사이에도 마찬가집니다. 수십년을 같아 살아오면서 상대방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자기가 배우자보다 아는 것이 많고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고 우기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갈등이 생겼을 때 끝까지 자기가 옳다고 우깁니다.

이러한 요란한 사람은 자기의 부족함을 깨닫고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부족함을 채우려는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내실이 꽉 차 있는 사람은 자기를 일부러 드어내려 하지 않습니다. 조용히 남의 말을 경청합니다. 결국 빈 깡통같이 요란했던 사람은 얻는 게 없고, 묵묵히 듣기만 했던 사람은 평강을 잃지 않습니다. 10절입니다.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오늘 말씀은 어떤 자가 지혜로운 자인지를 가르쳐줍니다. 빈 깡통같은 사람이 지혜로운 자가 아니라, 속이 가득찬 캔같은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때 빈 깡통같은 사람이 될 것이 아니라, 묵묵히 듣고 상대방으로부터 하나라도 더 지혜를 배우려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7절입니다.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오늘도 요란한 빈 깡통같은 삶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말을 많이 함으로서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빈 깡통은 빈 깡통일 뿐 아무리 덮으려고 해도 덮어지지 않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늘 내실을 다져가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옵소서. 비록 사람은 속아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말로 포장하려 하지 않게 하시고, 그 말로 분란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어떤 사람이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그 사람이 하는 얘기를 CUT하지 않고 들어주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말 때문에 불화를 일으키는 삶이 아니라 경청하는 자세로 평강을 누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