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3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6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
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8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9 광야에 사는 자는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11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12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13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14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
15 그들이 생존하여 스바의 금을 그에게 드리며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리로다
16 산 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그것의 열매가 레바논 같이 흔들리며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 같이 왕성하리로다
17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18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19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20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
○ 묵상
시편72편의 표제어는 [솔로몬의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 말 중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애매한 판단을 하게 하는 말들이 간혹 있습니다. 시편 72편의 표제어도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주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표현 중의 하나입니다. 어떤 사람은 '솔로몬이 지은 시'라고 해석합니다. 또 어떤 사람을 '솔로몬을 위한 누군가의 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표제어는 마지막 20절의 내용으로 유추하건데 다윗이 그의 아들 솔로몬을 위한 시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그럼 다윗은 아들 솔로몬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요?
우리 목사님은 우리에게 자녀들을 위해 꼭 해줘야 하는 기도로 만남의 기도를 하라고 자주 강조하십니다. 선한 스승, 선한 친구, 선한 공동체, 선한 교회, 선한 배우자를 위해 미리부터 기도하라고 합니다. 참으로 중요한 기도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험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내 자녀, 내 손주들을 위해 우리는 선한 만남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아내와 나는 우리 외손녀들을 위해 날마다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게 하고 지혜로운 자로 커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외손녀의 그 총명함을 보면서, 늘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함과 일하심을 찬양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솔로몬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핵심이 1절에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자기에게는 판단력을 솔로몬에게는 공의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여기서의 판단력과 공의는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아마도 왕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백성들을 제대로 다스릴 때 꼭 필요한 것이 옳은 판단력이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지도자로서 가장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통치능력이 바로 바른 판단력입니다.
곧 총선이 다가옵니다. 이번 선거에서 바른 판단력을 가진 선량들이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바람막이를 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며 바른 판단력으로 백성들을 이끌고 갈 위정자들이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희망을 갖고 우리 모두가 바른 판단력을 가진 자가 누군인지 살펴보고 선거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다윗과 솔로몬이 왕이라는 지도자였다면, 우리 자녀들과 손주들도 이땅에서 리더의 위치에 서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에게 필요한 덕목이 우리 자녀들에게는 리더로서의 덕목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에 맞게 우리 자녀들이 바람직한 리더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바른 판단력을 가진 리더의 자질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정공동체든 직장에서의 책임자든,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든 그 속에서 바른 판단력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자가 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잘못된 판단력으로 인해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않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바른 판단력으로 자신과 공동체를 승리의 길로 이끌어 가고 존경과 존중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자녀들과 손주들을 위해, ① 선한 만남의 축복을 위해 기도하고, ② 지혜로운 사람으로 커 가도록 인도해 주십사고 기도하고, ③ 바른 판단력을 갖는 사람이 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제 딸들과 손녀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 외손녀들에게 선한 스승, 선한 친구, 선한 공동체, 선한 교회, 선한 배우자를 만나 선한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제 딸들과 사위들과 손녀들이 이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가게 지켜주시고, 그 영혼들이 악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영성을 가진 자들로 살아가게 하옵서. 하나님의 지혜를 주시어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들에게 바른 판단력을 갖게 하시고, 이웃으로부터 사랑받고, 공동체로부터 존중받고 존경받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웃에게 힘을 주고 도움주는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번 총선이 모든 백성들에게 아름다운 축제가 되게 하시고, 바른 판단력,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로 선출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이 나라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다운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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