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2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3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엎드려 기다리고 강한 자들이 모여 나를 치려 하오니 여호와여 이는 나의 잘못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나의 죄로 말미암음도 아니로소이다
4 내가 허물이 없으나 그들이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오니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어 살펴 주소서
5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오니 일어나 모든 나라들을 벌하소서 악을 행하는 모든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마소서 (셀라)
6 그들이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고
7 그들의 입으로는 악을 토하며 그들의 입술에는 칼이 있어 이르기를 누가 들으리요 하나이다
8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며 모든 나라들을 조롱하시리이다
9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니 그의 힘으로 말미암아 내가 주를 바라리이다
10 나의 하나님이 그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영접하시며 하나님이 나의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가 보게 하시리이다
11 그들을 죽이지 마옵소서 나의 백성이 잊을까 하나이다 우리 방패 되신 주여 주의 능력으로 그들을 흩으시고 낮추소서
12 그들의 입술의 말은 곧 그들의 입의 죄라 그들이 말하는 저주와 거짓말로 말미암아 그들이 그 교만한 중에서 사로잡히게 하소서
13 진노하심으로 소멸하시되 없어지기까지 소멸하사 하나님이 야곱 중에서 다스리심을 땅 끝까지 알게 하소서 (셀라)
14 그들에게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게 하소서
15 그들은 먹을 것을 찾아 유리하다가 배부름을 얻지 못하면 밤을 새우려니와
16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17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 묵상
오늘 본문 말씀의 표제어는 <사울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그 집을 지킨 때>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알고 있다시피 사울은 끊임없이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적이 아니었습니다. 자기를 도와 전쟁에서 승리만을 가져다주는 맹장이자 부하였습니다. 역심을 품은 자도 아니었습니다. 아들인 요나단의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딸의 남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줄기차게 다윗을 죽이려고 한 것은, 그의 다윗에 대한 경계심과 질투였습니다. 이것이 그를 결국 파멸의 길로 이끕니다.
그렇다면 사울은 왜 이런 길로 가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바라보던 시선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시야에서 하나님이 사라지고 그의 눈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없으면 사탄이 침범하여 악한 길로 이끕니다. 나쁜 짓을 하더라도 마음에 꺼리낌이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사탄이 갖고 놀지 못하도록 늘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늘 읽고 묵상해야 하며, 내 마음을 향해 입을 열고 계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과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미움으로부터 원망으로부터 불평으로부터 지켜주고, 우리를 편안하게 하며 승리의 삶으로 인도해 줍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의 다윗은, 하나님을 잃어버린 사울만을 저주하고, 자기를 해치려는 사울을 죽여달라고만 기도하고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본문에서 대적을 향해 저주하는 그 소리 속에,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믿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회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가 들으리오' 하면서 자신의 내면 한 구석에 하나님이 과연 들어주실까 하는 의심하는 마음이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 하나님이 언제나 자기 기도를 듣고 있다는 믿음을 달라고 하는 마음이 엿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을 믿고 산다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이 '누가 들으리오'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이것 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나를 악한 길, 나쁜 길로 인도합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이 정말 도와주실까 하는 불신의 마음도 가지고 삽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놓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내가 기도 할 때, 내 마음에 소망을 두고 살 때, 언제나 하나님이 들으시고 성령께서 인지하고 계심을 기억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내가 악한 길로 가지 않고, 환란 속에서도 주의 구원하심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아침에도 주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여, 주님이 주시는 뜻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떨 때는 그냥 늦잠을 자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몸이 무거울 때는 눈을 뜨고도 침대 위에서 이리 저리 뒤척이며 몸을 일으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주께서 나를 일으켜 세우시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앉게 하십니다. 그 인도하심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 마음에 늘 무거움이 있음을 성령께서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제 큰 외손녀가 피부 가려움으로 늘 힘들어 하고 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제 작은 외손녀가 분유를 잘 먹지 않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 외손녀들을 우리에게 주셔서 기쁨으로 양육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그들이 좋은 피부를 회복하고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가게 하옵소서.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자들이 되게 하시고, 저희가 믿음의 유산을 그들에게 가장 큰 유산으로 남기게 하옵소서.
오늘도 오직 주만 믿고 나아갑니다. 제 길을 보게 하시고 주의 말씀을 들으며 확신에 찬 모습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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