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2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5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6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7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8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 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9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 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10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11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 묵상
좋은 위정자를 만나면 백성들은 태평성대를 맛보며 살지만 악한 군주를 만나게 되면 그 삶이 팍팍하고 힘들게 됩니다. 이처럼 위정자의 역할이 우리의 삶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위정자들이 백성을 위하지 않고 자기 권력과 권세 만을 위한 정치를 하다 보니 위정자에 대한 백성들의 환멸감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 있는 때입니다.
아마도 지금 이 시대 가장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라는 위정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국회의원 배지를 다시 달겠다고 아우성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기득권을 뺏어야 한다고 합니다. 세비를 삭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입니다. 의원 수를 확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그들의 귀에는 이런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뻔뻔한 모습들을 부끄럼 없이 드러냅니다.
그들의 이러한 안하무인 같은 작태는 어디에 기인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그들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권력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있습니다. 국민들에게서 위임 받은 것이라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자기들의 권력이 정점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기들 입맛에 맞게끔 법을 바꾸어버리기까지 합니다.
그런 위정자들을 향해 오는 다윗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6절입니다.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그들의 권세 보다 더 높은 하나님의 권세가 있다는 것을 망각한 무지에 의해 이 같은 안하무인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들이 좋은 위정자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그들의 권력 위에 하나님의 권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11절입니다.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결국의 하나님의 심판 아래 서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말씀은 오직 위정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장은 가정을 다스리는 위정자입니다. 일터에서의 조직장은 조직을 다스리는 위정자입니다. 개인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마다 자기를 다스리는 위정자입니다. 그 자리에서 위정자가 가져야 할 공의와 사랑을 잊어버리면 포악한 위정자가 됩니다.
다윗도 위정자 중의 위정자였습니다. 그는 자기를 배신한 위정자들을 징계해 달라고 부르짖은 것 만이 아닙니다. 다윗의 위대함은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의 권세 부림, 권력 부림, 재물을 탐한 삶을 회개하며 부르짖은 것입니다.
다윗 역시 흠이 있는 사람의 하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위대한 사람으로 존중받고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게 된 데는, 그러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내내 지속적인 자기갱신의 노력을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부족한 자들입니다. 어떨 때는 부끄러워서 하나님 앞에 나서기 조차 주저스러워 하는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시 일어서서 나아가는 힘이 있는 것은, 날마다 말씀을 통해 부족한 나를 개선하고 갱신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잃어버리게 되면 우리는 포악한 위정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날마다 부족한 나를 돌아보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나를 갱신해 가는 승리의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부족한 저를 불러 구원해 주시고, 날마다 말씀을 통해 부족한 저를 갱신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온전한 모습으로 다듬어 주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주의 인도하심의 은혜가 영원히 저와 함께 하시고, 제가 그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하여 좋은 리더, 좋은 인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정의를 세울 때는 정의를 세우고, 사랑을 베풀 때는 온정을 베풀 수 있는 온유한 위정자로 성장하고 거듭나게 도와주옵소서.
저의 가정과 제 자녀들의 가정에 주님이 늘 함께 하시고, 모두가 신실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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