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40204_설교정리_Position이 아니라 Anointing을 구하라 (삼상18:1~4)

서정원 (JELOME) 2024. 2. 4. 11:11

○ 말씀전문

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 받은 말씀

경영의 신이라며 존경받는 일본 교세라의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는 그의 저서 [왜 리더인가]에서 리더의 자질에 대해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마음에 박힌 뿌리를 봐야한다. 이 뿌리를 움직이지 뭇하면 제아무리 노력을 해도 근본적인 성향을 바꾸지를 못한다'

하나님도 뿌리인 우리의 마음과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기 위해 그 마음의 뿌리를 바꾸어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말씀을 통해 다윗의 삶을 또다시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택하실 때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다윗은 어떻게 기도하고, 그 하나님의 마음의 중심에 두고 살고, 어떻게 하나님이 인정하는 리더의 삶을 살 수 있었을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다윗 같은 훌륭한 리더의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배우고 기도해야 할 지를 새기고자 합니다. 

 

1. 만남의 축복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의 1절은 대표적인 다윗의 만남의 축복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만남의 축복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은 물론 하나님이시지만, 이 세상을 더불어 살아갈 사람과의 만남도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가 일어나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아름다운 인생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나쁜 친구들을 만나면 사회의 악이 되는 길로 나아가게 됨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자신도 좋은 사람을 만나도록 기도해야 하고, 자녀들과 손주들도 좋은 만남의 축복을 갖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이 요나단을 만난 것은 다윗이 골리앗과 블레셋을 물린친 직후였습니다. 요나단으로서는 어쩌면, 다음 권력을 이어받을 측면에서 보면, 다윗이 부담스러운 대상일 수도 있었습니다. 자기의 위치를 치고 들어오는 사람이라 여겼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생명 같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마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도 그러한 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3절과 4절입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당시 겉옷은 자기 재산의 목록 1호였습니다. 그것까지 내어주었습니다. 

이 만남의 축복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내 자녀, 내 손주들에게 좋은 친구, 좋은 스승, 좋은 공동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만남의 축복을 항상 기도하고 기도하야 합니다. 좋은 영적 선배를 만나 아름다운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좋은 만남의 기도를 통해, 나와 내 자녀들에게 진정한 하나님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더불어 아름답게 살아갈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사회성의 확장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사회성은 관계성을 나타냅니다. 좋은 만남도 중요하지만, 만나게 된 그 소중한 만남을 잘 유지하고 확장해 가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다윗과 사울은 둘 다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훌륭한 자였기에 하나님이 택하시고 왕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는 커거란 차이짐이 있음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관계성을 확장해 간 사람이고, 반면에 사울은 그것을 좁히고 줄어들게 한 사람입니다. 

다윗의 관계성에 대에 대해 5절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온 백성뿐만 아니라 사울의 신하들 조차 그를 합당하게 여겼습니다. 합당하게 여기다는 '야타브'입니다. 야타브의 뜻은 '훌륭하다, 만족하다'입니다. 그는 골리앗을 죽이고 블레셋을 물리쳤지만 우쭐해 하거나 교만하지 않아서 만인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인정한 것입니다. 그의 관계성은 열린 마음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15절과 16절에서 사울의 관계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 그는 자기에게 훌륭한 충신이 될 수도 있었던 다윗을 경계했습니다. 그의 관계성은 닫힌 마음에 기인하고 있어서 갈수록 관계성이 줄어들고 좁아졌습니다. 

우리는 전문성을 중시합니다. 전문성 측면에서 보면 사울도 다윗에 절대 못지 않은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다윗에 비해 부족했던 것은 바로 이 사람에 대한 관계성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좋은 리더가 되는 데는 전문성만이 아니라 관계성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능력이 출충하면서도 좋은 리더가 될 수 없었던 사람으로 삼손을 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무한한 힘을 가진 자였습니다. 삼손도 훌륭한 전사였으나 그에게는 공동체를 아우르고 함께 하는 리더십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함께 하고픈 사람이 되고 싶지, 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필요한 것, 하나님의 사람이 중심에 가져야 할 주요한 덕목은 바로 사회성, 관계성입니다. 하나님이 붙여준, 축복으로 주신 만남을 잘 유지하고 넓혀가야 하는 것이 관계성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이 점을 간과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기도해줘야 합니다. 우리 모두 그 관계성을 넓혀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축복된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Position이 아니라 Anointing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Position은 위치, 지위, 자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Anointing은 기름부음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Position에 눈을 두고 삽니다. 그것을 사회적 성공이라 여깁니다. 

Position에 연연해 한 사람이 사울이었습니다. 7절부터 9절입니다.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자기 자리를 넘볼 수도 있겠다는 시기와 질투의 눈으로 다윗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다윗에 대해서는 12절부터 14절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그러므로 사울이 그를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고 그를 천부장으로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첫째,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하셨습니다. 둘째, 다윗이 다 지혜롭게 행하였습니다. 

Position 상으로는 사울이 다윗의 위에 있는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하나님이 이미 다윗에게로 옮겨가셨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지위나 자리를 보지만, 하나님은 기름부음으로 드러내시고 함께 임재하심으로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리매김 하려면, 우리는 내게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있는지를 늘 살펴보고, 함께 하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 나라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적인 교회들도 있고, 성도 수가 수만 명이 넘는 교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때는 목회자들이 대형교회를 바라보고 그곳을 선호하기도 했지만, 작금에는 많은 목회자들의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그런 이름있는 교회, 대형교회가 아니라, 그 안에 기름부어심이 있는가?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가? 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Position이 아니라 Anointing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다행이고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2월입니다. 2024년의 시작이 엇그제였던 것 같은데 벌써 2월입니다. 이러다가는 언제 또 2025년을 눈앞에 둘 지 모르겠습니다.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 정신없이 맡겨둘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중심이 제대로 서 있고 우리의 뿌리가 제 자리를 잡고 있는지 살펴뵈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뿌리, 그 중심이 제대로 움직여서, 아름답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