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2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3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4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5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6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 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7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8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9 내가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내 입술을 닫지 아니할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10 내가 주의 공의를 내 심중에 숨기지 아니하고 주의 성실과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내가 주의 인자와 진리를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감추지 아니하였나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12 수많은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치므로 우러러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음이니이다
13 여호와여 은총을 베푸사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14 내 생명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는 다 수치와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는 다 물러가 욕을 당하게 하소서
15 나를 향하여 하하 하하 하며 조소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놀라게 하소서
16 주를 찾는 자는 다 주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17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 묵상
많은 엄마들이 육아일기를 씁니다. 그 육아일기를 자신이 나중에 보려고 쓴다기 보다는 태어날 아기가 크서 자신에 대한 성장과정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요즘 많은 엄마들이 맞벌이를 하다 보니 바쁘고 지쳐서 이 육아일기를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큰딸이 임신을 하고 난 후 몇번 육아일기를 쓰더니, 힘든지 이내 중단하는 것을 보고, 곁에서 지켜본 내가 '조부일기'라는 명목으로 육아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2년은 매일 쓰다 보니 책 두 권 분량이 되었습니다. 매년 년말이 되면 한 해 동안 쓴 일기를 책으로 발간을 해 둡니다. 만 5세가 조금 넘었는데 벌써 8권 째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책을 읽습니다. 그런데 젊어서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 책을 읽기도 하고, 소설 같은 것은 흥미를 즐길 목적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읽어 내려가는 책의 내용이 나의 삶의 궤적을 대신 나타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읽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는 속도도 점점 느려집니다.
오늘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두루마리 성경이 자신을 위해 기록한 책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7절입니다.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나를 가리켜서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엄마가 육아일기를 쓸 때, 그 아이를 위해 쓴 일기인 것처럼, 내가 조부일기를 쓰는 목적이 내 외손녀가 자신을 위해 쓴 책도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성경에는 무수한 하나님의 기적들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5절입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그 많은 기적들이 다 자신에게 알려주기 위해 기록하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이야기 책이 아닙니다. 역사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나를 깨우치시기 위해, 나를 위해 기록해 놓으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호기심만으로 읽어서는 안되며, 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만 읽어서도 안됩니다. 그 말씀이 나를 훈계하고 나를 인도하고 나를 구원하실 목적으로, 나를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시기 위해 써 주신 내용임을 알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또 그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하나님의 궤적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비록 성경책에 덧붙여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는 역사가 수 많은 사람들의 간증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옵니다. 그 간증들을 그 사람의 얘기로만 듣고 흘릴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두루마리임을 알고, 그 속에서 나를 향하신 뜻을 깨달아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은 나를 위해 주신 하나님의 일기임을 기억하고, 그 성경을 사모하며 살아가는 복된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성경책을 펴고 나를 위해 기록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신 말씀을 먹고, 그 말씀대로 살아서, 하나님이 저를 위해 써 주신 말씀의 은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경을 지나간 얘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쟁쟁한 음성임을 깨닫고 그 말씀을 안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말씀의 능력으로 제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이 한주를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며, 의미있고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가는 소중한 시간으로 보내게 축복하여 주옵소서.
건강을 지켜주시고, 마음의 평강을 충만케 하시고, 늘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사는 한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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