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125_QT_C_시편37편_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서정원 (JELOME) 2024. 1. 25. 06:59

○ 말씀전문

1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2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3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8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9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10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11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12 악인이 의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

13 그러나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

14 악인이 칼을 빼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엎드러뜨리며 행위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나

15 그들의 칼은 오히려 그들의 양심을 찌르고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로다

16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17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

18 여호와께서 온전한 자의 날을 아시나니 그들의 기업은 영원하리로다

19 그들은 환난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며 기근의 날에도 풍족할 것이나

20 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

21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

22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

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25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27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28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29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

30 의인의 입은 지혜로우며 그의 혀는 정의를 말하며

31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의 걸음은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32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으나

33 여호와는 그를 악인의 손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재판 때에도 정죄하지 아니하시리로다

34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35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래의 땅에 서 있는 나무 잎이 무성함과 같으나

36 내가 지나갈 때에 그는 없어졌나니 내가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였도다

37 온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모든 화평한 자의 미래는 평안이로다

38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미래는 끊어질 것이나

39 의인들의 구원은 여호와로부터 오나니 그는 환난 때에 그들의 요새이시로다

40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 묵상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성렬 대통령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는 뉴스를 듣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국회를 중심으로 한 위정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나라 민주주의의 앞날에 암울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비단 나 뿐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사람이 나타나 엉망이 된 이 나라 정치 환경을 바꾸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일말의 기대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답답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어제 서천화재현장 점검을 기해 두 사람이 다시 만나서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는 뉴스로 다시 기대감를 갖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한동훈 위원장이, 자신이 정치권에 발을 내딛었던 것은 자기의 능력을 믿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 국민들에 대한 책임감에 의해서라고 말했다는 것을 듣고는 더욱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그의 말은 국민의 마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말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 초심이 끝까지 변하거나 굴복하지 않아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다시 바로 세우는 원동력이 되기를 다시 한번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위정자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마음은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그 초심이 바뀌면 좋은 위정자로 남아있지 못하게 됩니다. 반면에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이 사라지면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초심을 흔드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 대표적인 모습이, 하나님을 믿는 나 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더 잘 사는 것을 볼 때입니다. 그들이 눈에 들어올 때 마다 하나님이 계신 것인가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믿음에 대한 초심을 흔들지요.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1절입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성경에서 말하는 악인은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 악인들의 삶을 바라보고 불평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반면에 의인들을 향해 3절처럼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으라고 하십니다.

성실은 변함 없음을 뜻합니다. 먹을 거리로 삼으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살아남기 위해 날마다 먹어야 합니다. 입맛이 없더라도 성실하게 먹어야 합니다. 그것처럼 하나님에 대한 성실한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자꾸 바라보지만 말고 내게 주어진 것, 내가 해야 할 일에 충실하게, 성실하게 살아가라고 합니다. 이 성실이 우리의 초심을 유지하게 합니다. 

성실한 사람이 일터에서 인정을 받습니다. 성실한 사람이 훌륭한 가장이 됩니다. 성실한 사람이 정년까기 직장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매일 아침 말씀을 묵상하고 묵상 일지를 쓰는 내 작은 성실이 내가 하나님을 붙들게 해줍니다. 세상을 바라보려는 눈을 억지로라도 하나님께로 돌리는 성실한 믿음이 이어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그 성실이 나의 신앙을 지켜주고, 그 성실이 나를 영생의 길로 나아가게 할 것을 믿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지치기도 하고 지루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비교하여 울적한 마음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말씀을 통하여, 저와 동행하시며 주시는 세미한 음성을 통하여, 제 눈과 귀를 다시 하나님에게로 돌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이 먼저 보입니다. 남을 시기하는 마음은 내게 평강을 빼앗아 가기만 합니다. 남의 것을 바라보지 않고 주가 제게 주신 것을 바라보고, 그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 감사가 행복의 지름길 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코로나로 뒤덮였을 때, 우리는 일상을 회복케 해달라고 울며 기도드렸고, 그 일상이 회복되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 일상을 지키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성실함 임을 깨닫고, 그 성실함으로 주어진 인생과, 믿음에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