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3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4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6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7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9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11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19 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
20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21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
○ 묵상
학교에서 배우는 학과목에는 역사도 있습니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역사에는 국사와 세계사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세계사가 더 넓은 지식을 우리에게 주지만 우리에게 더 익숙하게 다가오는 것은 국사입니다. 그것은 그것이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닌 내 나라이고, 더 나아가 나와 더 관계가 있는 역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역사를 그냥 지나간 이야기로만 받아들이면 원래 이 학문을 가르치고자 했던 의미를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그 역사를 통해 지금 내게, 내 삶을 위해 가르쳐 주고자 하는 의미를 깨닫고, 그 의미를 수용하여 내 삶을 살아가야만 진정한 역사 교육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을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을 책을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 전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지 못하고 처음 몇 장을 읽고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책장에 꽃혀 있는 책들의 대부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혀지지 못한 채 생명을 다하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왜 일까요? 책을 몇 장 읽다 보면 그게 그것, 그 말이 그말이라는 느낌을 받고는 끝까지 읽지 않아도 대충 알겠다 라며 접어버리는 것 아닐끼요?
젊을 때는 책을 읽어도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책을 그냥 쭉 읽어 갑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책을 읽게 되면 그 책의 행간에서 느껴지는 지혜, 내게 주는 의미를 느끼며 읽게 됩니다.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문장 한 문장에서 느껴지는 삶에 대한 지혜를 깨달으려 하며 읽게 됩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속도가 더욱 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에서 주는 말씀이 그게 그것, 그 말이 그 말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고, 한 줄이라도 소중히 여기려고 하며 책을 읽어갑니다. 책의 내용을 내 삶과 일치시키는 것이지요.
어찌 보면 성경도 역사책입니다. 그렇다고 성경을 역사 속의 얘기 거리로 여길 수는 없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여기는 그리스도인은 없을 것입니다. 성경은 몇 번을 읽어도 내게 다가오는 그 내용은 다릅니다. 내 삶과 보조를 맞춰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다윗이 고백합니다.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모든 것을 주께 의지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성경이 주님이시고 성경이 주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그냥 역사책, 옛날에 있었던 얘기으로만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나의 삶을 인도하고 그것이 나의 삶을 가르치며, 내가 승리의 길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그 속에서 지금 살아계셔서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성경 말씀 묵상을 통해, 그것을 통로로 하여, 내게 지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께 나를 맡기고 의지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시는 말씀 속에서, 지금 제게 주시는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그 음성에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말씀을 손에서 놓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의 이름 부르기를 그치지 않게 하소서.
성경의 내용을 통해 주시는 얘기를 넘어서서 그 행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고, 주께서 주시는 살아있는 지혜 속으로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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