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묵상
이 세상에서 '내겐 부족함이 없다' 라고 진정으로 말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어쩌면 물질적으로는 그렇다고 할 수는 있더라도 심령까지도 그렇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은 물질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만족스러움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은 자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이 다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욕심에 싸여 부족하다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부족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늘 더 많을 것을 갈망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본 어떤 갑부가 주변에 이런 문제를 내었다고 합니다. 누구든 자신에게는 부족함이 없어 늘 행복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것을 자신에게 증명을 해주면 10억원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한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물러갔다는 얘기입니다. 그 질문은 "당신은 하등의 부족함이 없이 행복한 데도 왜 내가 제시한 10억원에 흥미를 갖고 찾아왔나요?" 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부족함이 없다 말하는 사람도 사실은 그 마음 깊숙한 곳에는 늘 더 많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본심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 본문은 다윗의 고백이자 찬송입니다. 그는 만인이 우러러 보는 왕의 자리에 올라 있었습니다. 수많은 가신들과 보물들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내겐 부족함이 없다' 라고 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전혀 없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지위나 재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고 한 것이 아니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절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자기에게 부족함이 없는 이유는 여호와가 자기의 목자이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내겐 부족함이 없다' 라고 고백할 수 있으려면, 나에게 나의 목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인식하고 깨닫는 것입니다. 그 분이 내 목자이심을 안다면 우리는 내게 부족함이 없이 채워질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이 주어지면 내가 지고 있는 모든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출애굽에서 보았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이나 떠돌았을 때도, 그 사막의 한 가운데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셨던 여호와이십니다. 여호와가 목자가 되면 부족함이 없게 됩니다.
또한 그 분이 내 목자이심을 안다면 우리는 그 분이 우리를 영원한 본향으로 인도해 주실 것도 알게 됩니다. 본문 6절입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그 분이 내 목자이심을 믿으면 우리는 그 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선한 삶을 살게 될 것이고, 그 순종이 우리에게 영원한 본향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오늘 주시는 여호와는 내 목자이심을 믿고, 그 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복된 길로 나아가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의 목자되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어 구원해 주시고, 지금도 성령께서 나의 든든한 목자가 되어 나의 길을 인도해 주심을 찬양합니다. 험하고 위험한 이 세상에서 나를 품으시고 감싸주시는 주님이 계심을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그 목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보살핌과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내 능력과 의지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힘과 권능과 사랑과 자비로 승리할 수 있음을 믿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 땅 이 백성들을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굳건하게 세워지고 다스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주여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아름답게 다스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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