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2 성소에서 너를 도와 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3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 (셀라)
4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5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6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
7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8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9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 묵상
오늘 본문의 표제어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으로 보건데 이 시는 다윗 스스로의 고백이라기 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을 다윗이 역으로 노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너'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이 전쟁터로 나가기 전에 올리는 예배를 보면서 백성들이 그 다윗을 구원하시고 승리케 해 달라고 기도하는 중보기도로 보입니다. 전쟁과 같은 환란 날에 다윗은 반드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출발합니다. 자기의 힘을 믿기에 앞서 하나님의 힘을 구하는 제사였습니다. 그런 다윗의 간구를 백성들이 한 마음으로 중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루를 시작할 때, 그냥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구하는 기도를 하면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두려움과 걱정을 내려놓고 담대한 마음으로, 든든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그런대로 열심히 묵상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토요일이 되면 게으름을 피울 때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삶의 시작에 헛점이 있음을 깨닫고는 부랴부랴 일어나 세수를 하고 이렇게 묵상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마음이 든든해지고 이 주말도 주님이 알차게 해주실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할렐루야!
오늘 말씀을 통해 다윗과 같은 위대한 왕도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구하고 있음을 깨달음과 더불어, 그 다윗이 위대하게 된 배경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중보기도가 있었음을 또한 깨닫게 됩니다. 이런 다윗 같은 왕에게도 기도가 필요한 일이 있었으며, 그런 그에데 하나님의 응답의 도우심이 있었던 것은 어쩌면 백성들의 중보기도가 더 크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당사자의 기도에도 귀를 기울이시지만, 중보 기도에 더 주목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보기도를 하는데 열심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나라 돌아가는 모습에 비난과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 나라 이 백성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믿지 않는 이웃과 친지들과 지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어딘선가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도 남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하고 남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에 넘치게 될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날씨가 춥다고, 토요일 이라고 이불 속에서 뒤척이던 저를 일으켜 세워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 하루도 낭비하고 버리는 하루가 아니라 의미있고 가치있는 하루가 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동안 중보기도에 많이 게을러져 있는 제 믿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회개하오니 용서하시고, 앞으로 중보기도에 열심을 보이는 믿음 생활을 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내년 4월의 총선을 앞두고 나라가 너무나 어수선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헐뜯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 나라 이 백성들이 어디로 이끌려 갈지 걱정이 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화합과 화목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이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백성들을 바라보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아직도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있는 제 형제 자매들을 구원하시고 함께 믿음 생활을 하게 축복해 주옵소서. 큰딸 가족은 이제 열심히 교회에 다니게 되었으나, 작은딸 가족들은 아직도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집에서 간혹 저희가 보내주는 복음을 듣기도 하고, 우리의 권면에 따라 기도를 하기도 하나, 아직도 제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 가정을 구원하시고 믿음 위에 굳은 가정을 세워가게 하옵소서. 이번 주 초에 태어난 우리 외손녀도 하나님의 자녀로 축복받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저와 동행하시며 저를 감찰하시고 인도해 주실 주님, 제 모든 걱정과 염려를 해결해 주실 주님을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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