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관악에 맞춘 노래]
1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4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5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6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8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9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10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주를 배역함이니이다
11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 묵상
여전히 고난 속에 있는 다윗이 그 고난 속에서 고백한 시입니다. 고난 중에서도 그가 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1절부터 3절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신앙의 핵심은 예배와 기도입니다. 둘 중 어느 것이 중요하다고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둘 다 중요한 신앙 요소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배에는 익숙하나 기도에는 익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배 중의 설교 말씀을 통해 우리는 말씀의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날마다 규칙적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QT시간을 갖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에 비해 기도에는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여 마음을 다해 기도하지 못하고, 기상 기도도, 취침 기도도, 식사 기도도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임 같은 곳에서 대표로 기도를 해달라고 할 때 몸을 뒤로 뺴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기도를 해야 하는 데, 내가 저지른 행동이 하나님 앞에 떳떳하지 못해서 감히 기도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신앙의 주요한 요소 중에서 기도에 익숙하지 못한 채 신앙 생활을 하는 듯 합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유독 나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기도도 글을 쓰듯 써서 하는 것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날마다 쓰는 그 기도문이 매일 똑 같은 것 같아서, 그리고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마음을 다하지 않는 듯 해서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뒤돌아 보니, 오히려 글로라도 집중하고 길게 기도 시간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기도에 대한 나의 부족함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보강해야 할 듯합니다.
어떤 상황과 형편 속에서도 기도에 집중하고, 기도를 중요시 하는 다윗과 예수님을 본받아 좀 더 기도에 최선을 다하는 신앙을 쌓아가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저를 택하시고 구원하시어 주의 자녀로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하나님과의 기도를 통한 교감에는 늘 부족함을 느끼며, 저의 부족함을 회개합니다. 부모 자식 간에 대화가 많은 집안일수록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 만들어지듯, 저도 하나님과의 대화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형식적인 기도는 하나님이 받아주시지 않는 쓸데없는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진정으로,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다시 생각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에 대한 기대하심을 깨달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기도를 통해 나의 소명과 사명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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