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 지은 시]
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 묵상
사람이 일평생 살아가면서 아픔 없이, 고난 없이, 어려움 없이, 잘못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남의 사정을 속속들이 겪어보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그런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실패와 좌절, 병마와 고통, 후회와 회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1편과 2편에서 언급한 아무리 '복 있는 자' 일지라도 이러한 것들은 찾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고난을 직면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극복해야 할까요? 어제 묵상한 2편에서는 '여화와께로 피하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여호와께로 피하면 될까요?
오늘 본문의 시제는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 지은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압살롬이 아버지인 다윗을 반역하여 몰아내고 다윗이 광야로 떠돌아 피할 때 지은 시이자 고백입니다. 아들에게 쫒겨나는 아버지의 심정이 어떠했을 까요? 참담하기 그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럴 때 그가 부르짖었었던 고백이 1절과 2절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어떤 심정으로 부르짖은 말일까요? 자신을 대적하는 자, 자신을 치는 자가 많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가 아들인 압살롬이 자신의 큰 아들을 죽였을 때, 제대로 훈육하지 않고 방치했기에, 그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를 쫒아내는 못난 아들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압살롬을 추종하여 자기의 반대편에 서게 되었다는 후회와 회개의 부르짖음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고난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회개입니다. 남 탓으로 돌리거나 자책에 빠져 있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잘못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 잘못으로 자책하고 있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회개하고 일어서야 합니다.
우리는 내게 닥치는 불행과 고난 중에서, 내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잘 견뎌냅니다. 봉사활동 처럼 선행을 하다가 만나는 난관은 오히려 잘 극복합니다. 일터에서 제대로 일을 하다가 만난 어려움에는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 도전을 합니다. 그러나 자기 과실로 인해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일에서는 더 크게 좌절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질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아내와 다툼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 내게 잘못이 있었는데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억지를 부리고는 다툼을 봉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자기 전에 하는 취침기도를 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렇게 자신이 부끄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하고 부르기 조차 엄두가 나질 않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이 주는 렛슨은 그를 때 일지라도,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나님 앞으로 나와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내게 잘못이 있더라도 회개할 용기를 내지 못해 하나님 앞으로 나오지 않는 것 보다는, 용기를 내어 기도를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한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죄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죄인인 우리들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이신 예수님까지도 이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떤 상황 하에서도 그 하나님 앞으로 나가 구원을 청해야 합니다. 그럼 우리가 회개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회개 보다도 더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내 잘못, 내 고난에서 건져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는 믿음이 구원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3절부터 6절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죄로 인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나의 머리를 들어주시는 분임을 믿는 것입니다.
내게 떨어진 고난 앞에서, 내 잘못으로 인한 고난 앞에서 우리는 회개하고 그 하나님이 나를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그 하나님을 굳게 붙잡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여호와께로 피하여 복된 삶을 사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8절입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내게 주어진 고난이 내 잘못으로 인한 것이든 아니든 우리는 자책하거나 좌절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구원을 구하며 시작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는 부족하기 그지 없는 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고난과 어려움들을 그래도 헤치고 살아온 것은 다 하나님의 힘에 의함이요 하나님의 구원에 의함 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못을 저지르며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제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살도록 성령께서 잘 인도해 주시고, 그래도 약한 마음에 저지르는 잘못이 있더라도, 곧바로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는 용기를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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