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욥기

231110_QT_C_욥기33장_경고로써 두렵게 하시니

서정원 (JELOME) 2023. 11. 10. 06:31

○ 말씀전문

1 그런즉 욥이여 내 말을 들으며 내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하노라

2 내가 입을 여니 내 혀가 입에서 말하는구나

3 내 마음의 정직함이 곧 내 말이며 내 입술이 아는 바가 진실을 말하느니라

4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5 그대가 할 수 있거든 일어서서 내게 대답하고 내 앞에 진술하라

6 나와 그대가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니 나도 흙으로 지으심을 입었은즉

7 내 위엄으로는 그대를 두렵게 하지 못하고 내 손으로는 그대를 누르지 못하느니라

8 그대는 실로 내가 듣는 데서 말하였고 나는 그대의 말소리를 들었느니라

9 이르기를 나는 깨끗하여 악인이 아니며 순전하고 불의도 없거늘

10 참으로 하나님이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시며 나를 자기의 원수로 여기사

11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나의 모든 길을 감시하신다 하였느니라

12 내가 그대에게 대답하리라 이 말에 그대가 의롭지 못하니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심이니라

13 하나님께서 사람의 말에 대답하지 않으신다 하여 어찌 하나님과 논쟁하겠느냐

14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

15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에 환상을 볼 때에

16 그가 사람의 귀를 여시고 경고로써 두렵게 하시니

17 이는 사람에게 그의 행실을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의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18 그는 사람의 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을 칼에 맞아 멸망하지 않게 하시느니라

19 혹은 사람이 병상의 고통과 뼈가 늘 쑤심의 징계를 받나니

20 그의 생명은 음식을 싫어하고 그의 마음은 별미를 싫어하며

21 그의 살은 파리하여 보이지 아니하고 보이지 않던 뼈가 드러나서

22 그의 마음은 구덩이에, 그의 생명은 멸하는 자에게 가까워지느니라

23 만일 일천 천사 가운데 하나가 그 사람의 중보자로 함께 있어서 그의 정당함을 보일진대

24 하나님이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사 그를 건져서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라 내가 대속물을 얻었다 하시리라

25 그런즉 그의 살이 청년보다 부드러워지며 젊음을 회복하리라

26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사 그로 말미암아 기뻐 외치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하시고 사람에게 그의 공의를 회복시키시느니라

27 그가 사람 앞에서 노래하여 이르기를 내가 범죄하여 옳은 것을 그르쳤으나 내게 무익하였구나

28 하나님이 내 영혼을 건지사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셨으니 내 생명이 빛을 보겠구나 하리라

29 실로 하나님이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재삼 행하심은

30 그들의 영혼을 구덩이에서 이끌어 생명의 빛을 그들에게 비추려 하심이니라

31 욥이여 내 말을 귀담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말하리라

32 만일 할 말이 있거든 대답하라 내가 기쁜 마음으로 그대를 의롭다 하리니 그대는 말하라

33 만일 없으면 내 말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지혜로 그대를 가르치리라

 

○ 묵상

16절부터 18절입니다. 오늘 엘리후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가 사람의 귀를 여시고 경고로써 두렵게 하시니 이는 사람에게 그의 행실을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의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그는 사람의 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을 칼에 맞아 멸망하지 않게 하시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고난은 더 큰 화를 당하기 전에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이 경고를 귀담아 듣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요 깨닫지 못한채 불평만 하는 자는 멸망의 길로 가게 됩니다.

아버지 없이 자라야 하는 자식에게 어머니는 그 아들이 '애비 없이 자란 놈'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늘 아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충고와 경고를 합니다. 아버지 없이 자란 아이는 아버지의 꾸중과 경고 없이 자라 버릇없는 자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라면서 수없는 아버지의 잔소리를 듣고 자랐습니다. 그것이 귀에 거슬리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를 제대로 커 오게 했습니다. 훈육을 잔소리라 여기며 무시하며 자라게 되면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하고, 훈육을 나를 제대로 커 가게 하는 조언이나 경고로 여기는 자에게는 듣기 싫은 말도 좋은 인생의 길잡이가 됩니다. 세상에는 온갖 유혹이 난무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냥 방치하면 그 유혹 속에 빠지기 쉽습니다. 인간은 유혹에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어른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크고 작은 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우리는 언제든 죄악의 길로 갈 수 있고, 또 그런 죄악의 삶을 나도 모른채, 혹은 알면서도 이겨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경고를 하십니다. 그냥 놔두면 결국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경고가 우리에게 고난으로 주어집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내 앞에 닥치는 고난과 고민을 한탄하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나를 되돌아 보라는 경고를 하시는 것이구나 하면서 가던 길을 다시 살피고 일어서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현재를 불평하고 주저앉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경고의 사랑으로 여기고 심기일전하여 다시 미래를 바라보고 일어나 굳세게 걸어가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힘들고 암담할 때, 세상을 원망하고, 내 자신의 무능을 한탄하며,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가 하는 의심으로 살아왔던 적이 많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 환경과 사정이 나를 바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경고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든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경고임을 일찍 깨닫고 다시 심기일전하여 일어서서 꿋꿋이 나아가게 도와주옵소서.

그러나 그러한 경고의 고난이 찾아오기 전에, 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여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바른 길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그래서 경고 없이도 훌륭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인생에 되게 하옵소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11월 16일에 있을 대학 입시 수능자들이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얻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커 가도록 축복해 주옵소서.

감기와 독감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들 없이, 모두가 건강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지켜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동행하시며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실 주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