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욥이 또 풍자하여 이르되
2 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3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
4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5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6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7 나의 원수는 악인 같이 되고 일어나 나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8 불경건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는 무슨 희망이 있으랴
9 환난이 그에게 닥칠 때에 하나님이 어찌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10 그가 어찌 전능자를 기뻐하겠느냐 항상 하나님께 부르짖겠느냐
11 하나님의 솜씨를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전능자에게 있는 것을 내가 숨기지 아니하리라
12 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그토록 무익한 사람이 되었는고
13 악인이 하나님께 얻을 분깃, 포악자가 전능자에게서 받을 산업은 이것이라
14 그의 자손은 번성하여도 칼을 위함이요 그의 후손은 음식물로 배부르지 못할 것이며
15 그 남은 자들은 죽음의 병이 돌 때에 묻히리니 그들의 과부들이 울지 못할 것이며
16 그가 비록 은을 티끌 같이 쌓고 의복을 진흙 같이 준비할지라도
17 그가 준비한 것을 의인이 입을 것이요 그의 은은 죄 없는 자가 차지할 것이며
18 그가 지은 집은 좀의 집 같고 파수꾼의 초막 같을 것이며
19 부자로 누우려니와 다시는 그렇지 못할 것이요 눈을 뜬즉 아무것도 없으리라
20 두려움이 물 같이 그에게 닥칠 것이요 폭풍이 밤에 그를 앗아갈 것이며
21 동풍이 그를 들어올리리니 그는 사라질 것이며 그의 처소에서 그를 몰아내리라
22 하나님은 그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던져 버릴 것이니 그의 손에서 도망치려고 힘쓰리라
23 사람들은 그를 바라보며 손뼉치고 그의 처소에서 그를 비웃으리라
○ 묵상
차에 기름이 떨어지면 차는 더 이상 가지 못합니다. 땔감이 떨어지면 아궁이 불은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럼 우리 인간의 생명은 어떨까요?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흙과 티끌로 만드시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호흡으로 생령을 불어넣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이 목숨을 그치게 되는 것은 그 하나님의 호흡이 우리에게 더 이상 우리에게 불어넣어지지 않을 때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우리의 생명이 아직도 숨쉬며 살아있는 것은 하나님의 호흡이 우리 코를 통해 불어넣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절에는 욥의 이 놀라운 고백이 있습니다.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것은 바로 전능자이신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므로 다시 내게 하나님의 능력으로 역사하실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 천지를 창조하셨던 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도 여전히 살아계셔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욥의 고백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4절입니다.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코는 바로 혀와 입술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코를 통해 하나님이 새로운 역사를 하고 계신데, 거기에 맞붙어 있는 내 혀와 입술이 어찌 거짓을 말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 하나님이 나를 떠나거나 버리시지 않는 한 그는 하나님의 뜻에 거스런 삶을 살 수는 없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는 분입니다. 내 목숨이 붙어있는 한 하나님이 바로 내 곁에 계셔서 내게 생명을 불어넣어주시고 내 삶에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그것을 깨닫고 어떠한 어려움이나 낙심할 일이 있더라도 그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실망을 드리는 삶을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내 소망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이 계신가 하면서 의심을 하게 되는 경우가 아직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내 목숨이 붙어 있음은 하나님이 제 곁에서 제게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계심을 깨닫게 하시고, 그 하나님이 내게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계심은 저의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해 주실 것을 약속하시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의 뜻을 살피며 살아가도록 하겠사오니 성령께서 함께 하시며 제 마음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 하나님을 믿고 세상의 걱정을 내려놓고 평안함으로 살아가게 축복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신앙_QT_C > 신앙_QT_C_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1103_QT_C_욥기29장_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 (1) | 2023.11.03 |
---|---|
231102_QT_C_욥기28장_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1) | 2023.11.02 |
231031_QT_C_욥기26장_참 잘도 도와 주는구나 (2) | 2023.10.31 |
231027_QT_C_욥기25장_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 (0) | 2023.10.27 |
231026_QT_C_욥기24장_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2) | 2023.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