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 받은 말씀
가평에 있는 필그림하우스에 가면 천로역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길 중간에 [불을 끄는 마귀와 기름을 붓는 그리스도] 라는 주제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덮치는 마귀의 횡포에 이길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서 끊임없이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고 계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스도께서 걱정하고 계시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리가 싸워야 할 영적 존재가 무엇이며, 그 싸움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수 없는 영적 싸움 속에서 이루어져 갑니다. 그럼 우리가 그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영적 전쟁을 위한 거룩한 긴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갈등과 고난을 사람과의 다툼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사탄이 종용하는 이간질에 의함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탄은 히브리어에서 나오는 마귀를 번역한 것이고, 마귀는 헬라어에서 나오는 사탄을 번역한 것입니다. 그것의 원어는 디아볼로스인데 디아는 '사이에' 라는 뜻이고 볼로스는 '던지다'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 사이에 분란의 씨앗을 던집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마주하는 갈등과 다툼은 사람을 상대하는 싸움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그 씨앗을 뿌리는 마귀와의 싸움이라는 것을 분별할 수 있는 긴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 사탄의 영은 우리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영이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가 어떤 영인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① 힘 (Power)이 있습니다. ② 간교한 존재입니다. ③ 악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를 대적하기 위해 강력한 정신적 무장을 해야 한다는 긴장감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영이 사탄인지 분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단순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속한 영인지,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영인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하나님의 영인지 아닌지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가를 보면 됩니다. 요한일서 4장 1절과 2절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새롭게 시작하는 이 한 주도, 우리는 쓸데없이 아내와 자식과 동료들과 다투지 말고, 그 뒤에서 이간질 하는 사탄이 있음을 분별함으로써, 내가 진짜 싸워야 할 적이 누군지를 알고 싸워서, 진정한 승리를 이루는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2. 영적 전쟁을 위한 거룩한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싸워야 할 대상이 누군지를 안다고 해서 그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무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공부를 잘 해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모두들 잘 압니다. 그러나 그것을 안다고 해서 다들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그 경주에서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부부관계에서도, 가정사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철저히 준비한 자만이 그 경쟁과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럼 마귀와의 대적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그 전신갑주가 무엇인지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4절부터 17절에 있습니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이 말씀을 요약하면, 마귀에게 이기기 위해서는
첫째, 마귀에게 틈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신갑주를 살펴보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빈틈없이 무장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사탄은 이처럼 우리의 틈을 노리고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약점이 되는 틈을 보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방심이 사탄이 노리는 약점입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살라는 것입니다. 전심갑주를 이루고 있는 요소를 잘 살펴보면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늘 점검해야 합니다. ① 영적으로 틈을 보이고 있지는 않는가? 관계 속에서도, 또 생각으로도 방심과 헛점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 예수님으로 옷 입고 살고 있는가? 방심하면 뚫립니다. 작은 말에도 상처받게 됩니다. 예수님으로 옷 입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What would Jesus do? 라는 것을 가지고 살아가면 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사탄에게 틈을 보이지 않는 삶을 살아, 승리의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거룩한 기도와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갑옷을 입었다고 해서 반드시 승리할까요? 전쟁터에서 아무리 좋은 무기로 무장시켜도, 병사들의 마음에 이기겠다는 승부욕이 없으면 집니다. 좋은 무장에 정신적 무장이 더해져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영이 강해져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의 영이 강해질 수 있을까요? 17절과 18절입니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바울은 두 가지를 가르쳐줍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또 하나는 '기도'입니다. 원문에는 이 성경 말씀이 현재진행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듣는 말입니다. "말씀이 영혼의 양식이 되고, 기도가 영혼의 호흡이 된다" 라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4장 4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우리는 육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영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지난 한 주 내 영혼은 무엇을 먹었나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몸은 잘 챙겨 먹어서 튼튼한데, 혹 영은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 것은 아닐까?
영은 근육을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만들기도 어렵지만 운동을 계속하지 않으면 곧 소멸됩니다. 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시 하지 않으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계속 가꾸지 않으면 유지하지 못합니다. 옛날에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더라도 지금 영적으로 강건하지 못하면, 내 신앙은 지금의 내 영적 수준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나는 오늘의 내 영적 근육으로 살아갑니다. 그 영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내 영혼에게 무엇을 공급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그 영적 근육을 튼튼히 다져야 합니다.
지난주에 언급한 [카이로스]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는 누가 보지 않더라도 수 많은 땀과 눈물의 시간을 보냅니다. 똑 같은 무거운 무게의 역기를 말마다 지겹도록 들어올립니다. 그것은 올림픽이라는 특별한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특별한 날이 오면 그가 흘렸던 그 땀과 눈물이 환희의 눈물로 찾아옵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목동으로 보낸 시간들이 골리앗을 만나는 시간에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다윗의 기나긴 시간들이 골리앗과 마주하는 시간이 있기에 그는 그 긴 시간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준비하며 보냈습니다. 그래서 골리앗의 시간에 드디어 다윗의 시간의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다윗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귀의 논간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는, 마지막 승리의 때를 위해, 날마다 QT하고 기도하면서 건강한 영성을 가꾸어가야 합니다. 아무 준비없이 골리앗을 만나 승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대하는 승리의 준비를 날마다 철저히 준비해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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