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느헤미야

230712_QT_C_느헤미야4장_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서정원 (JELOME) 2023. 7. 12. 07:19

○ 말씀전문

1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2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4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5 주 앞에서 그들의 악을 덮어 두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를 노하시게 하였음이니이다 하고

6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7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허물어진 틈이 메꾸어져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노하여

8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고 그 곳을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9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10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11 우리의 원수들은 이르기를 그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그들 가운데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12 그 원수들의 근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13 내가 성벽 뒤의 낮고 넓은 곳에 백성이 그들의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 있게 하고

14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느니라

15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일하였는데

16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18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19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20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21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22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23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 묵상

사마리아의 총독은 산발랏이었고, 예루살렘의 총독은 느헤미야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와샤와샤 하자, 산발랏은 괜히 심술이 났습니다. 자기가 다스리는 사마리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그는 유다 민족을 비난합니다. 2절입니다.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비난의 사단의 일입니다. 비난은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하고 화나게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이같은 사탄의 마음이 있습니다.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에도 시기하고 비난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탄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에 이끌리면 우리는 사탄의 종이 됩니다. 사탄의 하나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사탄은 적입니다. 그 적에게 정복당하는 자가 아니라 그 사탄을 뿌리치고 물리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또한 나를 비난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도 그런 산발랏을 만났습니다. 산발랏은 2절과 같은 심한 말로 비난을 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 비난을 그냥 비난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을 미약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지만 그는 자기들은 포로에서 갓 돌아온 미약한 사람들이 맞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힘과 도움을 기도로 구했습니다. 비난을 비난으로 받지 않으면 오히려 비난하는 자가 힘이 빠지고 더 기분나빠집니다. 오히려 비난을 받던 자가 이기게 됩니다.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라고 비난하는 말도 비난이 아니라 느헤미야는 오히려 자존심과 보람감을 느끼기로 했습니다. 산발랏은 입만 살아 떠들지만 스스로 힘이 없어서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을 동원했지만, 느헤미야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견고하여 스스로 성벽을 재건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제사를 드리려는가 라고 비난하는 말에도, 오히려 바알을 멀리하고 하나님께 제사드리고 예배드리게 해준다고 받아들였습니다. 바알이 우세하다고 여기는 산발랏의 코를 납짝하게 해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라는 비아냥 거림도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욱 분발하게 만들었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와 아무것고 없는 맨손으로 과연 성벽을 다시 쌓을 수 있을 것 같냐는 산발랏의 도발 앞에, 그들은 더욱 의기왕성하게 성을 쌓아 단 52일 만에 성벽을 완벽하게 재건해 보였습니다.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라는 비난에 대해서도, 특별히 새로운 목재와 건축재 없이도, 이전에 영광을 보였던 그 돌들을 다시 갈고 닦아서 훌륭한 건축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느헤미야는 적의 비난과 비아냥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되돌아 보고 마음을 추스리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또한 자기 마음 만으로 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힘을 구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단 52일만에 완벽하게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우리도 남을 비난하는 자가 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나를 비난하는 사단의 공격 앞에서 주눅들거나 낙심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로 삼고, 더욱 하나님을 붙잡고 도움을 청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비난에 굴복하는 패배자가 아니라, 다시 우뚝 서는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비난하지 말고 비난에 신경쓰지 않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비난은 교만입니다. 비난은 상대방을 죽이는 무서운 무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쑥 불쑥 비난하고 비아냥 거리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제 삶의 태도를 회개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더욱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죽이는 비난이 아니라 살리는 사랑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부질없는 비난에 너무 신경써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하시고, 그 비난을 오히려 나를 바로 세우는 기회가 계기로 삼게 하옵소서.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이 여름 이 땅에 큰 재해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살피고 지켜주옵소서.

이땅이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로 회복되게 하시고,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내 생각과 다른 정치가들이라고 비난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이 옳은 방향으로 걸음을 돌릴 수 있도록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땅 이 나라가 서로 미워하고 욕하는 세상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비난 보다는 격려와 사랑이 넘치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