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25_QT_C_역대상13장_어떻게 하나님의 궤를 내 곳으로 오게 하리요

○ 말씀전문

1 다윗이 천부장과 백부장 곧 모든 지휘관과 더불어 의논하고

2 다윗이 이스라엘의 온 회중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좋게 여기고 또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면 우리가 이스라엘 온 땅에 남아 있는 우리 형제와 또 초원이 딸린 성읍에 사는 제사장과 레위 사람에게 전령을 보내 그들을 우리에게로 모이게 하고

3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궤를 우리에게로 옮겨오자 사울 때에는 우리가 궤 앞에서 묻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매

4 뭇 백성의 눈이 이 일을 좋게 여기므로 온 회중이 그대로 행하겠다 한지라

5 이에 다윗이 애굽의 시홀 시내에서부터 하맛 어귀까지 온 이스라엘을 불러모으고 기럇여아림에서부터 하나님의 궤를 메어오고자 할새

6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바알라 곧 유다에 속한 기럇여아림에 올라가서 여호와 하나님의 궤를 메어오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두 그룹 사이에 계시므로 그러한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았더라

7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웃사와 아히오는 수레를 몰며

8 다윗과 이스라엘 온 무리는 하나님 앞에서 힘을 다하여 뛰놀며 노래하며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제금과 나팔로 연주하니라

9 기돈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들었더니

10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듦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치시매 그가 거기 하나님 앞에서 죽으니라

11 여호와께서 웃사의 몸을 찢으셨으므로 다윗이 노하여 그 곳을 베레스 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12 그 날에 다윗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이르되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궤를 내 곳으로 오게 하리요 하고

13 다윗이 궤를 옮겨 자기가 있는 다윗 성으로 메어들이지 못하고 그 대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가니라

14 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석 달을 있으니라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더라

 

○ 내용관찰

다윗은 사울이 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왕의 자리를 빼앗겼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울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왕노릇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기로 했습니다. 자기 성으로 모셔와서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살아가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온 제사장을 데리고 가서 하나님의 궤를 수레에 싣고 찬양하며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돈의 타작마당에 이르자 소들이 날뛰어서 하나님의 궤가 떨어질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때 웃사가 그 궤를 붙들었습니다. 이 웃사의 행위에 하나님이 노하시어 웃사를 죽이셨습니다.

다윗은 갑자기 두려워졌습니다. 12절입니다. "그 날에 다윗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이르되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궤를 내 곳으로 오게 하리요 하고" 결국 하나님의 궤를 자기가 사는 다윗성으로 메어 들이지 못하고, 대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모셨습니다. 그러자 오벧에돔의 집이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석 달을 있으니라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더라"

 

○ 묵상

하나님을 믿으면 복을 받습니다. 그 어떤 어려움도 기도하면 해결해 주십니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하나님을 온전히 믿어야 합니다. 그 온전한 믿음이라는 것은 세상의 것을 전부 포기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것에 미련이 많습니다. 돈을 우상으로 삼지 말라고 하지만,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돈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누가 산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나도 투자하고 싶어집니다. 자녀를 우상으로 삼지 말라고 하는데, 자식의 앞날을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것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 좋은 대학에 가게 하려고 어떨 때는 부정한 방법에도 눈을 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간혹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이 내 마음 속에 온전히 들어와 거하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마음입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하나님을 섬기려고 합니다. 이것쯤은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살기도 합니다. 

다윗은 사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모셔오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소들이 날뛰는 시험을 하셨습니다. 웃사를 처참하게 죽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여전히 궤를 옮겨가기를 원하는지 시험하셨습니다. 다윗은 갑자기 하나님이 완전히 자기 성으로 들어오는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으면 자기 목숨도 날아갈지 모르겠다는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거리에 있는 오벧에돔의 집에 갖다두고 자신이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기로 했습니다. 결국 그 오벧에돔만이 복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믿되, 온전히 받아들이고, 내 삶과 같이 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려주십니다. 엉거주춤하게 적당히 세상과 더불어 믿으면 그 복은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늘도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주말입니다. 아직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자가 만명을 넘고 있습니다. 이땅의 코로나를 거두시고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적당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과 일체가 되고 일심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이 주는 복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더 소망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