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역대상

230322_QT_C_역대상10장_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서정원 (JELOME) 2023. 3. 22. 09:36

○ 말씀전문

1 블레셋 사람들과 이스라엘이 싸우더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다가 길보아 산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지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 아들들을 추격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고

3 사울을 맹렬히 치며 활 쏘는 자가 사울에게 따라 미치매 사울이 그 쏘는 자로 말미암아 심히 다급하여

4 사울이 자기의 무기를 가진 자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 와서 나를 욕되게 할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나 그의 무기를 가진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행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매 사울이 자기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니

5 무기 가진 자가 사울이 죽는 것을 보고 자기도 칼에 엎드러져 죽으니라

6 이와 같이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 온 집안이 함께 죽으니라

7 골짜기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그들의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다 죽은 것을 보고 그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하매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거기에 거주하니라

8 이튿날에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죽임을 당한 자의 옷을 벗기다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길보아 산에 엎드러졌음을 보고

9 곧 사울의 옷을 벗기고 그의 머리와 갑옷을 가져다가 사람을 블레셋 땅 사방에 보내 모든 이방 신전과 그 백성에게 소식을 전하고

10 사울의 갑옷을 그들의 신전에 두고 그의 머리를 다곤의 신전에 단지라

11 길르앗야베스 모든 사람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듣고

12 용사들이 다 일어나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 야베스로 가져다가 그 곳 상수리나무 아래에 그 해골을 장사하고 칠 일간 금식하였더라

13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14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 내용관찰

그동안 각 종족들의 계보를 보여주셨는데,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의 왕가의 변동에 대해 기록 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첫 왕가인 사울 가문은 사울로써 끝내고, 하나님은 다윗의 왕조를 여셨습니다.

왜 초대 왕가인 사울 가문은 허무하게 무너졌을까요? 그것을 오늘 성경이 분명히 해주고 있습니다. 13절과 14절입니다.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여호와께서 사울을 죽이신 것은 그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럼 사울은 여호와께 어떤 죄를 범했을까요?

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②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했습니다.

③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습니다.

 

○ 묵상

그리스도인들은 앞의 두 가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 말씀을 달달 외워서라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주일 예배에서 받은 말씀을 일주일 동안 되새기며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기도를 통해 들려주신 세미한 음성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합니다. 이 말씀에 대해서는 믿음의 경주를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은 우상 숭배에 대한 배척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당과 같은 이방신들을 멀리하는 것은 대체로 잘 지킵니다.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제사에 대해서도 그것이 마치 우상의 표본처럼 여기며 멀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장례식장에 가서 술을 올리거나 절을 하지 않는 것으로 우상을 멀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를 옭아매는 우상들은 물리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돈을 하나님 보다 앞세우고, 권력 추구를 하나님 보다 앞세웁니다. 자식을 우상으로 삶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알고는 있고 듣고는 있지만, 냉정하게 끊어내지 못하고 어정쩡 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나 역시 이것으로 인한 신앙의 갈등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좀 더 분발해야 할 몫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화와께 묻는 것입니다. 참 잘 안됩니다. 내 소견으로 다 결정하고 저지른 후에야 아차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는 내 소견대로 해도 되고, 어디부터는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보고 해야 한다면 하나님이 참으로 귀찮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율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위임하신 것과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해야 할 것을 분별하는 능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묻고 해야 할 것도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기 위해 하나님이 자율권을 주신 것이라고 자기 합리화를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런 분별력이 생기기 까지는 되도록이면 많이 묻고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사울을 정죄하신 하나님의 3가지 중에서 다 중요하겠지만, 특별히 내게 부족한 것이 어디인지를 살펴보는 오늘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내 입장과 사정에서는 아마도, 많은 것을 주님께 묻고 듣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아버지 하나님!

나이가 들면서 직장 생활이 조금씩 힘에 부칩니다. 세상적 욕심으로는 계속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월급도 또박또박 받아서 풍성한 노후 생활을 하고 싶지만, 자꾸만 하나님이 제게 "넌, 계속 놔두면 결코 직장을 그만두지 않을 놈이다" 라고 하시는 마음이 듭니다. 제게 갈 길을 알려주시고 깨닫게 해주시며, 그 인도함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작은 일이라 생각하며 제 소견을 주장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늘 주님께 묻고 주님이 주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