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역대상

230327_QT_C_역대상14장_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줄을 깨달았으니

서정원 (JELOME) 2023. 3. 27. 09:29

○ 말씀전문

1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신들과 백향목과 석수와 목수를 보내 그의 궁전을 건축하게 하였더라

2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줄을 깨달았으니 이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의 나라가 높이 들림을 받았음을 앎이었더라

3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또 아내들을 맞아 다윗이 다시 아들들과 딸들을 낳았으니

4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들의 이름은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5 입할과 엘리수아와 엘벨렛과

6 노가와 네벡과 야비아와

7 엘리사마와 브엘랴다와 엘리벨렛이었더라

8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대항하러 나갔으나

9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로 쳐들어온지라

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11 이에 무리가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갔더니 다윗이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이르되 하나님이 물을 쪼갬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12 블레셋 사람이 그들의 우상을 그 곳에 버렸으므로 다윗이 명령하여 불에 사르니라

13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골짜기를 침범한지라

14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15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너보다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16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17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 내용관찰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왕으로 세우신 것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왕으로 세우신 것은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높이 들리게 하시고자 함 임을 알았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블레셋이 쳐들어왔습니다. 다윗이 이를 대항하러 나갔다가 르바임 골짜기에서 그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제서야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지체없이 올라가 블레셋을 공격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대승을 거두고 블레셋이 남기고 간 우상들을 불태워 없앴습니다.

하지만 블레셋은 침략을 멈추지 않고 또 다시 쳐들어왔습니다. 이번에는 다윗은 지체없이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곧바로 공격하지 말고 매복을 했다가 기습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으로 인해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지게 되었고 모든 이방 민족들이 다윗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높이 들림을 받게 된 것입니다. 

 

○ 묵상

외손녀가 아주 어릴 때, 할머니가 교회에 데리고 나가 유아반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가 발호하였고 외손녀의 교회 출석도 중단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시작하기를 소망했는데 출석을 못하게 되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다소 진정이 되었으나 여전히 사위와 딸은 사람이 많은 곳으로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3월 19일에 다시 출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살이 다 되어 가기 때문에 이제는 할머니가 아니라 부모들이 데리고 교회에 출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와는 달리 자기 생각이 있을 나이가 되었으므로 행여 교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까 봐 아내와 난 조마조마 하며 기도했습니다.

어제 두번째로 교회에 출석을 했나 봅니다. 예배 마치고 조 모임에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 전도사님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었습니다. 그 대견한 모습을 보니 우리 부부가 예배를 드리는 것 보다 더 기쁨이 넘칩니다.

오후 늦게 딸에게서 카톡을 통해 또 사진이 보내져왔습니다. 아마도 교회에서 성경공부 교제를 내 주었나 봅니다. 두 달에 한 권씩 주나 봅니다. 그런데 예배를 마치고 귀가한 외손녀가 가만히 앉아서 그 책을 끝까지 다 읽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아이의 열심이 우리에게 도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일 예배를 다녀오면 그것으로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고 곧장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아이는 예배로 끝내지 않고 예수님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니 말입니다. 아이가 어른들에게 선생이 될 수도 있다 싶습니다. 우리 외손녀가 하나님을 점점 알아가고 그 하나님의 능력과 힘과 은혜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의 서두에 다윗은 자기가 왕이 된 것은 자기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윗을 위대한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윗은 왜 자신을 왕으로 세웠는지도 분명히 알았다고 고백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높이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가 어떤 곳에 어떤 사람으로 세워지든 그것이 하나님에 의한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자기 능력 자기 힘으로 되었다는 교만함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자기 힘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하면 자기 만족은 될지언정 하나님꼐 기쁨을 드리는 자는 되지 못합니다. 자기 능력 한계 내에서만 이루지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이루는 기회는 사라지게 됩니다. 

오늘 말씀이 주는 것은 또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안다고 해서 하나님의 사람이 완전히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블레셋이 쳐들어 왔을 때, 예전에 하던 모습대로 곧장 대적을 하려고 달려나갔습니다. 자기 소견대로 행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자기를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행동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늦은 구함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어여삐 여기고 승리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로 블레셋이 쳐들어왔을 때는 다윗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곧장 하나님께 뜻을 물었습니다. 안다는 것과 행한다는 것, 그것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 신앙이 성숙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묻는 것, 자기를 죽이는 것이 습관화 됩니다. 

우리도 처음에는 잘 안 되겠지만, 늘 회개하고 고쳐가면 우리의 신앙도 성숙해 집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처음부터 잘 안 된다고 낙담하고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대한 다윗도 처음에는 하나님을 깜빡했었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우리 외손녀가 교회에 잘 적응하고, 하나님을 알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외손녀가 늘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복 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축복해 주옵소서. 그리고 그 아이로 인해 제 딸의 가정이 단단한 믿음 위에 세워지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제가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는 노력을 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쫓아 사는 삶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습관처럼 제 소견대로 행하는 모습을 버리고, 어떤 일이든 하나님의 뜻을 묻고 나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