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04_QT_C_사무엘상8장_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 말씀전문

1 사무엘이 늙으매 그 아들들로 이스라엘 사사를 삼으니

2 장자의 이름은 요엘이요 차자의 이름은 아비야라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니라

3 그 아들들이 그 아비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를 따라서 뇌물을 취하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

4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6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한 그것을 사무엘이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날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9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계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알게 하라

10 사무엘이 왕을 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일러

11 가로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가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취하여 그 병거와 말을 어거케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12 그가 또 너희 아들들로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며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자기 병기와 병거의 제구를 만들게 할 것이며

13 그가 또 너희 딸들을 취하여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는 자와 떡 굽는 자를 삼을 것이며

14 그가 또 너희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의 제일 좋은 것을 취하여 자기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15 그가 또 너희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취하여 자기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16 그가 또 너희 노비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취하여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17 너희 양떼의 십분 일을 취하리니 너희가 그 종이 될 것이라

18 그 날에 너희가 너희 택한 왕을 인하여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지 아니하시리라

19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가로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20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21 사무엘이 백성의 모든 말을 듣고 여호와께 고하매

22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

 

○ 묵상

사무엘이 늙어 그들의 아들들을 사사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을 찾아와서 사무엘의 아들들에게 의지할 수 없으니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워달라고 했습니다. 사무엘로부터 백성들의 요구를 들으신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왕을 세우면 어떠한 모습이 되는지 그들에게 경고하고, 그러고도 왕을 세우기를 원하는지 그들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왕이 세워지면 경제적으로 많은 세금을 바쳐야 하고, 왕을 위해 육체적 헌신도 해야 한다며, 왕을 세워서 섬기게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 일인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번 왕이 세워지면 그 이후에는 후회를 해도 하나님이 아무런 응답을 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재차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른 나라들 처럼 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20절입니다.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두 가지 레마의 말씀이 들려옵니다. 하나는 지도자의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게 된 배경에는 사무엘의 아들들의 악행이 원인입니다. 그들은 사사가 되어 올바르게 백성을 인도해야 할 위치에 있었는데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뇌물을 받고 재판도 엉터리로 했습니다. 지도자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이익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을 앞세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이 지명한 일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보다도 정직하고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의 잘못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하나의 하나님의 레마의 말씀은, 남들처럼 살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온통 남들처럼 살겠다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면 캠핑하는 모습을 올려놓고 자랑하는 모습들이 참 많습니다. 남들 따라서 캠핑 장비를 구매하고 , 차박을 할 수 있는 차로 바꾸기도 합니다. 억지로 따라하다가 힘든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가 고가의 차를 사면, 잘 사용하고 있던 자기 차를 버리고 또 새차를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누가 주식을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하면 덥썩 주식을 샀다가 손해를 보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돈 돈 하며 살아가니 모두가 돈을 쫓으며 살아갑니다. 남들처럼 살려는 모습들이 온통 세상을 뒤덮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달라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려고 오직 애쓰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무엇을 하나 하고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내게 무슨 말씀을 하시고 계시며, 내가 어떻게 살기를 바라시는 지를 유심히 살피며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나이까지 일 할 수 있도록 축복하고 은혜 베풀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주신 자리에서 모범적이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보이게 하옵소서. 그래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 하나님을 찾고 찬양할 수 있게 하옵소서. 부끄러운 모습이 아니라 늘 닮고 싶어하는 자의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주신 것이 풍성하니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쑥불쑥 더 잘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부러워하는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들처럼 살았으면, 그들처럼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런 비교, 그런 욕심을 부린 것을 용서하옵소서. 남들을 바라보고 비교하며 욕심을 부리는 자가 아니라, 주신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로 늘 성숙해 가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께서 저와 동행하시며, 제가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살피게 하시며, 저를 늘 감찰하시면서 의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 길로 신뢰하며 따라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