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상

221107_QT_C_사무엘상9장_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 보내리니

서정원 (JELOME) 2022. 11. 7. 09:33

○ 말씀전문

1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 이름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으니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요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요 아비아의 현손이며 베냐민 사람이더라

2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

3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고 그의 아들 사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한 사환을 데리고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 하매

4 그가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사알림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그 곳에는 없었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니라

5 그들이 숩 땅에 이른 때에 사울이 함께 가던 사환에게 이르되 돌아가자 내 아버지께서 암나귀 생각은 고사하고 우리를 위하여 걱정하실까 두려워하노라 하니

6 그가 대답하되 보소서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줄까 하나이다 하는지라

7 사울이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우리가 가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드리겠느냐 우리 주머니에 먹을 것이 다하였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도다 무엇이 있느냐 하니

8 사환이 사울에게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내 손에 은 한 세겔의 사분의 일이 있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려 우리 길을 가르쳐 달라 하겠나이다 하더라

9 (옛적 이스라엘에 사람이 하나님께 가서 물으려 하면 말하기를 선견자에게로 가자 하였으니 지금 선지자라 하는 자를 옛적에는 선견자라 일컬었더라)

10 사울이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네 말이 옳다 가자 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성읍으로 가니라

11 그들이 성읍을 향한 비탈길로 올라가다가 물 길으러 나오는 소녀들을 만나 그들에게 묻되 선견자가 여기 있느냐 하니

12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있나이다 보소서 그가 당신보다 앞서 갔으니 빨리 가소서 백성이 오늘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므로 그가 오늘 성읍에 들어오셨나이다

13 당신들이 성읍으로 들어가면 그가 먹으러 산당에 올라가기 전에 곧 만나리이다 그가 오기 전에는 백성이 먹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가 제물을 축사한 후에야 청함을 받은 자가 먹음이니이다 그러므로 지금 올라가소서 곧 그를 만나리이다 하는지라

14 그들이 성읍으로 올라가서 그리로 들어갈 때에 사무엘이 마침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마주 나오더라

15 사울이 오기 전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되

16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

17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

18 사울이 성문 안 사무엘에게 나아가 이르되 선견자의 집이 어디인지 청하건대 내게 가르치소서 하니

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선견자이니라 너는 내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너희가 오늘 나와 함께 먹을 것이요 아침에는 내가 너를 보내되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네게 말하리라

20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21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22 사무엘이 사울과 그의 사환을 인도하여 객실로 들어가서 청한 자 중 상석에 앉게 하였는데 객은 삼십 명 가량이었더라

23 사무엘이 요리인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주며 네게 두라고 말한 그 부분을 가져오라

24 요리인이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은 것을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보라 이는 두었던 것이니 네 앞에 놓고 먹으라 내가 백성을 청할 때부터 너를 위하여 이것을 두고 이 때를 기다리게 하였느니라 그 날에 사울이 사무엘과 함께 먹으니라

25 그들이 산당에서 내려 성읍에 들어가서는 사무엘이 사울과 함께 지붕에서 담화하고

26 그들이 일찍이 일어날새 동틀 때쯤이라 사무엘이 지붕에서 사울을 불러 이르되 일어나라 내가 너를 보내리라 하매 사울이 일어나고 그 두 사람 사울과 사무엘이 함께 밖으로 나가서

27 성읍 끝에 이르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사환에게 우리를 앞서게 하라 하니라 사환이 앞서가므로 또 이르되 너는 이제 잠깐 서 있으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려 주리라 하더라

 

○ 묵상

내가 어쩌다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을까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지독한 유교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제사를 가장 엄숙한 기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일년에 수없이 제사가 있었는데 거기에 빠지면 절대 안되는 것으로 여기며 살아왔던 나입니다. 더불어 지독한 불교집안이기도 했습니다. 교회라면 무당 집처럼 거부감을 가지고 커 왔습니다. 그런 내가 어쩌다가 기독교인이 되었나 싶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택하시고 지명하셨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달리 생각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미리 택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본문의 사울도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잃어버린 암나귀들을 찾으러 갔다가, 우연히 사무엘에게 들린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깊이 탐색해 보면 그렇지 않음이 곳곳에 드러납니다. 15절과 16절입니다. "사울이 오기 전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되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 사울이 사무엘을 찾아오기 전날 이미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하나님이 보내신 사울이 사무엘을 찾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찾아올 것만 알려주신 것이 아닙니다.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실 것도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사울을 왕으로 택하신 것입니다. 17절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이처럼 미리 택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이 또 있습니다. 바로 사무엘의 모습입니다. 그는 이미 이스라엘을 이끌고 있던 영적 지도자 였습니다. 어찌 보면 자기 자리를 빼앗길 대상자가 사울이었습니다.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하나님을 본받아 사울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23절과 24절입니다. "사무엘이 요리인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주며 네게 두라고 말한 그 부분을 가져오라. 요리인이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은 것을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보라 이는 두었던 것이니 네 앞에 놓고 먹으라 내가 백성을 청할 때부터 너를 위하여 이것을 두고 이 때를 기다리게 하였느니라 그 날에 사울이 사무엘과 함께 먹으니라" 사울이 올 줄 알고 사울에게 먹일 음식을 미리 준비해 두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을 따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자녀는 아버지의 모습을 닮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럼 그런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사울의 모습은 어떠 했는지 살펴보고, 우리도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 지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사무엘의 영접을 받은 사울의 반응은 21절입니다.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한마디로 겸손한 반응을 보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다면 우쭐거리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겸손함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로서 매사에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하겠습니다. 남 위에 서서 득세를 하려 하지 않고 늘 겸손하게 섬기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택하시고 인도하시는 대상자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녀답게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택함에 대해 늘 겸손함으로 사람들을 섬기며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신 말씀에 충실한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하고 결단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죄와 사망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저, 죽은 후에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저를 택하시고 구원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더럽고 부족한 저가 예수님을 닮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럽지 않는 자가 되도록 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이 붙여주신 모든 사람들에게 겸손하고, 섬기며 살아가도록 이끌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