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룻기

221022_QT_C_룻기2장_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서정원 (JELOME) 2022. 10. 22. 06:34

○ 말씀전문

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2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5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8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9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

10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하니

11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12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3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

14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하므로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15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16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17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18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

19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

20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21 모압 여인 룻이 이르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

22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

23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 묵상

룻이 보아스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빈궁을 면하기 위해 룻이 먹거리를 찾아 나섭니다.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이삭을 줍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녀는 그 지방을 잘 모르기에 어느 밭에 가서 이삭을 주어야 하는 지를 모르고, 무작정 하나를 택해 주으려 갔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시작됩니다. 그녀가 들어간 밭의 주인이 보아스입니다. 3절입니다. "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에 이르렀더라" 하나님이 이루시는 필연이 우리에게는 우연으로 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날 마침 보아스가 밭에 나옵니다. 이어서 4절입니다.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만 눈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일꾼들을 따라가며 이삭을 줍는 룻도 주목하게 됩니다. 5절입니다.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3박자가 다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연이라는 것을 많이 경험합니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우연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만능을 가진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세한 것까지 다 계획하거나 의도하여 이룰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우연이 아닙니다. 그것은 계획된 일이고 의도된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실 때, 큰 것만 만드신 것이 아니라 미세한 것까지 다 만드신 분입니다. 여기 내게도 함께 계실 수 있는 분이고, 지구 저편 남미에도 계시는 분입니다. 아니 지구 밖 우주에도 같은 시간에 존재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우리에게 우연으로 다가오는 그 어떤 일도,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분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복 주심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게 우연이라고 느껴지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것을 우연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로 깨달아 받아들이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하나님은 왜 룻에게 이런 만남이 일어나게 하셨을까요? 그것을 우리는 보아스가 룻에게 한 말을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왜 자기에게 이렇게 선대하느냐고 물었을 때, 보아스는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11절) 룻이 나오미에게 한 일을 그는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들어서 알고 있다는 것은 베들레헴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녀의 선행과 성품이 널리 알려져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행위에 대해 하나님은 속속들이 다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그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선행은 선행으로 악행은 악행으로 다 나타납니다. 비밀은 없습니다. 

우리는 내가 한 선행을 상대방이나 다른 사람이 알아주기를 원합니다. 몰래 하는척 하면서도 은연중에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남들이 알아챌 수 있도록 그 흔적을 슬쩍 흘리기도 합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다 알려집니다. 하나님에게는 즉각 알려집니다. 하나님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까지도 즉시, 그대로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행하고 선대하되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며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악행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대로 우리에게 하실 일을 계획하십니다. 그것을 우연처럼 이루십니다. 바른 마음, 바른 계획, 바른 행동을 하는 오늘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미세한 일까지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상 모든 자들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아름답게 이루어질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보고 계심을 알게 하옵소서. 저 또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이 보고 계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연약한 저는 하나님이 없으면 죄를 짖게 됩니다. 세상속으로 또 나가게 됩니다. 저를 홀로 두시지 마시고, 언제나 함께 하시며, 그 함께 하심을 제가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