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사기

221005_QT_C_사사기11장_어찌할꼬 내 딸이여

서정원 (JELOME) 2022. 10. 5. 10:22

○ 말씀전문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2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4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8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12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 이르되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하니

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들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 달라 하니라

14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다시 사자들을 보내

15 그에게 이르되 입다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6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광야로 행하여 홍해에 이르고 가데스에 이르러서는

17 이스라엘이 사자들을 에돔 왕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청하건대 나를 네 땅 가운데로 지나게 하라 하였으나 에돔 왕이 이를 듣지 아니하였고 또 그와 같이 사람을 모압 왕에게도 보냈으나 그도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렀더니

18 그 후에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의 해 뜨는 쪽으로 들어가 아르논 저쪽에 진 쳤고 아르논은 모압의 경계이므로 모압 지역 안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으며

19 이스라엘이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당신의 땅으로 지나 우리의 곳에 이르게 하라 하였으나

20 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아니하여 그의 지역으로 지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그의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 치고 이스라엘을 치므로

21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그 땅 주민 아모리 족속의 온 땅을 점령하되

22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하였느니라

2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24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25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 강 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주한 지 삼백 년이거늘 그 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

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28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가 사람을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29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

30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32 이에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과 싸우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33 아로엘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고 또 아벨 그라밈까지 매우 크게 무찌르니 이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였더라

34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35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

36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니라

37 또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일만 내게 허락하사 나를 두 달만 버려 두소서 내가 내 여자 친구들과 산에 가서 나의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겠나이다 하니

38 그가 이르되 가라 하고 두 달을 기한하고 그를 보내니 그가 그 여자 친구들과 가서 산 위에서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고

39 두 달 만에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온지라 그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였더라 이것이 이스라엘에 관습이 되어

40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더라

 

○ 묵상

사사 입다에 관한 말씀입니다. 입다는 기생에게서 난 자이므로, 자라서 본처 소생의 아들들에 의해 길르앗에서 쫓겨나 돕 땅에서 거주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입다도 쓰셨습니다. 암몬이 이스라엘을 치려하자 길르앗 장로들이 버렸던 그 입다를 찾아가 군대장관이 되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이스라엘과 암몬이 본격적으로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입다와 암몬의 왕 사이에 논리 전쟁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암몬은 자기들이 왜 길르앗을 점령해야 하는지를, 원래 자기들 땅이므로 돌려달라는 것이었고, 입다는 그런 암몬 왕에게 논리 정연하게 반박을 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신인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라는 논리로, 만약 너희가 믿는 그모스 신이 너희에게 무언가를 주면 받지 아니하겠는냐는 논리로 공격 했습니다. 이 논리 싸움에서 암몬 왕은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였고 입다가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구 정부와 신 정부 사이에서의 입씨름을 보는 듯 합니다. 구 정부인 민주당에서 수 많은 국회의원들이 신 정부의 대표적인 장관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논리 싸움을 걸었다가 판판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논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억지를 부린다는 느낌만 주게 되고, 싸움에서 지게 됩니다. 계속 억지를 부리면 결국은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억지논리를 갖다 붙여서는 안됩니다. 논리가 정당해야 합니다. 논리가 정당해야 힘을 갖게 되고, 결국 전초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 만큼 말의 힘은 크고 그 영향력도 큽니다. 

입다는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논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었습니다. 말만 번드러하게 잘 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암몬과의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께 서원을 하였습니다. 30절과 31절입니다.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승리하고 귀가할 때, 자기 집 앞에 나와 가장 먼저 축하 해 주는 사람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하나님이 암몬을 입다의 손에 넘기고, 입다가 승리하고 개선을 했습니다. 그런데 승리의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나와서 축하해 준 사람은 그의 무남독녀인 딸이었습니다. 그는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34절과 35절입니다.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지만 그는 결국 자신이 서원한 대로 딸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말을 무책임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 내에도 많습니다. 교회라는 곳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말을 많이 나누게 되어 그런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서로 만나면 아무 말 없이 앉아 있는데 익숙하지 못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어색합니다. 무언가 대화를 나누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갖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의 말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사람과의 대화보다도 하나님과의 대화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합니다. 말을 할 때 되도록 남의 얘기 보다는 자기 얘기를 해야 합니다. 무심코 한 남에 대한 얘기가 당사자에게 들어가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오해가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합니다. 말은 힘이 있고 선한 영향력도 있지만, 불란의 불씨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조심해서 하고, 좋은 얘기만 하도록 애써야 합니다. 말로 인해 불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오늘도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말만 하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엇그제 말 때문에 아내와 다툼을 하였습니다. 말을 조심하고, 말을 좋은 의미에서 수용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제 어린 외손녀의 선한 말을 통해 어제 아내와 화해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할머니 왜 기분이 좋지 않아?'라고 할머니에게 말하게 하시고, 아내가 '응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말을 예쁘게 하지 않아서 할아버지와 싸웠어', '그럼 나중에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사과해. 아니야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 두 사람이 다 서로 사과해' 라고 했었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보다 못한 우리가 부끄러웠고, 어린 아이까지도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경험하였습니다. 

말을 정하게 하고, 밷은 말에 책임을 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말의 영향력을 기억하고 선하고 좋은 말만 하는 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