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창세기

220105_QT_C_창세기41장_하나님의 때에

서정원 (JELOME) 2022. 1. 5. 08:58

○ 말씀전문

1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2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3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서 있더니

4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5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6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7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8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9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10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11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12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13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17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꿈에 나일 강 가에 서서

18 보니 살지고 아름다운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19 그 뒤에 또 약하고 심히 흉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올라오니 그같이 흉한 것들은 애굽 땅에서 내가 아직 보지 못한 것이라

20 그 파리하고 흉한 소가 처음의 일곱 살진 소를 먹었으며

21 먹었으나 먹은 듯 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흉하더라 내가 곧 깨었다가

22 다시 꿈에 보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23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더니

24 그 가는 이삭이 좋은 일곱 이삭을 삼키더라 내가 그 꿈을 점술가에게 말하였으나 그것을 내게 풀이해 주는 자가 없느니라

25 요셉이 바로에게 아뢰되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26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라

27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28 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29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30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31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32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33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34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나라 안에 감독관들을 두어 그 일곱 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35 그들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읍에 쌓아 두게 하소서

36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

37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38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40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41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

42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43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의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더라

44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하고

45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46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47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48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 년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장하되 각 성읍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읍 중에 쌓아 두매 

49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

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53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55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56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 묵상

시간이 유독 더디 간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전립선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었으면 수술을 하지 못하고 곧바로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직검사를 통해 암으로 진단결과를 받으면 곧바로 전이 검사를 받습니다. 그 검사 중에 RMI검사가 있습니다. 전신 MRI 검사는 원통으로 생긴 캡슐 속에 들어가서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 이 MRI 검사를 받을 때, 중간에 눈을 뜬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바로 눈 앞이 꽉 막혀 있음을 깨닫고는 갑자기 밀폐된 공간에 갇힌 것 같은 답답함 때문에 큰 고통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MRI 검사가 30~40분 정도 걸림다고 하기에 도저히 그 시간 동안 눈을 감고 참을 용기가 없었습니다. 간호사는 자꾸 마취를 하게 되면, 다음 언젠가 결정적인 순간에 마취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그냥 마취를 하지 않고 검사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실패하고 전신마취를 받고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캡슐 속에 누워있다는 생각에 그 속에 누워있는 시간은 엄청 긴 시간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앙갚음으로 옥에 갇혀 지내고 있었던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몽해 주고, 복직되어 왕을 다시 섬기게 되면 자기 사정을 왕께 아뢰어서 원통한 옥살이에서 벗아나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관원장은 복직이 되었지만 요셉의 부탁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흘렀습니다. 억울하게 옥에 갇힌 요셉 입장에서는 그 2년이 무척 길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요셉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굳이 술 맡은 관원장을 통하지 않고도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요셉을 구원해 줄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시지 않고 그대로 옥에 두셨습니다. 그리고 술 맡은 관원장을 통해서 구원해 주시려고 했다면, 그 관원장에게 복직하는 즉시 왕에게 아뢰도록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계획하신 방법으로 일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설교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계획하신 방법으로 일하신다' 라고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구체적인 일을 오늘 본문이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이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라는 뜻으로 여겨집니다.

만약 하나님이 술 맡은 관원장을 통해서가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그를 형통하게 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또 다른 인생의 줄거리를 준비하셔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 된 즉시 왕에게 그 이야기를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왕은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정도로만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처럼 애굽의 총리로 뛰어오르는 축복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만드시기 위해, 바로가 꿈 때문에 힘들어 할 그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날 때까지 술 맡은 관원장에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도록 잊어버리게 하셨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을 만들어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요셉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된 것은 이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고 기다렸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요셉에게 이 은혜가 주어진 것은 요셉의 신앙심 때문입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자기의 능력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16절입니다.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또 25절입니다. "요셉이 바로에게 아뢰되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우리가 오늘 본문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더 큰 승리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선하신 응답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늘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순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