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참고자료

김희아집사 간증

서정원 (JELOME) 2021. 11. 22. 09:33

반갑습니다. 김희아입니다. 저를 고맙습니다.

저를 아름다운 여자로 다니엘 기도해 간증자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어제까지 집에서 혼자 앉아서 다니엘 기도회를 보면서 부흥회를 했습니다. 
그런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음은 분명히 하나님이 주신 감사의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길을 걸으시면서 이런 기도를 드려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는 길을 걸으면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맞은편에 걸어오는 저 사람들이 내 얼굴을 못 보고 지나가게 해주세요. 
그들이 내 얼굴을 못 보고 그냥 스쳐 지나가게 해주세요. 
제가 왜 이런 기도를 드렸겠습니까 저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이 붉은 점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이 점을 선택한 건 아니에요. 
태어나서 살다가 보니까 길을 걸어갈 때쯤이면 사람들이 저 멀리에서부터 저를 보고 수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옆에 같이 걸어가다가 한 사람은 저를 못 봤어요. 
한 사람은 저를 봤어요. 그럼 그냥 지나쳐주면 너무너무 고맙겠는데

굳이 옆에 못 본 사람한테까지 옆구리 찌르면서 저한테는 안 들리게 얘기합니다. 
얼굴 봐라 빨리 얼굴 봐라 봐라 그러면 그 아줌마는 뭔데 뭔데 그러다가 저를 딱 쳐다보는 거예요. 
그리고 둘이서 막 수근수근거리면서 지나가요 얼굴에 있는 이 붉은 점이 고통일까요. 
아픔일까요.
저는 이렇게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 있으니까 이 점이 저는 바로 김희아라고 생각을 하고 오늘 이 시간까지 살아왔습니다. 
이 점이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이 점을 보고 수근거리고 저를 마치 죄인처럼 전염병 환자처럼 저를 피하고 수근거리면서 지나가는 그 놀림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지금 혹시 방송을 보다가 아기들이 저를 보고 놀랐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 저 아줌마 얼굴이 왜 저래 그렇게 얘기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모르기 때문에 길을 가다가 아이들이 저를 보고 화들짝 놀라서 자기네들끼리 뭐라고 막 얘기를 하면 저는 그 아이들을 불러세웁니다.

불러세워서 아이에게 이렇게 얘기를 해줘요. 
아줌마는 얼굴이 아픈데 너희들이 그렇게 아줌마를 놀리듯이 막 그렇게 하면 아줌마는 마음이 아파 아줌마는 얼굴이 아파라고 얘기를 해주면 그 아이들은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해주는 말이 있어요.
그러면서 저에게 하는 말이 우리가 몰랐던 걸 깨달았어요.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아픔을 가졌지 너와 내가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은 아픈 거다라고 얘기를 해주니까 아이들이 받아들이더라고요 그리고 저와 여러분들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차이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저는 얼굴에 점이 크고 여러분들은 얼굴에 점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아요. 
저는 많이 아팠기 때문에 상처가 크게 남은 거고 여러분들은 상처가 보이지 않는 작은 걸 가지고 있는 거예요. 
상처의 크기의 차이고 모양의 차이고 색깔의 차이지 사람과 사람이 다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얼굴에 붉은 점을 가지고 태어났고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버려진 아이입니다. 
저의 이름 히아라는 이 예쁜 이름을 누가 지어주는지 저는 알지 못해요. 
보육원의 원장님이 지어주셨는지 저를 낳아주신 엄마가 지어주셨는지 알지 못하지만 저는 보육원에서 성장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육원에서 만들어준 호적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저는 김희아라는 이름으로 7월 7일이라는 생일을 가지고 있어요. 
보육원에 수십 명의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엄마 아빠가 있는 사람들은 부럽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부모님이랑 살아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부럽지 않은데 보육원에 함께 살고 있는 수십 명의 여자아이들이 너무 부러운 거예요.

그 아이들은 얼굴에 점이 작아서 보이지 않는데 저는 너무 커서 잘 보이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 아이들이 부러웠던 이유는 점이 작다는 거 점이 없어서 부러웠던 것보다는 그들에게는 저에게는 없는 누군가가 주는 사랑을 받고 있는 그 사랑이 있는 거예요. 
누구의 사랑이었냐면 후원자님이었어요.
후원자님의 사랑을 받고 성탄절이나 생일이 되면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선물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선물을 받고 싶어서 후원자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저는 대구에 있는 구세군 해천원이라는 곳에서 성장했고 구세군 교회를 다녔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10살 때 처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려봤어요. 
교회 가면 늘 목사님이 들려주셨습니다.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실 때까지 기도하고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라고 어제 목사님도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10살짜리 꼬마 히아 얼굴에 점이 있는 여러분들이 만약 히아라면 하나님께 어떤 기도를 드리셨겠습니까 저는 엄마 아빠를 만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보다 후원자님 한 명만 만나게 해 주세요. 
하나님 저도 후원자님 한 명만 만나게 해주세요.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누군가가 선물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 모습이 너무 부러워서 늘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그 해에 누군가가 저에게 카드를 보내줬어요. 
카드 속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히아에게 내가 항상 너를 축복하고 너를 위해서 기도한단다

후원자님이 정말 생겼습니다. 하나님께 한 명만 보내달라고 했더니 정말 하나님이 딱 한 명만 보내주셨더라고요 진짜 이렇게 이루어질 줄 알았으면 두 명 보내달라고 기도를 할 건데 여러분 기도는 크게 크게 하십시오 하나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때에 모든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한국 사람이 아니에요. 
미국 사람입니다. 제 삶에 가장 소중한 물건이 있다면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카드와 편지들입니다. 
왜냐하면 히아라는 이름으로 불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히아라는 이름보다 얼굴에 있는 이 점을 가지고

귀신이라고 괴물이라고 늘 불렀기 때문에 누군가가 히아라고 불러주면 너무너무 좋았어요. 
어제까지 저를 넘어뜨리고 저를 때렸다. 
할지라도 오늘 지금 이 순간 히아라고 불러주면 너무너무 고마운 거예요. 
그러니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또 누군가가 카드에 히아라고 적어준 편지들을 소중하게 지금까지 저는 모으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드렸던 후원자님을 생겼지만 후원자님을 만날 수가 없었어요. 
그분은 미국 사람이기 때문에 20살까지 저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7월 7일이라는 그 생일은 늘 슬픈 날이었지만 후원자님을 만나면서 7월 7일이 제 인생이 가장 좋은 날입니다.

365일 중 364일은 슬퍼도 괜찮습니다. 
7월 7일 누군가가 사랑하는 히아이라고 써준 그 편지 하나 선물 하나면 1년 365일이 그것 때문에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10살짜리 히아에게 후원자님을 보내주셨고 모두가 나를 외면한다 할지라도 누군가 한 사람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준다면 어떤 사람은 힘을 내고 분명히 용기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후원자님과 20살이 되어서 헤어졌어요. 
그분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늘 보고 싶었습니다. 
엄마 아빠도 늘 보고 싶지만 유일하게 사랑해 준 그 후원자님이 늘 보고 싶었어요.

스무 살에 후원자님에게 마지막 편지를 띄웠습니다. 
그동안 저를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편지를 마지막 편지를 띄우고 후원자님과 헤어졌고 늘 매년 생일이면 후원자님이 그리웠어요. 
제 나이 35살이 되던 해에 후원자님이 한국에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딸 아이들 데리고 서울시청 광장에 찾아갔어요. 
늘 사진 속에 앞 모습의 모습이 담겨 있는 모습을 봤는데 이상하게도 그분의 뒷모습을 보고 저는 후원자님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가서 늘 편지에 와서만 불러봤던 그 이름 진 리근이라고 불러봤습니다.

그리고 그의 품에 안겨봤습니다. 이분에게 저를 후원해 주신 그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데 영혼은 제가 못하니까 하지만 이분에게 제 마음을 전하는 데는 거창한 영혼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알로뷰 땡큐라는 말이면 충분했습니다.
20살까지는 얼굴에 붉은 점은 있었지만 이렇게 일그러진 모습은 아니었는데 변해버린 제 모습을 보고 후원자님이 놀라신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얼굴이 어쩌다 그리 됐냐고 묻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이야기할 때까지 후원자님이 기다려 주셨습니다.

저는 보육원 안에서 후원자님의 사랑으로 잘 성장했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도 이렇게 머리카락을 기르고 다닙니다. 
왜냐하면 머리카락이 길러야지 힘이 생겨요. 
길을 걸어 다닐 수 있는 힘이 생기고 학교에 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중학교 1학년이 되면서 사춘기가 찾아오면서 이 얼굴에 점으로 놀림 받는 그 모습이 너무 싫은 거예요. 
그때는 마스크를 살 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직 제가 이 점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은 머리카락으로 제 얼굴을 덮고 다니는 게 전부였어요. 
보육원에 사는 아이 얼굴에 점이 있는 아이 거기에다 공부라도 잘하면 좋을 텐데 공부는 못하는 아이

키도 작아서 제일 앞자리에 고개만 숙이고 앉아 있었어요. 
중학교 1학년이 되면서 새 선생님을 만나는데 두려웠습니다. 
하나님 오늘 선생님을 만나는데 하나님 선생님이 저를 싫어하지 않게 해주세요. 
선생님이 저를 미워하지 않게 해주세요.

선생님을 볼 때마다 그 기도를 드리는 거예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저를 싫어한다는 게 너무 잘 보이거든요. 
제가 옆에 다가가면 피하고 저랑 같이 밥을 먹으면 어떻게 저 희아하고 얼굴을 보면서 같이 밥을 먹냐라고 하니까 하나님 선생님이 저를 정말 좀 좋아하게 해주세요. 
그렇게 기도를 드렸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오면 항상 저를 보면서 히아라고 불러주시는 거예요. 
선생님이 히아라고 불러주시네 신이 났습니다. 
저는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음악입니다. 
이론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음악 노래 하는 것만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교회 가서 찬양을 너무 많이 불렀어요.

찬양을 크게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귀에 내 목소리만 들렸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찬양을 크게 불렀어요. 
그게 습관이 됐는지 학교에서도 음악 시간에 선생님이 노래를 가르쳐주시면 저도 모르게 노래를 크게 부르는 거예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희야 앞에 나와서 노래 한번 해봐라 그러시더라고요 선생님이 시키시니까

쭈뼛쭈뼛 일어나서 앞에 나와서 노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선생님이 희야 노래 진짜 잘하네 저는 선생님의 그 칭찬을 듣고 꿈이 생겼어요. 
노래 진짜 잘하네 그래서 제가 강의를 가면 노래를 한 번씩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목소리는 괜찮은데 노래는 좀 그래서

제가 노래는 오늘은 좀 참으려고 자제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칭찬을 들으면서 저에게 꿈이 생긴 거예요. 
여러분들이 만약 누군가가 노래 진짜 잘하네요 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꿈을 꾸시겠습니까 네 가수 맞습니다. 
제가 가수가 되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에요.

티브이에 나가고 싶은 거였습니다. 티브이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면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이 저를 알아보고 저를 찾아오지 않을까 나를 보육원에서 제발 당신의 집으로 나를 좀 데려가줬으면 하는 마음에 엄마가 나를 찾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가수가 되고 싶은 아니 티비에 나가고 싶은 꿈을 꾸었어요. 
그런데 제가 자라면서 정말 택도 없다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꿈을 조금 낮추었습니다. 내가 가수는 못하지만 전국 노래자랑은 한번 나가봐야 되겠다. 
나가려고 좀 마음 먹고 있었는데 노래 잘하면 요즘 안 하더라고요 선생님의 칭찬이 살면서 이 아이가 변한 게 늘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야지만이 학교를 갈 수 있는 이 아이가 어느 날

아침에 제가 거울을 보고 머리를 바짝 묶고 있는 거예요. 
아무리 희야 내가 오늘 맛있는 거 사줄게 니 머리 좀 묶어라 해도 저는 맛있는 걸 포기하면 포기했지 머리카락을 묶을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들처럼 마음대로 머리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할 수 있는 그 자유가 얼마나 큰지 모르시죠

저는 지금 갱년기라서 땀도 너무 많이 흘리는데 힘듭니다. 
머리카락으로 제 얼굴을 가린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을 바짝 묶어서 학교를 가고 있는 거예요. 
물론 가는 길은 놀림 받고 수근거리는 그 속을 그 헤쳐나가는 건 솔직히 조금만 참으면 괜찮겠습니다. 
선생님이 칭찬해 주실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교실에 들어갔더니 선생님이 저를 보고 놀라셨나 봐요 그러더니 희야 머리 묶으니까 예쁘네 사람들이 너를 아무리 이상하게 본다. 
할지라도 희야 너는 세상을 똑바로 봐야지 저는 중학교 때 처음으로 선생님에게 칭찬을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게 칭찬인 줄 어떻게 알았냐구요. 
선생님이 저를 보고 미소 짓고 계셨거든요.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발표를 시키면 선생님이 저를 딱 쳐다보고 희아 이 문제 한번 풀어봐라 그러면 또 선생님이 휘아라고 불러줬던 그 힘에 의해서 답도 모르면서 아무거나 막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또 우리 선생님은 아 목소리 크게 잘했다. 
그렇게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우리 선생님이 한번은 제가 강연을 갔는데 가서 나도 좀 들어보고 싶다. 
그러시면서 같이 가자고 하시더라고요 중학교 1학년 때 만난 선생님과 함께 강의장에 갔습니다. 
제 강의가 끝이 나고 사장님이 우리 선생님에게 굳이 안 물어봐도 될 걸 물어보시는 거예요.

선생님 희아 씨 강의하는 거 들으니까 머리는 되게 좋은 것 같은데 정말 공부를 못했습니까 안 믿어집니다. 
그러시더라고요 그랬더니 우리 선생님이 이 세상에 최고의 명언을 그 사장님에게 하셨어요. 
희아가 머리가 나쁜 건 아닌데 저는 시험만 치면 성적이 안 나왔습니다.

여러분들도 공부 열심히 했는데 성적만 안 나왔지 그지 우리 둘째 딸이 그렇더라고요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아이가 성적이 안 나와서 맨날 성적 안 나왔다고 한 번씩 울 때마다 저도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성적도 공부도 재능인 것 같은데 저에겐 그 재능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보육원 안에서 후원자님을 만났고 중학교 때 저의 이름을 불러주는 선생님을 만나면서 보육원 안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성장했습니다. 
물론 보육원 안에서의 삶이 다 행복했다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또 다 불행이다라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깊은 산속에다가 데려다 놓지 않고 보육원에 데려다 주신 그 날은 저는 버려진 날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날이라고 저는 축복의 날이라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보육원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법을 배웠고 보육원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앉아서 밥을 먹는 법을 배웠습니다.

서로 위로해 주고 서로 충고해 주면서 서로 아파하는 것들을 다독여주면서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을 나누면서 그렇게 성장을 했습니다. 
보육원에서의 삶이 그렇게 부끄러운 게 아닌데 보육원에 있는 아이라고 놀릴 때 놀릴 때가 또 싫은 거예요. 
놀리지 않는다면 얼굴에 이 점을 보고 놀리지 않는다면

결코 이 점이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제가 구하러 살아서 부끄러울까요. 엄마 아빠 없는 아이들이 나라에서 보육원을 지어놓고 아이들을 키워주고 계시잖아요. 
곧 여러분들이 보육원의 아이들을 키워주고 계시잖아요. 
그러니 보육원에서 삶은 슬픈 삶이 아니라 행복한 삶이에요.

그런데 저도 놀림을 많이 받다 보니까 이 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때 보육원에서 도망을 가야 되겠다. 
내가 도망을 가서 돈을 많이 벌어지고 이 점 지워버려야지 생각을 했어요. 
마음 크게 먹고 도망가려고 내가 오늘만 학교 가고 내가 내일부터는 학교도 안 가고 나는 이제 도망간다. 
생각을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또 희아가 도망가지 못하게 책상에 엎드려있는 저를 향해서 친구가 다가오더니 또 부드럽게 불러주는 거예요. 
아 그래서 제가 도망을 못 갔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제가 고등학교를 도망가지 못하게 이름을 불러주셔서 고등학교 졸업을 잘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희들은 스무 살이 되면 보육원을 나가야 됩니다. 
있고 싶어도 있을 수가 없어요. 스무 살까지 수많은 친구 언니 동생들이랑 함께 살면서 내가 고아라는 걸 그렇게 생각을 못하고 살았어요. 
그렇지만 막상
도망갈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도망보다는 이제 나가라는 그 순간에는 정말 제가 고아가 되는구나라고 느껴지더라고요 하나님 저는 이제 어떡해요. 
세상 사람들은 첫 인상이 중요하고 첫 대면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첫 인상을 보며 사람들이 모두 놀리고 수근거리고 나를 피하는데

하나님 얼굴에 점을 주실 거면 다른 사람처럼 부모님이라도 주시든지요. 
부모님을 안 주실 거면 보육원에 다른 아이들처럼 얼굴에 점이라도 없게 해주시든지요. 
하나님 저는 이제 어떡해요. 어떡해요. 
저도 나가서 돈을 벌고 제가 살아나가야 되는데 어디에 가서 일할 수 있을까 걱정만 됐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육원의 원장님이 저를 부르셨습니다. 
키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모든 아이들은 보육원을 떠나야 돼 그런데 너는 어디에서 일할 수 있겠니 보육원을

떠나지 말고 여기에서 정년 퇴직할 때까지 일 해라 그러시는 거예요. 
제가 만약 정말 천사같이 착하다면 제가 만약 공부라도 진짜 잘한다면 만약 누구보다도 월등하게 예쁘다면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였다면

조금 이해는 가겠지만 착하지도 않고 공부도 못하고 못생긴 제가 보육원에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원장님이 보육원을 떠나지 말라고 말하신 이유는 원장님이 굳이 말 안 하셔도 이 점 때문인 거 알겠더라고요 그동안 이 점 때문에 놀림 받았고 이 점 때문에 너무 아팠고 이 점을 뜯어내고 싶을 정도로

빈으로 내 얼굴을 얼마나 문지르고 문지르면서 이 점을 지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이 점 때문에 보육원을 떠나도 되지 않은 선택을 받은 거예요. 
감사했습니다. 이 점은 이제 감사의 차별이며 나에게는 복점이다 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길을 가다가 길에서 한 번은 딸아이랑 떡볶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어떤 분이 아줌마 얼굴이 웃자다 그리 됐어요. 
그러더라고요 마음에 노크를 좀 하고 물어봐주면 좋은데 노크도 없이 웃자다 이래 됐어요. 
물으면 저도 좀 기분이 안 좋아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웃자다 이래도 되는지 몰라요
하지만 어떤 분은 아 미안한데 얼굴이 어떡하다 그렇게 됐어요. 
이렇게 물어보시면 아 괜찮아요. 저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복점입니다라고 얘기를 해주거든요. 
그러면 그 사람이 그래요 복점이라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괜히 뭔가 어색하고 조금 그랬는데 당신이 복점이라고 하니까 진짜 그게 진짜 복점처럼 보인다. 
그러더라고요
복점인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거울을 보고 머리를 이렇게 예쁘게 매만지면서 제 모습이 정말 못생겼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이 붉은 점이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매력에 50년 동안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저를 보고 저의 간증을 들으시는 여러분들은 곧 저의 매력에 빠지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제가 졸업하고 이제 취직을 했습니다. 
취직하면 이제 뭐가 생깁니까 돈이 생기잖아요.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91년도에 제가 첫 월급을 20만3100원을 받았습니다. 
93년도에 이제 레이저 기계가 대구에 들어온 거예요.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레이저 치료를 받는데 60만 원이 들었습니다. 
몇 달을 모아야 돼요 아끼고 아껴서 하 나도 이제 레이저 치료 받으면 나도 얼굴이 뽀해져서 사람들이 희아이는 점만 없으면 진짜 예쁜 얼굴인데 정말로 예쁜 얼굴이 될까 싶어서 돈을 여기다가 다 부은 거예요. 
레이저 기계가 살 것을 스치고 지나가는데

손 곳으로 제 살 가을 긁어내는 듯한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주먹 꽉 찌고 30분만 참으면 돼요 그래서 모르는 사람들이 던지는 그 아픔보다는 이 통증이 차라리 덜 아프더라고요 물집이 앉고 딱지가 떨어지고 저도 여러분들처럼 뽀얀 속살을 기대했지만 딱지가 떨어지면서

오히려 깊게 상처만 더 많이 패이더라고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몇 번 더 치료를 해봤어요. 이미 이 붉은 점은 고착이 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점이 너무 깊어서 그런지 치료가 되지 않더라고요 포기했습니다. 
그냥 이대로 하나님이 주신 이 복점 때문에 내가 떠나도 되지 않을 선택을 받았으니

이 점 때문에 나는 김희아라는 생각을 하고 살고 있으니 괜찮아 괜찮아 그런데 어느 날 제가 길을 걸어가고 있었어요. 
저와 마주쳐 지나가는 사람이 저는 감정도 없고 느낌도 없고 아픔이 없는 사람이 대하듯이

저를 보면서 그냥 스쳐 지나가면서 제 얼굴을 보고 하는 말이 있었어요. 
밤맛이야 저것도 얼굴이 그 사람에게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하냐고 따질 수도 없습니다.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했냐고 따지면 오히려 저를 더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거예요. 
얼굴이 저러니까 성격이 저렇더라고 아니에요.

당신이 나에게 너무 아픈 말을 해서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하냐고 내가 당신의 발을 밟았습니까 당신의 어깨를 쪘습니까 설사 내가 당신의 발을 밟았다면 나는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누가 나를 볼까 봐 죄인처럼 고개 숙이고 지나가는 저를 보고 왜 밥맛이라고 저것도 얼굴이라고 들고 다니냐는 말을 왜 하냐고 그 순간

그 순간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들었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지금 저 사람이 저에게 아픈 말을 하고 지나갔습니다. 
하나님 벌 주지 마시고 축복해 주세요. 
주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로마서 12장 14절 말씀입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하나님이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저에게 이런 말씀이 떠오르게 하셨고 하나님 축복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었어요. 
왜 주님이 축복 기도하라고 하셨는지 알겠습니다. 
상처가 제 마음에 숨기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축복 기도는 그 사람을 위함이 아니라 아픔을 당하는 저를 위한 축복 기도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하나님의 은혜로 축복 기도를 드릴 수 있음은 주님의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그날 밤 하나님 앞에 기도 드리면서 낮에 일이 너무 서글퍼지는 거예요. 
한 번도 엄마가 있다면 엄마에게 왜 나를 이렇게 낳았냐고 엄마에게 떼라도 써보겠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떼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날은 기도를 드리면서 늦은 밤에 하나님 앞에 소리 낼 수 없는 고함을 지르면서 하나님께 떼를 썼습니다.

하나님 이 주먹이 지우개가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이 주먹이 지우개가 돼서 내가 내 얼굴을 문지를 때마다 지워지게 해주세요. 
공책의 글씨 잘못 쓰면 지옥개로 지우면 지워지잖아요. 
하나님 저도 사람처럼 살고 싶어요.
하나님 이 좀 지워지게 해주세요. 내 살같이 벗겨질 정도로 문지르고 또 문질렀습니다. 
한없이 눈물만 눈물만 내 볼에 떨어질 때 보였습니다. 
누군가가 흘리는 눈물이 보였습니다.
주님은 저와 함께 내 얼굴을 벗기면서 내 얼굴에 점을 지워달라고 내 얼굴을 문지르고 있는 그 순간에 주님은 저와 함께 눈물로 계셔주셨습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울고 있을 때 왜 우냐고 울지 말라고 위로해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울고 있으면 오히려 얼굴이 저러니까 놀림 받고 와서 운다라고 오히려 더 놀리기만 했지 내 얼굴을 버티면서 울고 있는 그 순간 주님은 저보다 더 많은 눈물로 저와 함께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주님의 눈물을 보는 그 순간 제가 이 주먹을 다시 하나님 앞에 모았습니다. 
하나님
다시는 제 얼굴 때문에 하나님께 슬픈 눈물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하나님 제 모습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서 흘리는 눈물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제 자신을 제가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날 주님은
제 마음의 붉은 점을 주님의 눈물로 지워주셨습니다.

남들이 제 얼굴을 어떻게 보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9장 2절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까 자기이니까 그의 부모이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 많은 사람들은 저를 향해서 저주 받은 인생이라고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으면 저렇게 태어나서 고아로 살겠냐라고 저주받은 인생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의 죄나 부모의 죄가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얼굴에 있는 이 붉은 점은 주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남겨두셨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그날 그 시간 이후로 제 삶이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거예요. 
얼굴에 점이 있어도 정말 못생겼다는 생각 하나도 들지 않았습니다. 
이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이 복점 이거는 내가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셨다고 어울리기 때문에 주셨다라고 제가 이 붉은 점을 여러분들 얼굴에 딱 비춰봤지만 어떤 분에게도 이 붉은 점 어울리지 않습니다.

저는 딱 어울리는 거예요. 있음에도 참 아름답잖아요. 
맞지 고맙습니다. 하나님은 붉은 점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지금 저와 여러분들을 여러분과 저를 어떻게 보시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어가다가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얼굴에 점이 있고 부모님도 없는 나를 이 세상에서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 없을 거야

누가 사랑을 해줄까 그런데 어느 날 직장 동료분이 저에게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저보고 같이 가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보고 같이 가자구요. 어느새 제가 거울 앞에 있더라구요. 
거울 앞에서 화장도 예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변장을 억수로 세게 변장을 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두꺼웠는지 말로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변장을 하고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그리고 몇 달 뒤에 함께 차를 마셨던 그 사람이 제 남자친구가 되었어요. 
이 세상에서 저를 사랑해 줄 사람이 없을 거라고 했는데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얼굴에 점을 숨기고 만났는데요.
얼굴에 점이 있는 상태에서 그 사람을 만났다면 지금 정말 감동할 일이지요. 
숨겼잖아요. 부모님이 없는 구하라는 것도 말을 못했는데요. 
혹시라도 점이 있는 걸 알고 아니면 제가 부모님이 없는 걸 알고 저를 떠날까 봐 무서운 거예요. 
보육원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23년 전에 저는 한 달에 쉬는 날이 두 번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이 친구를 만나는 건 한 달에 딱 두 번이었어요. 
두 번만 화장을 하면 되니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전화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런데 5개월 쯤 만났을 때였어요. 
한 열 번을 만났는데 이 친구가 제 옆에서 좀 뭔가 몸이 떠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춥나 그랬더니

내가 추워서 떠는 걸로 보이나 그러더라고요 안 추운데 왜 떠노 히앗이 사랑합니다. 
그러는 거예요. 사랑합니다. 이거는 진짜 가슴 설레는 말이잖아요. 
근데 저한테는 이 말이 무서웠어요. 설렘과 두려움의 두 갈래길에 서 있는 거예요.

얼굴에 점을 보고 만약에 그 말을 해 줬다면 정말 행복했을 텐데 숨기고 있는 상태에서 그 말을 하니 화장으로 숨긴 상태에서 그 사람을 만나고 들어오면 늘 죄지은 기분이었어요. 
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남자친구가 제 겉모습이 아니라 제 환경과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 제 마음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제 마음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얼굴에 점을 보여줘야 하는데 하나님 어떻게 보여줘야 돼요 하나님 방법을 주세요. 
하나님 방법을 주세요. 그렇게 열두 번을 만나고 스무 번을 만났어요. 
만난 지 일 년째 되는 날이었어요. 오늘 일 년째 되는 날이니까 우리 어디서 만나자

그래서 제가 아이들을 학교에 다 보내놓고 이 골목길로 제가 변장하는 언니 집이 나오거든요. 
골목길로 한 15분만 걸어가면 됩니다. 
오후 3시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마음 편안하게 이 골목길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제가 지나가기 일보 직전에 누군가가 차에서 딱 내려서는 거예요. 
그리고 그 동그란 눈으로 제 얼굴에 붉은 점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거예요.

막 물어오더라구요. 뭐라고 막 얘기를 하는데 아무런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거예요. 
그냥 이 점이 들켰다라는 생각 분명히 오후 3시에 만나기로 한 그 친구가 12시에 보육원 근처에 차를 세워서 제가 더 깜짝 놀랐네요. 
이 친구가 제가 대구에 장동권 씨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좀 그래 보입니까 예 고맙습니다.
이 친구가 저 동그란 눈으로 제 얼굴에 붉은 점을 보면서 뭐라고 막 얘기를 하는데 이제는 들켰다. 
들켰다. 어쩌면 여기서 이제 끝나는구나 나를 버리겠구나 하는 포기하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한 마디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히아이 얼굴이 언제부터 그랬노
그때 제가 한 마디 던졌어요. 이제 끝났으니까 포기하는 마음으로 니 만나고부터 그랬다 제가 이렇게 음

오늘은 저는 여러분들을 만나고부터 더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만난 지 일 년째 되는 날 하나님 방법을 주세요. 
하나님 방법을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드렸을 때 하나님은 정말 영화 같은 영화 속에나 볼 수 있었던 그런 장면들을 만들어서 하나님이

보게 해주신 거예요. 약속 시간 3시간 전에 제 얼굴을 봤습니다. 
보육원에 선배 언니 집에 뛰어들어가서 말했습니다. 
언니 언니 상묵 씨가 내 얼굴 봤는데 나 어떡해 나 좀 이따가 나가지 말까 야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만나가지고 헤어지고 온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두꺼운 화장으로 변장을 하고 다시 만나러 갔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 물어보더라고요 희아씨 밥 먹었나 뭐 먹을래 영화 볼까 뭐 볼래라고는 물어봤지만 네 얼굴이 언제부터 그랬냐라고는 그날 이 시간 그 시간 이후로는 물어보지 않는 거예요. 
이 친구랑 길을 걸으면서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람이 좀 전에 내 얼굴 봤는데 까먹었나

남자친구가 제 얼굴을 봤어요. 만난 지 1년째만 1년 되는 날 진짜 남자친구가 생긴 거예요. 
이제 저는 행복할 일만 남아 있습니다. 
제가 부모님이 없는 것도 얘기를 했고 제가 얼굴에 있는 이 점도 하나님의 은혜로 그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만났을 때 이 친구는 저를 버리지 않았어요. 
외면하지 않았어요. 제 옆에 있어 주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선생님의 칭찬으로 머리를 바짝 묶었다면

저를 버리지 않은 이 친구 때문에 제 나이 25살에 머리를 또 바짝 묶어서 올려봤습니다. 
사진 보여주시겠습니까 예쁘지 예 잘 나오나요. 
사람들이 그랬어요. 어쩌다 어쩌다 그런 사람이 한 번씩 있었습니다. 
배우 누구 닮았다라고 얘기는 했지만
오늘은 제가 누구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저 아이가 행복해도 되겠지요. 이제 더 아플 일은 이 세상에 없을 것 같아요. 
25살까지 충분히 아팠고 이제 정말 저를 사랑해 주는 사람 제 마음을 봐준 사람이 옆에 있으니까 이제 저도 한번

결혼이란 걸 꿈 좀 꼽아도 되지 않을까요. 
예 결혼을 생각해 봤습니다. 어릴 때 가정이라는 곳 엄마 아빠랑 살고 있는 사람들을 그 집을 우리는 가정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가정집을 나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가정이라는 걸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아 행복했어요. 나도 어쩌면 결혼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만난 지 2년째 되는 날이었어요. 
머리를 감으려고 고개를 숙이는데 갑자기 제 코 안에서 코피가 막 쏟아지는 거예요. 
고개를 뒤로 젖히면 구멍으로 코피가 꿀럭꿀럭 넘어가는 느낌이 날 정도로

그럼 다시 고개를 숙이면 양쪽 코에서 코피가 쏟아지다가 나중에는 입으로도 막 쏟아지는 거예요. 
코피를 쏟아본 적이 없습니다. 어금니가 너무 아파서 치과를 갔어요. 
썩은 이를 다 치료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래도 어금니가 너무 아픈 거예요. 
선생님 왜 이렇게 아파요 속에서 금이 가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코피가 또 너무 쏟아지니까 이비누가를 갔습니다. 
제 코 안을 딱 보시면서 물혹이 생겼으니까 큰 병원을 가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무릎이 생겨서 코피가 이렇게 많이 난 건가 종합병원에 갔습니다. 
선생님이 제 코 안을 보시면서 조직을 떼어내서 검사를 해봐야 된대요

조직을 떼어내는데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그날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그날 병원 냄새가 아직도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며칠 뒤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보호자님과 함께 병원으로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같이 갈 부모님이 없습니다.

직장 동료와 함께 병원을 갔어요. 선생님이 저 보고 밖에 나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직장 동료가 선생님에게 얘기를 듣고 상기된 얼굴로 저에게 말해주었어요. 
흔하지는 않은데 악성 종량이래 강아지 얼굴에 걸릴 수도 있대

악성 종양이라고 코에 물혹이 종기가 됐나 저는 스물다섯 살까지 악성 종양이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습니다. 
종량이라니까 그냥 코에 종기가 생겼나 보다 그 정도로 생각을 왜냐하면 암으로 아팠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종량으로 아프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저를 입원시켜놓고 많은 검사들을 하셨어요. 
코에 무록인데 빨리 퇴원시켜주면 좋을 텐데 퇴원도 안 시켜주더라고요 나중에는 정신 건강 상태까지 검사를 했어요. 
선생님이 상담을 하시는데 무언가가 느껴지는데 무게가 없는 무거움이 제 어깨 위에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수술하기 며칠 전에 병원 12층으로 선생님이 저를 부르셨습니다. 
저를 앞에 앉혀놓고 선생님은 수술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말씀해 주셨어요. 
히어 시 수술하고 나면 오른쪽 눈 밑에서부터 얼굴에 반의 뼈와 살들이 모두 잘려 나갈 겁니다.

얼굴에 뼈와 살이 잘려 나가서 구멍이 나 있는 자리에는 팔에 있는 근육과 동맥이 얼굴에 일식이 될 겁니다. 
팔에 구멍이 난 자리는 허벅지 살을 이식할 겁니다. 
당신 배에 있는 살을 가지고 와서 얼굴에 이식을 할 텐데 이식해는 동맥을 타고 이 살에 피가 흐르지 않으면 살이 썩으면서 구멍이 날 수도 있습니다. 
당신 목은 구멍을 내야 하고
수술하고 깨어난다 할지라도 당신이 음식 먹은 음식은 코로 다시 다 넘어올 수 있습니다. 
눈이 눈에까지 암이 전이 됐다면 눈을 적출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병명은 상악동 암입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스물다섯 살 십이월이었습니다.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아픔이 왔냐라고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여쭈어봤습니다. 하나님 맞은 자리 또 맞으면 이런 아픔인가요 맞은 자리 또 맞으면

이런 아픔인가요 수술 동의서 위에 김휘아라는 이름 세 글자 올려놓고 살고 싶었습니다. 
살아야 되니까 눈에 보이는 곳에서 감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하나님 수술하고 깨어나면 저 별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니까 감사합니다.

하나님 수술하고 깨어나면 죽을 것 같은 내 얼굴에 통증이 뼈와 살과 함께 이 통증도 잘려 나갈 거니까 감사합니다. 
스물다섯 살 십이월 그 고통과 아픔과 무서움과 이 두려움을 이 땅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죽고 싶다라는 절망의 말이 아니라

내 아픔을 표현할 수 있는 이 땅의 말은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다섯 글자였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감사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라는 전화를 했습니다. 
아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라고 하지만 제가 가진 아픔을 나누면 배가 될 걸 알기 때문에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내 아픔을 알고 저를 버릴까 봐 버려지기 싫어서 먼저 헤어지자라고 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보다 더 무서운 건 제가 다시 혼자 될까 봐 혼자 되는 게 더 두려웠습니다.

마음은 생각은 그 친구에게 달려가서 내가 이렇게 아프니까 내 옆에 있어 달라고 그의 다리를 붙들고 내 옆에 있어 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제 입에는 헤어지자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제가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저를 떠나가도 미워도 원망도 하지 않겠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 이 사람이 내 손 잡아준 그 시간 감사하면서 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제 마음 아시지요. 하나님 제 마음 아시지요. 
진통제가 없으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새벽에 약 기운이 떨어지면 얼굴이 아파서 늘 잠했겠어요. 
그러다 잠이 께서 침대 밭을 봤는데 검은 그림자가 있는 거예요.

무서워서 눈을 똑바로 뜰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실눈을 뜨고 그 그림자를 봤어요. 
헤어지자라고 말했던 삼일 동안 연락이 없던 제 남자친구가 온 거예요. 
너무 반가워서 너무 반가워서 또 한 마디 던졌습니다. 
왜 왔는데 그랬더니 저보고 그러더라고요 희아이 보고 싶어서 왔다라고

이런 저를 보고 싶어서 왔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병원에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수술하러 들어가기 전날 너무 행복해서 잠을 잘 수가 없는 거예요. 
간호사 선생님에게 가서 선생님 저 새벽에 이제 좀 있으면 수술하러 가는데 저 너무 행복해요.

아이 보면 나도 힘이 나요. 그러더라고요 감사해서 감사합니다라고 한 것밖에 없는데 저보고 힘이 난대요 수술실에 들어가면 오히려 제 얼굴에 반은 잘려 나가고 제 온몸에는 많은 흉터들이 생길 텐데 상황은 변한 것이 없는데 제 마음은 너무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아마 감사합니다라는 그 다섯 글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새벽에도 쏟아지는 코피 때문에 침대에 앉아서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3시간의 수술 시간이 끝나고 눈을 떴습니다. 
떠지지 않은 그 눈으로 병실에서 수술실에서 보이는 그 불빛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지금 저 불빛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그 말은 고통을 약하게 하는 것 같아요. 
감사가 쌓일수록 내 고통은 점점점 줄어든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수술하고 제 얼굴에는 이렇게 큰 흉터가 생기고 제 온몸에는 10cm가 넘는 수술 자국이 있습니다. 
어떤 분이 병문안을 왔어요. 저를 보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왜요 제 얼굴에 좀 너무 보기 그런가요 그랬더니 아니 내가 너무너무 걱정되고 아픈 마음으로 병실 문을 열었는데 희야 네가 너무 활짝 웃고 있어서 내가 놀랬다 그러더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얼굴에 반이 잘려나가고 수술에 온몸에 흉터가 있다. 
할지라도 웃을 수 있는 이유는 상황과 환경은 오히려 더 악화됐지만 그 자리에서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그 감사 때문에 제가 분명히 웃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돈 보따리를 갖다 주었다 해도 저는 그만큼 웃지 못했을 거예요.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병원에 있는 그 시간은 제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평생 위로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했던 제가 병원에서는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보육원의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24시간 돌아가면서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피 한방울 섞인 가족도 아닌 저를 극진하게 간호를 해주셨어요.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수술하고 깨어나면

히아씨 주변에 흉기가 될 만한 건 다 치우라고 거울도 보여주지 말고 화장실도 혼자 가게 하지 말라고 병원의 원장님도 걱정이 되셨던 거예요. 
얼굴에 이렇게 점이 있는데 이렇게 반이 잘려 나가서 모습이 변해버린 걸 보면 이 사람이 분명 나쁜 생각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그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 생각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많은 분들은 저를 더 따뜻하게 사랑으로 간호를 해 주셨어요. 
그런데 그 의사 선생님의 그 걱정은 기호에 불과했습니다. 
저는 절대로 옆에 흉기가 될 만한 게 있다면 그냥 그걸로 사과를 깎아 먹었지 그걸로 어떻게 나쁜 생각을 할 생각 꿈에도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행복한데요. 저는 너무너무 감사할 게 이 세상에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저는 투병 생활을 하기 시작했어요. 
많은 사람들은 저에게 다가와서 희아씨 수술했으니까 좋은 음식 잘 먹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음식 잘 먹으라는 말보다 희야 같이 밥 먹자라는 말이 듣고 싶었고

아 병원 잘 다니라는 말보다 히아 병원 같이 가줄까라는 함께 동행해 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투병 생활 중 맛있는 음식 몸의 보약은 저는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물에 젖은 흰밥에 김치 하나 올려서 보약을 먹기는 먹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보약을 먹고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좋은 음식 몸에 좋은 음식 먹지 않았다. 
할지라도 수술하고 24년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먹은 그 보약 음식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궁금하십니까 물에 젖은 흰밥에 김치 하나 올려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같이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24년 동안 이렇게 건강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고맙습니다.
여러분들도 감사하는 마음의 보약을 꼭 드십시오 어느 누구보다도 건강해지시리라 믿습니다. 
남자친구도 저를 떠나가지 않았고 늘 동창에서 친구로 다가와준 친구가 한 명이 있습니다. 
길에서 만나면 동창이기에 옥순아 안녕하고 지나가는 사이였습니다.

수술을 하고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서 얼굴에 보라색 선을 그어서 병원을 가는 저를 보고 동창이었던 그 친구가 묻더라고요 희야 얼굴이 왜 그래 아파서 나 수술했고 지금 병원 가는 길이야 그랬더니 그 친구가 자기 목에 걸려 있던 목도리로 제 목을 감싸주면서

그날 그 시간 이후로 제가 저의 아픔을 만난 그 시간 이후로 그 친구는 동창에서 친구로 다가와 주었고 집에 있는 맛있는 음식들을 가지고 와서 아 맛있게 잘 차려 먹어라가 아니라 희아 같이 밥 먹자라고 같이 밥을 먹어주는 친구로 지금까지 믿음의 친구로 저에게 옥순이는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누군가가 아프다면 잘 챙겨 먹으라는 말보다 같이 밥 먹자 같이 병원 가자라는 그 말을 해주셨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남자친구는 떠나갔을까요. 어떻게 떠나가겠습니까 그 친구도 제 매력에 빠진 것 같은데

남자친구랑 같이 투병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에게 그러더라고요 우리 아버지 만나러 가자 아이고 두려웠어요. 
이 세상에 어떤 부모님이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저 잘생긴 저 아들한테 저를 며느리로 맞이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아버님이 나 결혼하지 말라고 하면 나 결혼 안 할 거야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우리 아버지 그런 사람 아니다. 
걱정하지 마라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어떡합니까 또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만나러 가야 되는데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아버님을 만났습니다. 
죄인처럼 고개 숙이고 떨고 앉아 있는 저를 보면서 아버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살다가 아픈 거 어떡하겠노

사랑은 주머니에 넣어놓고 다니는 게 아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 말씀은 저를 며느리로 맞아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범사에 감사를 몰랐다면 감사를 살지 않았다면 내 인생의 아픔을 만났던 그날 절망을 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범사에 감사는 감사는 오늘 이 순간까지도 걸어올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훌륭하신 아버님을 만났고 아버님은 저에게 웨딩 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 기적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웨딩 드레스 입었는데 보여드릴까요. 네 제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습니다. 
기특하지 예 고맙습니다.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떤 사람도 희아가 저런 웨딩 드레스 입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을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은 모든 것들을 예비해 놓고 고난의 다리를 건너서 감사를 만나서 행복한 걸음으로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그 행복을

축복의 길에서 하나님은 모든 것들을 예비해 놓고 먼저 기다리고 계셨던 거예요. 
결혼을 했고 하나님이 저에게 선물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아기가 생긴 거예요.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마운데 걱정이 막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하나님 이 아기가

제 얼굴에 있는 이 점은 절대로 안 담고 태어나게 해주세요. 
하나님 세상 사람들은 제 모습 때문에 이 아기가 나중에 학교를 다니게 되면 엄마 때문에 상처받는다고 말을 합니다. 
하나님 이 아기가 엄마 모습 때문에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저의 이 아픈 모습 때문에 이 아이가 자라는데 훌륭한 걸음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하나님 앞에 열 달 동안 기도드렸습니다. 
저는 지금도 막 크게 웃거나 막 이렇게 하면 기침을 세게 하거나 하면 코피가 쏟아집니다. 
그래서 저는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을 수 없어서 척추 마취를 하고 아이를 낳았어요.

간호사 선생님이 저에게 아기를 막 보여주더라고요 손가락도 보여주고 발가락 보여주는데 여러분들이라면 어디를 가장 먼저 봤겠습니까 얼굴이지 저도 얼굴 먼저 봤습니다. 
아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얼굴에 저 문 담지 않고 태어나게 해달라고 했는데 제가 어찌 이 아기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기 사진이 맞이에

제가 제가 야 낳았어요. 제가 얘 엄마입니다. 
예쁘지 예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원판 불변의 법칙

아름다움이 좀 아픔과 이 붉은 점 뒤에 숨겨 있어서 그렇지 그렇게 제가 못생긴 건 아니라고 했잖아요. 
증명이 됐지 고맙습니다. 아기를 안고 거리를 걸으면서 저는 진짜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어요. 
나도 이제 가족이 생겼다. 나도 이제 정말 정말 이렇게 예쁜 딸이 내 딸이라고 모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어요.

아기를 안고 길을 걸어 다니면 어김없이 사람들은 또 수근거리고 저 멀리에서부터 저를 향해 비웃습니다. 
그러면 저는 말도 못 알아듣는 우리 예은이에게 얼굴을 마주하고 말해주었어요. 
예은아 사람들이 엄마를 보고 수근거리지 그런데 엄마 얼굴은 아픈 거지 부끄러운 게 아니야

아픈 사람을 보고 수근거리는 사람이 부끄러운 거야 예은아 엄마 얼굴에 있는 이 점은 복정이야 엄마가 예은이의 엄마라서 너무 감사해 그냥 그렇게 말을 해주면서 아이를 키웠어요.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냥 그냥 범사에 감사한 것들을 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아기가 유치원에 갈 때쯤에 제가 뭘 하다가 손을 다쳤어요.

그래서 이 아기가 이 손을 보고 걱정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해주었습니다. 예은아 엄마 다쳤는데 이것밖에 안 다쳐서 너무 감사해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그냥 감사해서 감사합니다라고 얘기를 해 주는데 이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다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저 멀리에 있는 저를 보고 너무 반가웠는지 빨리 오려고 내리다가 버스에서 넘어진 거예요.

손바닥에 땅을 짚으면서 넘어졌는데 살이 조금 까졌어요. 
그런데 이 아이가 저를 보고 엄마 넘어졌는데 이것밖에 안 다쳤어요. 
감사하지요. 그러더라고요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상처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면 상처를 받지 않는다라는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투병 생활과 산호조를 같이 겸비하면서 아이가 착하고 순한 아이 덕분에 저는 산후조리를 아직까지 이렇게 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를 잘 키웠어요. 하나님의 은혜를 키웠습니다. 
결코 저 혼자서 이 아이를 이렇게 키울 수 있음은 없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생각이 이 아이에게 잘 스며들었는지 어느 날 저에게 묻더라고요 엄마 엄마는 왜 보육원에 갔어요. 
누가 키워줬어요. 그런데 엄마는 왜 엄마가 없어요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 그랬더니 이 아이가 그날 밤에 제 가슴에 자기 얼굴을 파 묻더니

그 짧고 가는 팔로 저를 꼭 안으면서 이 아이가 제 가슴에다 대고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엄마 엄마는 엄마가 없어서 불쌍해라고 말해 주더라고요 저는 불쌍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구하라고 놀리고 수근거림만 했지 엄마가 없는 것을 불쌍하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아이 입에서 불쌍하다라는 말을 들은 그 순간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자기에게는 엄마가 있는데 자기가 너무 좋아하는 자기에는 엄마가 있는데 그 엄마에게는 엄마가 없음이 불쌍해 보였다는 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아이를 키웠고 초등학교를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은 초등학교에 가면 아이가 엄마 때문에 상처받을 거다라고 말했지만

이 아이는 엄마 오늘 참관 수업 있는 거 아시죠 오늘 학교 안 오면 안 돼요 겁박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창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교실에 6년 동안 다녔습니다.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처받을까 봐 제가 학교에 가지 않았다면 우리 예은이는 엄마가 학교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처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예쁜 예은이가 이제 21살이 되어서 아직까지도 연신 엄마가 우리 엄마라서 너무 감사하다고 제 붉은 제 얼굴에 뽀뽀를 해주면서 어디에 가서 뭔가를 맛있는 걸 먹으면

꼭 엄마 주고 싶다고 엄마 주고 싶어서 그걸 싸가지고 오더라고요 그 아이가 싸온 음식을 받아들면서 저는 느꼈습니다. 
딸아이에게서 엄마가 내미는 음식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딸 아이를 키우면서 그 아이를 보면서 저를 낳아주신 엄마가 떠올랐습니다.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마라는 존재는 하늘에 떠있는 구름 같은 형상이지만 그 엄마에게도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저를 낳고 당신은 무서웠을 겁니다. 두려웠을 겁니다. 
저에게 따뜻한 옷 한 켠을 사주지 않았고 신발 한 켠을 사주지 않았다. 
할지라도
설사 당신이 나를 보육원에 버렸다. 할지라도 제가 부모님에게 감사드릴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엄마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었습니다. 
부모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몇 년 전에 어떤 분이 제가 아기 때 엄마랑 찍은 사진을 저에게 주셨어요.

그리고 저의 이름이 히아가 맞고 너의 성은 김 씨가 아니라 노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아빠의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기억을 하고 있었다고 말해 주셨어요. 
아빠의 이름도 찾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찾으려고 노력해도 부모님의 마음이 저를 만나고 싶지 않다면 만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만나고 싶은 마음을 주실 때가 오면 부모님을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제 삶의 아픔과 고통은 더 많은 감사를 고백하게 했고 감사할수록 이 인생이 비천한 인생이 아니라 행복한 인생임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어제 집에서 간증을 들으면서 박성현 교수님의 간증 제목을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달란트는 무엇일까 어릴 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에게 달란트는 고난이 달란트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고난이 축복이 되는 역전을 만들어주셔서

이렇게 못생겼지만 간증을 마친 이 시간에 제가 예쁘게 변하지 않았나요. 
제 얼굴에 고맙습니다. 얼굴에 점이 그대로 있지 않습니까 눈도 삐뚤고 코도 삐뚤고 입도 삐듭니다. 
모습은 그대로인데 이 여인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범사에 감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큰 고난을 가지셨습니까 그렇다라면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큰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권한 피할 길을 찾으셨습니까 저의 고난을 피할 수 있는 길은 감사의 길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이 모습으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겠다고 고백했던 제가 5년 동안 하루에 10시간씩 열심히 이 입으로 악기 연습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오늘 올려드리기 위해서 연습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아름다운 찬양 연주를 올려드리고

예쁜 여자 김희아 물러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그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삶의 힘은 여러분과 저의 동일한 고백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힘은 같이 하실까요. 검사의 감사입니다 고맙습니다.

'신앙_참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도폭발훈련_예화 모음  (0) 2019.11.01
주님의 전도계획 (요약서)  (0) 2019.09.26
190903_묵상의 글에서  (0) 2019.09.03
190101_천지창조  (0) 2019.01.01
기독교, 로마제국의 국교로  (0) 201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