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요한1,2,3서

211006_QT_요한2서1장_입체적 사랑

서정원 (JELOME) 2021. 10. 6. 08:42

○ 말씀전문

1 장로인 나는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2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

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4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5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 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6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7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8 너희는 스스로 삼가 우리가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받으라

9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10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11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

12 내가 너희에게 쓸 것이 많으나 종이와 먹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너희에게 가서 대면하여 말하려 하니 이는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3 택하심을 받은 네 자매의 자녀들이 네게 문안하느니라

 

○ 내용관찰

요한은 요한2서에서도 사랑을 강조합니다. 그 사랑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만들고 인간을 만들 때부터 있었던 것임을 일깨워줍니다. 5절입니다.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 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그러면서 사랑에 대한 제약조건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6절입니다.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사랑은 하나님의 계명 안에서 행하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 계명을 예수님을 통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계명대로 사랑하려면 육체로 오신 예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이단입니다.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7절). 이런 이단은 철저히 배척해야 합니다. 10절입니다.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 연구와 묵상

내가 태어났을 때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 사랑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내가 대학 3학년 때까지 같이 사셨으니 할머니 사랑은 참으로 덤뿍 받으며 자랐습니다. 지금도 내가 어릴 때 동무들과 뛰어놀고 있으면 부르셔서, 배고프겠다며 두손을 벌리라 하면서 보리밥 한 숫갈을 떠서 손가득 놓아주시고 그 위에 묽은 된장을 찌트려 주시던 모습이 선명합니다.

내가 어릴 때 우리집은 대가족이었습니다. 아버지의 형제자매가 아홉 분이었는데 막내 삼촌과 고모는 내가 어릴 때까지 우리와 같이 사셨고, 우리 형제자매도 6남매였으니,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비교하면 참으로 큰 대가족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속에는 갖가지 사랑이 섞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의 감싸주시는 사랑, 아버지의 엄한 사랑, 어머니의 자애로운 사랑이 있었고, 형과 누나들의 보살핌과 동생들의 기대섞인 사랑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촌의 격려 가득한 사랑도 있었습니다. 이런 입체적 사랑이, 지금 생각하면 내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하나 같이 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사랑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이런 입체적 사랑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녀를 한 명만 나아서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엄마아빠의 사랑은 과할 만큼 덤뿍 받으며 자라지만 형제마매 간의 사랑은 저혀 경함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편식을 하며 자라는 아이처럼, 입체적 사랑을 받지 못해,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입체적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를 키울 때 입체적 사랑이 스며들도록 절제하며 키워야 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이성적인 마음을 가지고 아이가 바른 길로 가도록 키워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사랑을 할 때 계명에 따라 행하라고 합니다. 주의 말씀에 의거한 사랑을 하라고 합니다. 주의 말씀을 벗어난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서는 안됩니다. 무슨 일에든 오내오냐 하는 자세로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도 입체적 사랑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한 용서의 사랑도 있고, 무서운 심판의 사랑도 있고, 고난을 통한 훈육의 사랑도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사랑이 없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스스로 자포자기 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삶속에는 그 삶 마다 또 다른 하나님의 사랑이 녹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 입체적 사랑을 이해할 때,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고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명 안에서 사랑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계명을 부인하는 자들을 가까이 하지 않아야, 우리의 사랑을 지켜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미혹하는 자를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제대로 지키며 살 수 있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