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6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7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8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 설교요약
[신명기 31장 6절~8절]
최근 뉴스 상에 올라온 두 장의 사진을 함께 보면서 오늘 말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자유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의 모습과, 부르카를 쓴 군중 속에서 눈을 들어 돌아보는 아프가니스탄 여인의 눈입니다. 탑승 사다리에 매달려 있는 그들의 처절한 모습과, 눈빛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공포와 두려움을 볼 수 있습니다. 내용은 다르지만 이것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덮치고 있는 두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경을 통해 주시는 두려움에 대한 처방을 배워보고자 합니다.
본문은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앞에 두고 설교하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자신들을 이끌어 왔던 모세와 헤어져야 한다는 두려움과, 미지의 가나안 땅에 첫발을 내디뎌야 하는 걱정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6절 앞부분입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이 코로나 시기에, 하고 있는 사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내 자녀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하루에도 2,000명 가까이 확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내 가족은 안전할지,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레마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은 앞이 캄캄하고 두려울 때 우리가 붙잡아야 할 처방은...
1.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인간이 두려워하는 원인을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첫째, 혼자 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임종을 앞둔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유입니다. 어린 아이가 엄마와 떨어질 때 우는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둘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혹시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셋째는 버림받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엄마아빠가 싸울 때 아이들은 부모가 이혼하고 자신들이 버림받을까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쫒겨날까를 늘 두려워하며 직장생활을 합니다.
어떤 이유로부터의 두려움이든, 하나님의 처방은 두려워하지 말고 떨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6절입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그들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들어가야 할 여호수아 역시 두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신이 믿고 의지하던 모세가 떠나고 자신이 새롭게 책임을 떠맡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으로 두려웠습니다. 여호수아 1장 5절과 9절입니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그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특별히 당부합니다. 누구든 자신이 해야 하는 결정의 영향이 크면 클수록 부담감은 바위 덩어리 처럼 무겁게 다가옵니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이 느끼는 부담과 두려움은 더욱 큽니다. 리더가 흔들리면 소속된 사람들의 두려움은 배가 됩니다. 그래서 특히 가장들이 두려움을 먼저 털어내야 합니다. 리더들이 강인함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먼저 붙잡아야 합니다. 새로 맞아하는 한주를 앞두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로 고백하며, 떨지 말고 담대하게 시작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두려움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신명기 31장 11절부터 13절을 보겠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아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하나님을 붙잡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듣고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일수록 우리에게는 세상의 소리,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오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백신을 맞아야 된다, 아니다 아직 백신은 검증되지 않은 것이므로 맞으면 안된다는 세상의 소리에 더 민감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두려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정말 우리가 두려움을 떨치고 살 수 있는 소리는 여호와의 말씀, 여호와의 음성입니다.
두려움 가운데 있는 여호수아에게도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 1장 8절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묵상은 '중얼거리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올림픽 때, 많은 선수들이 경기 중에도 뭔가 주문을 외우듯 중얼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무언가에 집중시키는 방법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우리를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두려움을 이기는 중요한 처방 중의 하나입니다. 말씀을 계속 붙들지 않으면 걱정과 두려움이 언제든 다시 우리를 그 두려움 속으로 끌고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소리, 메스컴의 소리에 민감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열고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붙잡게 하는 요인만 됩니다. 두려움의 처방을 말씀을 통해 듣기를 권합니다. 세상 소리로 가득찬 위기 속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 있음을 믿기 바랍니다.
바울이 붙잡혀 로마로 압송될 때, 배가 풍랑을 맞아 죽을 고비를 맞게 됩니다. 그때 승선했던 사람들이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27장 22절에서 25절 내용입니다.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내가 속한 바 곧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가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풍랑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있음을 기억하고, 어떤 두려움 속에서든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울이 맏었던 것처럼, 그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를 짖누르는 두려움은 자연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붙잡아야 합니다.
누군가 인생은 해석이라고 했습니다. 똑 같은 상황에 놓이더라도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환경과 상황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이 더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에서 환경을 가장 현명하게 해석했던 사람이 요셉이었습니다. 그는 현실을 해석하는 눈,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남달랐습니다. 자신이 요셉임을 알게 된 형들이 두려워하자 그는 창세기 45잘 8절처럼 얘기합니다.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내 인생을 이끌어가시는 분이 누구인지를 찾고 발견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내 인생에 역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신명기 31장 3절부터 5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보다 먼저 건너가사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하시고 네가 그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며 여호수아는 네 앞에서 건너갈지라. 또한 여호와께서 이미 멸하신 아모리 왕 시혼과 옥과 및 그 땅에 행하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항하실 것이라. 또한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앞에 넘기시리니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명령대로 그들에게 행할 것이라". 문장의 주어는 모두 여화와 하나님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의 핵심은 내 인생의 주권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고, 그 하나님이 여전히 나를 인도하고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이 주권적 섭리를 인정해야 합니다.
친구목사 중에, 아버지가 목회하시던 교회가 힘든 가운데 이어져 온 것을 바라보고는 어쩔수 없이 그 교회를 이어받아 목회를 해야만 한 친구가 있습니다. 시기가 코로나 시기인지라 그 목사님에게서 늘 염려와 걱정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만나 식사를 했는데 식사 중에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목사님, 솔직히 너무 초조합니다. 이 코로나 시간에 뭐라도 해야 하는 것 같은데, 너무 불안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너무 답답합니다. 아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
이 목사님의 고백이 우리 한국 교회 목사님들의 심정, 일터를 이끌고 가야 하는 리더들의 마음, 가족들을 책임져야 하는 우리 가장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조, 불안, 답답함, 그것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그대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하나님이 처방을 주십니다. 그 처방을 붙들고 나아가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삶을 경험하기를 축원합니다.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맛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신 하나님,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지금이 정말 여화와의 말씀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루에 단 한 장이라도 매일 말씀을 읽고 중얼거리고 매달리며 살아가시기를, 그래서 두려움에서 벗어나 평강을 얻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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